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독점 종료, 스팀에서도 ‘퀀틱 드림’ 대표작 즐긴다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명가 퀀틱 드림의 대표작 3종이 PC 플랫폼 스팀에 입점한다. PC로의 첫 진출이었던 에픽게임즈 스토어 독점 기간이 종료되었기 때문이다.
금번 퀀틱 드림의 발표에 따르면 스팀으로 출시되는 작품은 ‘헤비 레인(Heavy Rain)’, ‘비욘드: 투 소울: 투 소울즈(Beyond: Two Souls)’,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Detroit: Become Hunman)’까지 3종이며 모두 오는 6월 18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세 작품의 데모가 무료 공개되어, 현재 각 스팀 제품 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2010년작 ‘헤비 레인’은 폭우가 몰아치는 북미 필라델피아를 무대로, 이른바 종이접기 살인마라 불리는 극악 범죄자를 쫓는 4명의 사투를 그린다. 건축가 에단 마스와 전직 경찰이자 사립 탐정인 스캇 셸비, FBI 프로파일러 노먼 제이든, 사진사 매디슨 페이지를 중심으로 어둡고 음울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2013년작 ‘비욘드: 투 소울즈’는 초자연적인 능력인 지닌 소녀 조디 홈즈와 정체 불명의 영적 존재 에이든이 함께 겪는 15년간의 여정을 따라간다. 전작과 비교해 액션성이 크게 강화된 것이 특징이며, 헐리우드 연기파 배우 엘렌 페이지와 윌럼 더포가 주연 캐릭터의 모델은 물론 성우까지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8년작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공존이 당연시되는 2038년 북미 디트로이트에서, 저마다 다른 각도로 세계를 바라보는 세 명의 안드로이드를 주연으로 삼았다. 가정부였으나 불의의 사고로 쫓기게 된 카라, 자유의지를 각성하여 저항 운동을 이끌게 되는 마커스, 반대로 인간 사회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코너의 삶이 교차하여 보여진다.
이로써 그간 퀀틱 드림이 개발한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대부분을 스팀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참고로 ‘헤비 레인’보다 앞서 만들어진 ‘파렌하이트(Fahrenheit)’는 이미 어스파이어를 통해 리마스터링되어 스팀에 출시된 바 있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