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에 비해 바뀐 점, 추가된 점
존나 불친절하고 불편한 똥껨이긴 하지만
전작에 비하면 갓ㅡ겜 소리가 절로 나오는 눈부신 발전이 있다는 겁니다ㅋㅋㅋ
개편/확장되거나 변경된 것
1. 종족 추가
인간 밖에 없었는데, 수인, 엘프가 추가되어서 세계관이 좀더 풍성해졌습니다
2. 각성자 전용직업 추가/삭제
매직아처 빼고 나머지 삭제 (어쌔신, 미스틱나이트 삭제)
환술사, 마검사, 아리즌(소생자)을 추가
각성자라고 번역하다가 여기서만 소생자라고 번역해놨음ㅋㅋ
3. 기존 직업의 분리
단검+활을 사용하는 직업이 2종(스트라이더,아처) 있었는데, 둘의 차이가 애매해서 초보들이 헷갈리기 딱 좋았습니다
2는 단검쓰는 직업을 '시프'라는 이름으로 추가하고, '아처'는 활만 쓰는 직업으로 변경. 스트라이더 명칭은 삭제됐습니다
무기 1개씩으로 각각 특화해서 분리시키고, 초보 입장에서는 알기 쉬운 형태로 명칭이 바뀐 셈
매직아처도 단검을 못쓰게 되고 마법활만 사용하도록 변경됨
4. 직업별 마스터 개념, 마스터스킬
각 직업별로 궁극기 같은 게 하나씩 추가됐습니다. 그걸 전수해주는 잡마스터 npc가 하나씩 존재
전작에서도 개쩔었던 메테오 마법은 이번작에서는 마스터스킬 취급
5. 스탯 육성방식의 변경
직업별로 스탯 성장폭이 달라서 전직 좀 잘못하거나 레벨업 계획 잘못세우면 똥망캐가 되기 십상이었는데
2는 그냥 대충대충 전직하고 대충대충 레벨업해도 스탯이 알아서 직업별로 조정되고
만렙 근처에 가기도 전에 다 스탯제한에 걸려서, 어떻게 키우든 간에 전혀 상관없습니다
육성에 신경쓸 것이 전혀 없고, 망캐 됐다고 스트레스 받을 일도 사라졌습니다
반면, 코어한 육성요소를 좋아했다면 딱히 달갑지 않은 요소이기도 함
6. 폰 AI 엄청 똑똑해짐
안그래도 똥겜인데 폰 ai도 볗신 같아서 짜증나는 여행에 스트레스를 가속시키는 요인이었는데
이번작 폰은 엄청 똑똑해지고 상호작용도 풍부해져서 여행의 동반자라는 느낌을 확실하게 줍니다
폰이 경험을 쌓고, 폰 뱃지를 획득할수록 점점 더 똑똑해지고 더 구체적인 정보를 말해주도록 바뀝니다
폰이 똑똑해진 거랑은 별개로, 이번작 폰은 집요하게 '사다리'에 집착하는 증세를 보입니다
미니맵상에 느낌표(!)로 떠있어서 마치 엄청나게 중요한 것이거나 퀘스트마크인 줄 착각하는 유저들이 속출
과도한 친절이 오히려 혼란을 가져다준 사례
7. 폰 특기 시스템 추가
폰마다 임의의 특기를 부여할수 있게되었습니다. 특기별로 성능체감 차이가 꽤 납니다
가령 '짐정리' 특기는 주인공의 짐이 무거울 때, 다른 폰에게 강제로 템을 옮깁니다
이 겜은 창고에 템넣는 건 일괄지정이 되는 주제에, 남한테 템 넘길때는 일괄지정이 안되는 해괴한 UI시스템을 갖고 있는데
아마도 이 특기시스템을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된 불편함이 아닐까 싶은 합리적 의심
8. 완전 오픈월드의 구현
전작에선 좀 큰 마을 들어가려면, 문 들어갈때, 나갈 때 화면 어두워지고 로딩하는 시간이 꽤 있었습니다
이게 은근히 흐름과 몰입감을 해치는데, 2는 모든 장소가 다 이어져있고 필드상 로딩이 사라져서 월드 몰입감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월드 넓이는 전작의 4배라는 듯
NPC 로딩에 시간이 좀 걸리는 것으로 보이며, 이때문에 큰 마을에서 프레임 저하가 발생하는 게 아닌가 추측
9. 찰나의 영구석 삭제
찰나의 비석과 동일한 효과인데 무한히 사용가능한 아이템으로, 클리어 특전으로 획득할 수 있어서
극후반에는 귀로초석만 잘 깔아두면 이동이 극한으로 편리해질 수 있었습니다
2는 이 아이템이 삭제되는 대신, 후반부에 찰나의 비석 드롭률이 대폭 늘어나는 정도로 조정되었습니다
DLC 확장버전이 나오면 다시 추가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참고로, 1에서는 비석이 2만골드, 초석이 20만골드였습니다ㅋㅋ (초석은 2회차부터 구매가능했음)
1에서는 이동루트를 구축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지만, 일단 고생해서 인프라를 깔아두면 그후로는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
2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해진 대신에 횟수제한이 걸려있는 식. 비석 파밍은 일부 구간에서만 가능
새로 추가된 신규 요소
1. 캠프
존나 무거운 군장을 챙겨야 되고, 모닥불 위치에서 밖에 못자고, 도중에 적도 쳐들어오고 캠프군장 뿌셔지고 등등
여러모로 하자많은 볗신 시스템처럼 보이겠지만
와... 드디어 필드에서도 쉴 수가 있다니!! 감동!!! 해야 할 정도로 터무니없는 시스템입니다
심지어 회복만 하는 게 아니라 요리 버프까지 준다니?? 너무 사기 아닌가요??? 여관에선 그런 버프도 없는데?
