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은 끝까지 안해봤습니다)
분량이 짧다길래 느긋하게 플레이했는데 최종편 분량이 상당하네요
여튼 뒤늦게 클리어하고 소감 남깁니다
일전에 아사노팀의 작품이 성우 대사에 너무 몰입하고
도트 그래픽 특유의 감정 표현은 등한시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글을 남겼었는데
진엔딩까지 보고 돌아보니 그냥 저만의 기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팬층 두터운 원작 기반의 리메이크고 주요 고객이 원작팬들이라는 점에서
리메이크 포인트를 잘 잡았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제가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스에의 특기인 브금 어레인지와
애니, 게임 좀 안다면 다 들어봤을 호화 성우진의 목소리였던 것 같네요
브금의 경우 스에 종특이라 길게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성우의 경우 전작인 삼각보다 더 화려해졌다는 느낌인데
딱 들어도 알 수 있었던 성우는 스네이크(아다치), 프리저, 클라우드 성우를 비롯해서
의외로 나중에 알게 된 신지 성우까지...
스토리 2개 정도깨고 나서는 아예 성우진 번역한 페이지보면서
누가 누구 연기했나 미리 확인하고 플레이 할 정도였네요
제가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스토리는 원시편으로
한 문장도 안되는 대본으로 열연했을 성우진을 보면 참ㅎㅎ
특히 유일한 대사로 보이는 포고의 2자 외마디에는 대본을 받아든 성우의 절규로 느껴져서
속으로 한참이나 웃었습니다(번역상으로는 대사인데 이마저도 대사가 아닐지도...)
스토리는 클리셰 원본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근래의 J게임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클리셰를 클리셰한게 상당히 많은 점을 생각하면
드래곤볼로 쳤을 때 소년기 시절같은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의외로 '아임파더'시절의 스토리 라인인 척하면서 전개가 뻔하지 않은 점도 꽤 있었네요
SF편의 생존자 예상도 빗나가고 중세편 주인공이 진주인공이겠거니 했는데....
잡설이 길어지긴 했습니다만
앞으로의 아사노 팀 게임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나름의 재미 포인트를 찾아서 잘 즐겼습니다
이제 다음 작품인 드퀘3 작업이 한창 중일 거라 생각되는데요
아마 이쯤 혹은 이미 드퀘3 이후 차기작 기획이 들어갔을 거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아사노팀에서 크로노 트리거 리메이크 발표
아크에서 크로노 크로스 한글화 발표 정도 소소하게 희망해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드퀘3 기다리는 작품인데 소식이 영 없네요.
스에 발매 예정작을 보면 적당히 굵은 것만 해도 올해까지 9개가 대기중이네요 소식 자체야 준비되면 언제든지 나오겠지만 금새 발매되는 건 어렵지 않나 싶네요 11월에 택오 나오니 이거하면서 기다릴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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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kkk
예전 사운드에 익숙해져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시편 포고의 우끄우끄라고 하는 사운드나 현대편 주인공 잇야! 하는 사운드도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리메이크 최종편까지 와보니 새로 바뀐 사운드들도 익숙해지더라구요
파판 5,6을 지금 엔진으로 리메이크 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