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의 제목은 '난 물고기야.'
i am fish가 원제인데 특이하게 제목까지 현지화가 됐다.
* 각자 다른 곳으로 팔려간 물고기들이 친구들과 재회하기 위해 바다로 간다는 내용의 게임이다.
귀여운 내용과 귀여운 캐릭터, 귀여운 그래픽이지만 실제로는 항아리류의 게임이다.
* 항아리류 게임.
목적지까지 가야 하는데 조작감이 지랄 같은 게임을 통칭한다.
보는 게임의 시대에 진입하면서 태어난 돌연변이 같은 장르인데,
내가 직접 하기에는 부담스럽지만 스트리머가 하는 걸 보면 굉장히 재밌는 장르이다.
난 물고기야 역시 저런 게임들과 궤를 같이 한다.
일단은 말이지.
* 한 가지 다행이라면 위의 예시들보다는 들 하드코어 하다는 것.
제법 라이트 하다.
체크 포인트도 짧고 재시작도 빠른 편이라 골백번 리트해도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덜 하다.
* 또한 다른 항아리류 게임보다 그래픽도 좋고 스테이지도 다양하다.
스케일이 크다.
덕분에 하는 맛, 보는 맛이 좋다.
환경 보호라는 주제를 은은하게 담아낸다거나, 시원한 결말도 그렇고.
스트리머 리액션만 노리고 대충 만든 게임이 절대 아니다.
* 물론 라이트하다는 건 상대적인 거고 답답한 조작감에 혈압 터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본인이 게임할 때 막히는 거, 스트레스에 취약하다면 절대 손 대지 말고.
* 특히 이 날치 십년은 난이도가 너무 과한 거 같다.
비행을 해서 목적지까지 가는 기믹을 써야 하는데 조작감이 진짜 개 쉣...
초장... 초장 가지고 와라... 회 떠버리게...
환경 보호는 뭔 놈의 환경 보호... 살부터 알까지 싹싹 발라먹어버리고 싶다 진짜...
애니메이션 '파닥파닥' 분노의 2회차 시청 들어간다. 딱 기달려라...
* 좋은 게임이었다.
왠지 환경 보호를 해야 할 거 같고 물고기를 먹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날치 제외).
다이렉트 게임즈 둘러보다가 할인률이 높길래 별 생각 없이 샀는데,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본 듯한 기분이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스트레스는 게임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몰입과 도전 정신을 불러 일으키니까.
애초에 없애는 건 불가능.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역으로 이용해야겠지.
이 게임은 스트레스를 영리하게 잘 활용한 사례 중의 하나다.
* 특징.
픽사가 만든 듯한 항아리 게임.
* 장점.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
모험 욕구를 자극하는 다채롭고 스케일 큰 스테이지.
이런 장르 게임치고는 라이트한 편.
음악이 좋음.
너무 막힐 경우를 위해 '다음 체크 포인트로 이동'하는 기능이 있음.
미칠 듯한 할인률.
* 단점.
그지 같은 조작감.
퍼즐의 난이도가 제법 있음.
목적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음.
날치 십련.
라이트하다고는 해도 결국 항아리류 게임임.
* 추천 루트는 금붕어 - 복어 - 피라냐 - 날치 순.
그래픽 보고 시작했지만 겁나 매운 게임
날치 개빡 셈, 그래픽 귀여워서 아이랑 같이 하려고 샀는데, 날치는 무슨 다크 소울 시리즈 하는줄
그래픽 진짜 좋네요 밝은 풍의 애니느낌 구성도 얘쁘고
진짜 그래픽 이미지만보고 집에서 애들이랑 하려고 시작했다가 애들 보는 앞에서 패드 던질뻔한게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