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쯤에 발매된 불릿 걸즈라는 비타 게임입니다
유게이들한테 재밌다고 추천받아서 국전에서 구한 게임인데요.
제작사가 드림클럽을 비롯한 미소녀만 앞세우고 게임성은 내버리기로 유명한 D3 퍼블리셔라는 시점에서
왜 저는 이 게임을 의심하지 않았던 것인지 아직도 후회되는군요.. 흠좀..
이래서 유게이들을 믿으면 안되는겁니다
대충 스토리를 말하자면 주인공인 히노모토 아야[성우 mao]는 올해 입학한 신입생으로
동아리활동으로 초등학교때부터 쭉 해왔던 "구호반"이라는 동아리를 지망해왔지만
본인의 실수로 인해 "레인저부"로 들어가게됩니다.
대체 뭘하면 동아리를 잘못들어갈수있는지는 의문입니다만
어쨋든 학교가 좀 많이 개떡같아서 부활동 취소->재가입은 절대안되고 이적을 해야하는데
이적을 하기위해선 그 동아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야한다고 하네요 ㅡㅡ;
어쨌든 주인공이 멘탈이 좀 많이 긍정적인지라 딱히 구호반에 못들어갔다고 시무룩하지도않고
레인저부도 열심히 하겠다는 마인드로 레인저부로 들어가게됩니다.
좌측은 동아리 선생님. 그리고 우측은 자기와 똑같은 신입생인 유리나[성우 : 우치다 아야]로
현재 동아리인원은 유리나와 아야를 포함해 8명이 전부라고합니다.
거기다 신입생이 2명이나 들어오는것도 오랜만이라 할정도라고하니
만년 인원부족인 동아리인듯...
거기다 그 신입생중 한명이 동아리 이적을 목표로하고 있으니;;;
레인저부 동아리 인원은 총 8명으로, 유리나와 아야를 제외하고 전부 2,3학년 선배입니다.
전부 플레이어 가능 캐릭터지만 아직 해금이 안됬습니다.
주인공의 훈련을 위해 그 선배들이 미션 4개씩 준비해놨다고 합니다.
이기면 특별심문이란걸 시킬 수 있다는군요
이제 막 게임시작인지라 주인공인 아야와 유리나 밖에 선택이 안되네요
우선 아야를 플레이어로, 유리나를 서포터로 넣겠습니다
서포터는 지도에 적이 나오면 맵에 표시하게되고, 적이 가까워지면 목소리로 알려주며,
앞으로 다음 미션목표까지 몇개 남았다는등 지시해주기도합니다
서포터도 캐릭터마다 적성이 있기때문에 거의 대부분 유리나를 쓰게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게임시작.
일단 제목에 "불릿Bullet"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게임 답게 미소녀가 총들고 적들과 싸우는 TPS계열의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의 진행방식은 TPS로, 정조준시에는 1인칭인 FPS로 변합니다.
미션마다 임무는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게임 진행방식은 이렇게 나와주는 적을 처리하면서 진행하게됩니다.
탄약은 무제한이라 난사가 가능하고[재장전은 필요]. ㅁ버튼으로 가지고있는 다른 무기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다행이라고해야할지 실탄을 쓰는 게임은 아니므로 적들을 쏜다고해서
저 가녀린 여성들의 팔이 날아가거나 머리에 바람구멍이 나버리는 등의 사태는 일어나지않습니다
설마 그런거 기대하셨더라면 인근의 경찰서를 추천해드립니다[...]
어쨌든 비비탄이든 공기총이든간에 방어구를 착용하지않는 시점에서 이 게임은 Out이겠지만
뭐 게임에 그런거 따지는거 자체가 넌센스겠죠;;
이 게임만의 특징이라고한다면 "부위파괴"시스템이 있다는것으로
적들의 머리를 제외한 다른 부위를 공격하면 그 부위의 옷이 깨집니다[..]
부위파괴 부분은 왼쪽팔, 오른쪽팔, 상의[혹은 등], 스커트, 왼쪽다리, 오른쪽다리
이렇게 6부분으로
치마를 부수면 이렇게
등짝을 공격하면 이렇게 해당 부위가 터지는 컷인이 일어나면서 해당 적이 경직에 빠지게됩니다
물론 부위파괴된 옷은 그 이후로 너덜너덜...
분명 실탄은 아닐텐데도 맞추면 옷이 찢어지네요;;
그러면서 피부를 직접쏘면 상처는 커녕 유혈사태따위는 나지않습니다
옷을 무슨 종이로 만들었나[...]
어쨌든 이렇게 부위파괴 6부분을 차례차례 전부 부위파괴에 성공하면
이렇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않은 태어난 상태의 모습까지 되버리고 맙니다[...]
속옷까지 찢겨져 나갔나버린거같은데 안개가 끼었군요[..]
