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시아 전기, 첫 번째 상위 거점 ‘황금항 요새’
황금항 요새는 새롭게 등장한 엘프 ‘모닉 로와르 라인소프’가 지배하는 영지로, 주둔지와 달리 특수 건물들이 요새 곳곳에 배치되어 전략적인 전투를 요한다. 엘프가 거점을 차지하고 있을 시 57레벨 수준의 엘프들이 등장하며, 공격 결사(길드)는 거점전이 시작되고 가장 먼저 마주하는 요새의 방어 타워 ‘봉수대’를 부순 후 아군의 부활지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봉수대를 지나면 ‘분노의 상’, ‘치유의 상’을 마주하게 되며 최종 목표인 ‘제단’에 도착해 엘프가 지키고 있는 제단을 부수고 요새를 차지할 수 있다.
‘분노의 상’, ‘치유의 상’은 거점전에만 작동하는 방어 시설로 분노의 상은 적에게 화염 공격을 퍼붓고, 치유의 상은 범위 안에 있는 수비 측의 지속 회복 효과를 부여한다. 각 시설들은 최종 목표인 제단까지 가는 길목에 배치되어 있어, 결사간 거점전이 벌어지면 특수 건물들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황금항 요새에 누적된 평균 세금은 약 ‘40만 다이아’, ’14,000 루비’, ‘15억 골드’이며 최초 점령 결사는 이 모든 재화를 차지한다. 또, 최초 점령 보상으로 ‘영웅 심연석 상자 1개’, ‘희귀 침식 해제 주문서 9개’, ‘고급 형상 소환 선물(11회) 1개’, ‘고급 탈것 소환 선물(11회) 1개’, ‘120만 골드’ 등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요새를 점령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른 결사들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 황금항 요새를 보유 중인 결사는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에 누적된 다이아, 루비, 골드를 세금으로 쟁취할 수 있고, 요새 보유 효과로 ‘공격력 7’, ‘스킬 방어력 4’, ‘PvP 회피 5’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황금항 요새는 단순히 상위 등급 거점의 의미를 넘어 향후 렐름(서버) 전체의 구도를 정하는 키메이커 역할을 한다. 한달 뒤 열릴 ‘거울숲 요새’와 8월에 오픈될 최상위 거점 ‘대성채’를 차지할 결사들의 치열한 이권 다툼을 예고하는 것. 이번 황금항 요새를 차지하게 될 결사는 막대한 부와 점령 효과를 이용해 다른 결사들 보다 대성채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다. 이들과 우호관계를 맺은 결사들은 이들이 황금항 요새를 공략하거나 지키는 데 일조하여 향후 열릴 거울숲 요새 공략에 정치적 포석을 둘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이들과 적대 관계에 있는 결사 또한 같은 목표를 위해 물 밑에서 움직일 것이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