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을 경계하라, 게임회사 경영서 '업 다운 업' 출간 간담회
쉬는 기간 동안 다양한 경영서를 두루 읽었고, 특히 짐 콜린스는 팬을 자처할 정도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게임 회사를 어떻게 경영해야하는지에 대한 책이 없다고 느껴 스스로 쓰기 시작했다. 스스로 작가라고 생각한 적이 없지만 자신이 가진 게임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토대로 게임업계 C-Level 100여명과 인터뷰하고 저술 작업을 했으며 이 게임 회사 경영에 있어 어떤 패턴이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이 책 ‘업 다운 업’ 으로 이어졌다고.
인터뷰이 중에서 ‘캔디 크러시 사가’ 성공 신화를 이끈 킹의 세바스티안 크누손, 슈퍼셀의 CEO 인 일카 파나넨, 디즈니의 마블 프랜차이즈를 총괄하는 제이 옹,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롭 팔도가 인상깊었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 책은 무언가 혁명적이고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쉽게 간과할 수도 있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 하는 게임 경영 방식을 다루었다고 전했다.
게임 회사가 겪는 4가지 단계로 나누면 스타트업-성장-성숙-침체로 나눌 수 있는데, 침체는 가장 우울한 파트이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모두 다 이 단계를 거쳐가고, 침체기에는 굉장히 많은 일이 일어난다. 그리고 이 침체로 빠지는 주된 이유가 바로 오만이다.
한가지 게임으로 성공했으니 당연히 다음 게임도 잘될거라는 막연한 기대감, 게임의 성공에 도취되어 무적이라도 된 양 도취되어 과하게 투자하거나 불필요한 일을 벌리거나 엉뚱한 곳에 투자하는 등의 일이 벌어진다. 그럼 기존 유저가 떠나고 게임사의 프로젝트는 실패하고 일하는 사람이 떠나는 악순환이 벌어지게 된다.
킴은 이 침체기를 벗어나는 방법은 결국 그러한 실수,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방법 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다양한 세부 방법론이 있지만 오만, 리더들이 가진 오만 때문에 침체기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영자들을 겨냥한 경영서이기는 하지만, 보편적인 업계 종사자에게도 분명 도움이 되는 책일거라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 책은 킴에게는 일종의 요리책 같은 느낌으로, 레시피가 적힌 비법서를 보면 내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레시피임에도 내가 놓친 부분, 반드시 지켜야하는 부분을 알게 된다. 이처럼 어떻게 더 좋은 게임 회사를 만드는가 하는가에 대한 내용이기에 리더를 이해하기도 하고 회사의 일부로서 어떤 회사를 만들어나가야 하는가 하는 부분을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언급했다.
또 회사가 성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회사의 사내 문화를 뽑았다. 첫번째로 어떤 직원이라도 회사에 대한 우려가 있고 이야기하고 싶은게 있을 때 이걸 누군가에게 편하게 말할 수 있다고 느끼고, 본인이 말 했을 때 경청된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많은 회사에서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는 문화이기도 하며, 문을 열어두고, 이야기를 듣고, 자기 생각을 답하는 노력이 따른다.
두번째는 정보에 대한 투명성이다. 회사에서 모든 정보를 가능한한 투명하게 많이 전달하는건 좋지만 주주나 고객들에게 모든 정보를 공개할 수 없는 사정, 일이 당연히 있을 수 있다. 그만큼 모든 정보를 모두에게 즉각 공개해야한다는 말이 아니다. 단지 누구라도 적합한 사람이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고자 한다면 응당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킴 노드스트롬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자신은 게임 업계에서 얻어간 것이 많은 만큼 무엇 하나라도 업계에 도움이 되고자 집필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업 다운 업’ 의 한국어판 출간 작업은 막바지에 있으며, 빠르면 오는 5월에서 6월 사이 한국 서점가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