옷의 내구성은 그렇게 큰편이 아니므로 총 한방 한방에 찢어지므로[돌격소총은 3~4방]
신중하게 한방한방 노리면 부위파괴는 그렇게 어렵지않습니다.
이러한 요소때문에 이 게임에서는 가능한 적을 헤드샷해서 죽이면 안됩니다
헤드샷하면 부위파괴와 상관없이 그냥 즉사하기때문..
총게임주제에 적을 헤드샷하면 안되는 게임이라니.. 정말 신선하군요;;
거기다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적을 얼마나 벗겼느냐에 따라서 취득 랭크도 높아지기때문에
헤드샷은 기피해야합니다.
물론 이건 플레이어도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도 적에게 잦은 공격을 맞게되면 플레이어 옷도 찢어지면서
이렇게 안개의 힘을 빌려야하는 신세까지 오게됩니다.
특히 바주카쓰는 적들한테 제대로맞으면 2~3방에 이렇게 졸지에 변태녀꼴이 되버릴정도...
옷이 벗겨진상태에선 방어력이 극도로 취약해지는지라 적의 공격 2~3방에 바로 비명횡사할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대로 클리어하면 클리어랭크가 바닥을 치므로 재도전이 시급해지게 됩니다.
어쨌든 미션목표를 달성하면 그 미션은 그대로 클리어.
미션 성과에 따라서 클리어 랭크와 돈을 획득하게됩니다.
높은 랭크를 따야 잡담 이벤트의 해금, 트로피 획득도 가능하게되지만
무엇보다도 랭크가 한단계씩 오를때마다 받는 돈도 제곱으로 늘어나게됩니다.
그리고 돈을 많이 벌어야 새로운 무기의 구입에서부터 이게임의 주 목적인 새로운 복장과 속옷의 구입이 가능하므로
한번 플레이할때마다 최대한의 높은 랭크를 목표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높은 랭크를 따기위해선
1.최대한 빨리 클리어할것
2.적들의 옷을 최대한 부위파괴를 할것
3.주인공의 옷이 부위파괴를 적게할것
3개의 조건이 있습니다만
조건이 그렇게 빡빡한게 아닌지라 3개중에 두개만 성립해도 어지간한 미션이면 S가 나옵니다
즉 옷을 하나도 안벗기고 가능한 빨리 깨거나,
시간이 엄청 늦어도 나오는 적들 절반정도를 벗기고 클리어해도 S가 나오는정도..
그러니까 헤드샷으로 맞춰 죽이는 것은 쉬우나 높은 랭크를 위해
적마다 최대한의 고통을 선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쨌든 벌어들인 옷은 새로운 속옷을 구입하는데 쓰이기도하고, 무기를 사는데도 쓰입니다.
S랭크로 미션하나 클리어하면 900포인트정도주는데 스쿨미즈가 6000포인트정도네요.
복장이나 속옷같은건 상점아가씨가 미리 견본으로 입고 나와주십니다
물론 터치도 가능. 터치를 했더니 반응이 저렇네요[...]
미션을 고를때는 옆에 설명을 위한 NPC가 나오는데 랜덤 확률로 속옷만 입고 나오기도 합니다.
이 레인저부는 대체 뭐하는 동네인가..
TPS게임주제에 벽엄폐라느니 있을만한건 다 있습니다.
근데 적들 Ai가 좋은편이 아닌지라 그냥 시야 밖에서 저격하는게 더 좋아서 별로 쓰이진않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미션 클리어하다보면 2학년인 노조미가 와서 주인공을 시험한답시고 보스로 나옵니다
........근데 대체 뭘 들고 나오는거야!? 이거 서바이벌 맞나요?
직격으로 맞으면 옷이 걸레쪼가리가 되므로 수류탄으로 되려 옷을 걸레로 만들어드립시다
보스캐릭터 아니랄까봐 피는 장난아니게 많아서 돌격소총으로 300발 가까이 헤드샷맞춰도 멀쩡[...]
어쨌든 보스전에서 승리하게되면 교관이 약속했던 대로 패자에게 "특별심문"이란것이 가능합니다.
대충 적에게 잡혔을때를 대비한 심문을 견뎌보자!라는 불순한 의도의 훈련으로
플레이어는 이런 불순해보이는 도구[...]들을 가지고
고문대상인 여캐릭터를 가능한 빨리 함락시켜서 원하는 정보를 불게해야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 도구를 쓰는건 불가능하고 나중에 해금되면 상점에서 사야합니다
처음에 가능한건 만지기, 찌르기, 문지르기 정도[...]
그리고 드디어 특별 심문의 시작!
정보를 뜯을수 있게끔,
제한시간 이래로 어떠한 방법을 써서든 여캐릭터를 함락시켜라!