게다가 밤에 필드를 돌아다니는 것이 굉장히 부담되고 무서운 게임이었는데,
캠프의 존재로 인해 간단히 밤 시간대를 넘겨버릴 수 있다는 점도 엄청난 변화입니다
2. 자택
개비싼 여관에서 노숙자처럼 지내던 각성자가 이젠 마음껏 퍼자도 평생 공짜라고요??
대체 얼마나 더 편해질려고 이러는 건가 싶을 정도의 획기적인 변화
3. 우차
와, 장거리 이동을 단숨에 스킵하는 수단이 생기다니... 게임 초심 잃었네 !! 소리가 절로 나오는 혁명적인 요소
중간에 사이클롭스가 처들어오거나, 우차가 박살나서 나라잃은 백성처럼 주저앉거나 하는 정도의 트러블은
우차가 없던 시절에 비하면 '사소한' 문제에 불과합니다
4. 곤돌라
이것 역시 여러모로 하자많은 존나 볗신 같아보이는 이동수단입니다만
발바닥 땀띠나게 도보이동 밖에 못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감지덕지 행복사할 것 같은 요소
그냥 좀 느려터져서 시간 오래걸릴 뿐인 [ AUTO 코스이동을 해주는 케이블카 ] 라고 할 수 있는데
하피떼가 깝죽대서 수동으로 틈틈히 봐줘야 하는 그런 '사소한' 불편함이 있는 정도의 시스템입니다
이동 도중에 박살나면 4인 동시 추락사 전멸이 기다리고 있어요 (즐겁다)
5. 스태미너 고갈시 패드진동 알림 (ps5)
스태미너가 엄청 중요한 게임인데, 스태미너가 바닥날 것 같으면 진동으로 미리 알려줍니다
사소한 거지만 굉장히 체감이 큰 친절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딴 건 당연한 거 아니냐고요? 똥겜에 이정도만 추가되어도 갓겜 같은 거임ㅇㅇ
6. 다양한 필드 기믹
끊어지는 다리, 굴릴 수 있는 바위, 돌댐 터뜨리기, 폭탄나무통, 사다리숏컷, 하피 택시 등의 필드기믹이 추가
다리 끊어져서 추락사하거나 낙석에 깔리거나 하는 등의 부정적인 경험이 훨씬 많지만
어쨌든 플레이어도 이용할 수 있는 필드요소가 군데군데 추가되었습니다
7. 용내림
전작에서도 용이랑 싸울때 폰이 용한테 조종당하는 기믹이 있었는데
이번작엔 그걸 한층 더 발전시켜서 전염병 형태로 만듬
'남한테 감염시키면 낫는다'라니 이게 무슨 일본식 감기인가ㅋㅋㅋㅋ 하는 개그요소
이 시스템은 좀 과도하게 부풀려져서 알려진 감이 있는데... 게임 해보신 분이면 딱히 크게 신경쓸 것도 없는 헤프닝 수준이라는 걸 알겁니다
근데 딱히 실드치고 싶진 않고, 겜이 똥겜이라 안 까일만한 것도 까이는 상황은 이해됨
이거 외에도 기억안나는 소소한 변경점이 많을텐데
크게 체감되는 것 위주로 정리해 봤습니다
쓰다보니 이거 갓겜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
아니야 똥겜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