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매니, 도와줘요.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 왜 날 찾지 않았죠?
찾았죠! 당신이 멋대로 떠났잖아요!
왜 그랬어요?
제가 착하지 않았다고 그랬잖아요. 1년 동안 이 세상에 혼자 남겨졌죠...
당신 때문에!
(푸드득)
켁~
연례행사구만, 매니?
망자의 날마다 자네는 멱을 감고 내가 건지는군?
그렇게 오래 있을 생각도 없었어요.
저 유람선이 어디로 가는지만 알아내면 바로 갈 겁니다.
하하! 저 배는 푸에르토 자파토로 가지
세상 반대편이야!
그쪽으로 가는 배는 여기있는 림보밖에 없기는 하지만..
상관없어요.
림보가 유일한 방법이라면 그 희망에 올라타겠습니다.
휴.. 행운을 빌지, 할 말이 없구만.
대화를 걸겠습니다.
-좋아요, 갈 준비 됐습니다!
뭘 타고?
림보 호 말입니다, 어서요!
매니, 이 친구야... 림보는 여객선이 아니라고!
이 배는 화물선이야. 이런 배에 타려면 일을 해야지!
-하겠습니다!
무슨 기술이 있다고?
판매기술이랑 레스토랑 운영이요.
어허허... 이봐, 선원 자리가 하나 비어있긴 한데...
어떤걸로요?
엔진실이지, 자네 친구 글로티스가 딱이야.
하지만 공구는 따로 준비해야 해.
-그럼 글로티스 공구를 챙겨주면 우리 둘 다 탈 수 있습니까?
그 친구라면 되겠지.
이봐, 매니. 자넬 림보 호에 태울 자리가 없다고.
만원이라니까.
지금 벌써 사람이 다 차있다고
한 명 빼고...
-아직 안 탄 사람이 누구죠?
그게, 나란차란 뱃사람이 좀 늦는구만. 그래도 출항 전에는 도착하겠지.
-나란차가 안 오면요? 그 자리 제가 대신 들어가도 됩니까?
매니, 자네 해운 조합 사람도 아니잖나!
우리 둘만 입 다물고 있으면 되지 않나요?
글로티스야 능력이 되니 봐 준다 쳐도. 선장이 자네 조합증을 보자고 할 텐데...
그렇게 되면 자넨 상어밥이 될 테고, 무엇보다도...
내가 벌금을 물어!
엄격한 조합이라고 친구, 밉보이기 싶지 않다니까!
-그러니까 요약을 해보자면...
제가 글로티스가 쓸 공구를 챙겨오고...
그러면 림보에 그 친구 자리를 마련할 수 있지.
그리고 나란차라는 사람이 안 오면...
올 거야.
그리고 해운 조합증을 가져오면...
될 턱이 있나.
그러면 내일 아침에 림보에 탈 수 있는 겁니까?
에휴... 그럴지도.
-짐정리 하고 오죠.
그러시게나.
합석해도 되겠습니까?
물론이지, 매니...
어차피... 자네 클럽이잖아?
-그래서 여기서 뭐하는 겁니까?
바 외상 갚기 전까지는 오지 말라고 말 안했습니까?
어휴. 경묘장에서 묘권 위조했다고 날 쫓아내지 뭐야.
그래서 여기 온 거라고 매니...
내 단골, 내 단골이잖아!
-가짜 묘권은 어떻게 찍어냈죠?
이거지!
놀랍지 않나?
최근에 감옥에 있었을 때 믿음이 안가는 사기꾼이랑 빵 동기였거든.
소인배라서 쉽게 훔쳐왔지.
고맙네요. 이거 좋은 물건인데 말이죠.
이봐, 그거 돌려달라고 매니!
외상 다 갚았을 때 드리면 되잖아요?
하아, 매니...
-다른 거 위조할 줄도 아십니까?
다른거?
다 되지.
-조합증 하나 만들어줄 수 있습니까?
매니?
자네 혹시 야반도주라도 할 생각인가?
됩니까 안 됩니까?
흠,
조건이 있어.
만약 맥시미노한테 내 돈을 받아와 준다면 그 뒤가 구린 조합 대표로도 만들어주지.
대표까진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왜 맥스가 당신 돈을?
지난달에 빚 때문에 서류가방 째로 뺏겨버렸거든.
조작 경묘였다고, 매니. 날강도라니까.
자 여기, VIP 티켓으로 하이 롤러의 라운지에 들어가라고.
난 이제 더 이상 안 들여보낼 테니까.
거기 금고가 있어. 와인 창고 어딘가에 내 가방이 있을거야.
챙겨오면 오늘방에 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까?
가져오면 줄 수 있게 준비해둘게.
인벤토리 창에서 카드를 조사해 보겠습니다.
찰리가 준 경주대회 관람 VIP 입석 티켓이다.
이거 글로티스에게 보여주면 안되겠지?
이 티켓 구경 좀 해볼래?
이 까짓거 관람하는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아무리 귀하신 분이 되볼지언정 우리만큼이나 할까?
그-그-그 글쎄, 그곳 근처에는 가까이 가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
진짜? 왜 그런데?
왜냐면 내가 정말...
개인적인 문제라서..
캔따개를 가져가야 합니다.
글로티스가 광란의 밤을 보내고 있군요.
스포이드를 집어갑니다.
직후 웨이터가 들어옵니다.
웨이터가 와인 창고에 들어가면 창고 문 앞에서 낫을 꺼내서 사용해주세요.
누가 좀 꺼내줘요!~~ 난 관리인이라고!
켕~
술이 필요한데, 웨이터는 어디갔지?
벌컥벌컥
캔따개를 사용하겠습니다.
상호작용을 눌러서 통에 들어갑니다.
여기 일 좀 똑바로 안해!
쳇, 비었잖아!
루벤씨! 어디갔어?
하!
세상에, 살았습니다!
약간 착오가 있었던 모양이군?
알게뭐야, 술 가져와! 술 더 가져오라고!
죄송합니다, 바로 대령 하겠습니다 손님...
여기 술 좀 갈아줘!
날 골탕먹인 녀석을 짜른 다음에 이 담당에서 빠지겠어..
저장실에 다신 들어가나 봐라...
우왕ㅋ굳ㅋ 잘 보고 있습니다
보고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