헥센(Hexen) 같은 걸작을 만들던 스튜디오가 서포트 역할로 전락했다. 액티비전이 레이븐 소프트웨어의 재능을 심각하게 낭비하고 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게임 업계의 두 얼굴
게임 산업에는 지속적인 발전이라는 밝은 면이 있지만, 스튜디오 폐쇄와 대규모 해고라는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 한때 전설적인 게임을 만들던 개발사들이 이제는 문을 닫거나 과거의 그림자가 되어버렸다. 발전에는 큰 대가가 따르는 것 같다.
블랙옵스 6가 보여준 여전한 실력
최근 작품부터 살펴보자. 블랙옵스 6의 캠페인이 얼마나 인상적인지 들어보셨을 것이다. 최근 모던 워페어 시리즈 이후 이 시리즈에 대한 기대를 접었었다. 콜 오브 듀티는 한때 독보적이었고 내 어린 시절의 소중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소액결제로 가득한, 영혼 없는 반복적인 게임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블랙옵스 6가 이를 바꿨다. 멀티플레이어는 여전히 문제가 많지만, 캠페인은 시리즈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한다. 모든 콜 오브 듀티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신선한 변화다. 이 뛰어난 캠페인의 주역이 바로 레이븐 소프트웨어다.
전설적인 발자취
이는 레이븐 소프트웨어의 능력을 보여주는 최근 사례일 뿐이다. 전설적인 헤레틱/헥센 시리즈를 기억하는가? 마법을 활용한 둠 스타일의 다크 판타지 FPS는 게임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작품 중 하나다. 레이븐 소프트웨어의 전성기를 보여주는 걸작이었다.
스타워즈: 제다이 나이트 시리즈, 울펜슈타인, X-맨 레전드 2, 마블: 얼티메이트 얼라이언스, 그리고 가장 중요한 X-맨 오리진스: 울버린까지. 이 모든 게임이 레이븐 소프트웨어의 작품이다.
서포트 스튜디오로의 전락
이런 걸작들을 만들었음에도 레이븐 소프트웨어는 피할 수 없는 불명예를 맞이했다. 액티비전에 인수된 순간부터 그들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다. 레이븐 소프트웨어만이 액티비전의 희생양은 아니었다.
시에라 엔터테인먼트, 레드 옥테인, 비자르 크리에이션스, 래디컬 엔터테인먼트 등 목록은 계속된다. 프로토타입 같은 게임조차 포기한 회사다. 액티비전은 많은 잘못을 저질렀고, 레이븐 소프트웨어를 구속한 것도 그중 하나다.
스튜디오가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액티비전은 그들의 재능이 “조연” 역할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레이븐 소프트웨어는 콜 오브 듀티 서포트 스튜디오로 격하되었고, 트레이아크를 지원하는 것이 주된 임무가 되었다.
레이븐 소프트웨어의 재능을 제대로 활용해야
레이븐 소프트웨어의 과거 작품들과 블랙옵스 6 캠페인이 받은 호평이 충분한 증거다. 액티비전이 과거에는 이 개발사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제 액티비전이 새로운 경영진을 맞이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라인업을 강화할 강력한 게임이 필요한 시점에서, 레이븐 소프트웨어는 이 목적을 위한 확실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새로운 헤레틱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다려온 것이고, 팬들은 이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심지어 레이븐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IP도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액티비전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바라는 것은 레이븐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서포트 스튜디오로만 일하게 하는 것은 그들의 재능을 낭비하는 일이다. 물론 콜 오브 듀티 작업을 계속할 수는 있지만, 그들이 다시 한번 훌륭한 게임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득이 될 것이다.
레이븐 소프트웨어의 이야기는 게임 업계의 슬픈 현실을 보여준다. 하지만 동시에 희망도 보여준다. 블랙옵스 6 캠페인의 성공은 그들의 재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제 남은 것은 그들에게 다시 한번 주연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레이븐 소프트웨어가 다시 한번 게임 역사에 새로운 걸작을 남길 수 있도록, 우리는 그들의 해방을 기다린다.
솔저 오브 포춘 부활했으면 좋겠는데
헤러틱2는 이미1998년도에 출시되었습니다. 3인칭이라 우리가 아는 그런 1인칭게임은 아닙니다.
울펜슈타인(2009) 평가는 안좋지만 갠적으론 울펜시리즈중 제일 재밌게했는데
저렇게 서포트 역할 하고 있는게 아깝다고 생각한게 나뿐만이 아니었구나
틸로볼프
울펜슈타인하고 싱귤레리티가 망하면서 신작을 못내고 있죠 ㅠ
레이븐 스튜디오가 자체 제작한 마지막 게임이 싱귤렐리티로 알고 있습니다. XBOX360 시절 재밌게 했던 게임인데 레이븐 스튜디오에 의해 후속작이 출시되어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헤러틱2 나오면 좋겠다
루리웹-4395640390
헤러틱2는 이미1998년도에 출시되었습니다. 3인칭이라 우리가 아는 그런 1인칭게임은 아닙니다.
싱귤레리티가 게임은 나름 재밌었는데 평이나 판매량은 애매했던거 생각하면 얘들이 굳이 모험을 할지 모르겠네요 ㄷ
x-men 오리진 울버린 진짜 재밌게 했었죠.
헤러틱/헥센 리마스터라도좀..
스팀에는 ID가 판권 쥔 헥센2만 올라와있죠 헥센2 포탈 오브 프라이부스는 액티비전이 판권이 쥐고 있었고 이제 모든 판권이 모였을테니 헥센2 완전체 리마스터를...
울펜슈타인(2009) 평가는 안좋지만 갠적으론 울펜시리즈중 제일 재밌게했는데
그냥 본사, 트레이아크, 슬랫지 제외한 레이븐, 다른하청들한테도 기회를 계속줘야지 본사가 만들어도 처망하는판에..
솔저 오브 포춘 부활했으면 좋겠는데
스토리는 콜드워보다 못하던데, 플레이 자체는 꽤 괜찮았음
전작싱글이 역대급 쓰레기로 나온 모던3라서 그렇지 이렇게 찬사를 주고 아깝니 할만큼의 결과물은 아닌데?
저렇게 서포트 역할 하고 있는게 아깝다고 생각한게 나뿐만이 아니었구나
헥센 진짜 오랜만에 듣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