님들, 이거 야겜 아닙니다
[제가 찍은 스샷이 스샷빨이 잘 안나와서 공식스샷을 좀 가져왔습니다]
....대체 이 장면을 뭐라고 해야할지...
어쨌든 "심문"장면으로 여캐릭터를 최대한 비타의 터치화면으로 만져서 괴롭히는 게임으로
사실 이 게임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플레이를 하게되면 여캐릭터 터치부위에 여러가지색의 하트가 나오게되는데
그 하트색에 맞춰 해당버튼에 맞는 도구로 찍어주는 미니게임의 연속이지만
사실 엄청어려운데다가 제대로 찍어줘도 얻는 호감도가 시원찮아서 난이도가 매우 어렵네요.
그래서 일본 Wiki의 공략에 의하면 DLC아이템인 전동 로(-삐-)와 초콜렛바나나가 필수라고 할정도...
그래서 일본 니코니코동 실황유저들도 이 게임을 플레이할때 전부 DLC를 전부 사더군요ㅡ;
정말 더러운 DLC상술팔이죠...ㅡ;
어쨋든 캐릭터마다 싫어하는게 있고 좋아하는게 있듯이 아이템의 효과도 매번 다른데
쉽게말해서 바퀴벌레 싫어하는 캐릭터한테 바퀴벌레 던져주면 크게 효과를 보고
끈적끈적한걸 싫어하는 캐릭터한테 낫토를 던져서 불쾌감을 느끼게하고
비명을 잘지르는 캐릭터한테 어묵을 물려서 비명을 못지르게하고
당황한사이에 더 터치를 격렬히해서 크리티컬을 뜨게하든ㄱ........
아 진짜 이거 야겜보다 더 하군요 ㅡㅡ;;;;;;;;
비명이 너무 시끄럽다싶으면 어묵이나 초콜릿 바나나를 물리면 됩니다.
비명을 지르고싶은데 그 비명조차 못질러서 곤란해하는 캐릭터를 볼수있습니다.. ㄷㄷ
DLC중에 하나인 하얀색 고양이손이라는 아이템인데요
저 도구의 스위치를 키면 위이이잉~~ 거리면서 진동합니다. ...무슨 아이템인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이것만 썼다하면 진짜 놀면서해도 얻는 게이지 보정이 최대로 올라가서 포인트가 쑥쑥 올라갑니다..허허허...
어쨌든 이런식으로 2분동안 최대한 캐릭터를 가능한 괴롭혀서 포인트를 최대한 버는 식의 미니게임인데
여기서 중요한건 저 밑의 BAD와 Good게이지.
캐릭터를 터치했을때 그 캐릭터가 불쾌감을 느꼈으면 BAD게이지가 상승하고
쾌감을 느꼈으면[...] Good게이지가 상승하는데.
무려 이 게이지가 상승하게되면...
Good게이지가 꽉차게되면 쾌감에 취해버리고
Bad게이지가 꽉차게되면 극도의 흥분상태를 겪게되버리며
두개 다 채워버리면 "내가 아니게되버려!"라는 비명소리와함께 '죽은 눈'이 되버립니다
즉 심문시작까지만해도 싫다면서 멀쩡히 열심히 저항하던 캐릭터가
1분만에 "아.. 이 쾌감..너무 기분이 좋아! 더해줘!"라고 외치면서
거칠고 뭔가 주위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야할 듯한 숨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어느정도 야하다는걸 각오하고 시작한 게임인데 이건 그야말로 상상이상이로군요
어느정도 노렸다는 게임이래도 적정 라인은 지켜야하는데 이건 라인을 지키다못해 뻥 뚫어버렸습니다. ㄷㄷㄷ
진짜 이 이상은 못하겠네요;;
이런 게임을 별로 안해서 내성이 별로 쌓이지않은 저같은 평범한 일반인이
갑자기 이런 게임을 잡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위험했던것 같습니다 ㄷㄷ
이 글을 보니 사고 싶어진다
뭐야 좋은 게임이잖아. 뭐가 불만인거지..?
비탄 뭐 성기 모에화랍시고 디자인한 겜보고 하하호호 한지 몇년 됬어요.
D3 유통이고 실제개발은 SHADE인데 스탭롤에 개발팀 인원수 보면 왜 이런 퀄리티인지 느끼실겁니다. =3=;;
작년 저 게임 발매 시기 때 같이 발매된 다른 타이틀에 비해 나름 대박(?)난 게임이라 전 2015년 되기 전에 1.5버전이라도 나올줄 알았는데 안 나오더라구요;;
.....
이 글을 보니 사고 싶어진다
이건 베스트 감인데요. 정성스러운 글 잘보고 갑니다. 추천~
뭐야 좋은 게임이잖아. 뭐가 불만인거지..?
왜 작년고티에 이게 없었지?? 북미쪽은 출시 안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