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드디어 위유를 손에 넣었습니다 ㅠㅠ
기념하여 손에 넣기까지의 일기를 인사 삼아 정리해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7월 30일
오전 4시, 위유를 너무 사고 싶습니다. 일은 손에 안잡히고 새로운 가격정보 올라온건 없나 위유 산 사람들은 뭐하고 노나 위유 중고는
안올라오나 패밀리 프리미엄은 ㄴㅇㅌ나 ㅎㅇㄹ 등등 다 품절이라는데 어쩌지?
뭣? 국전이 7월 31일부터 휴가라고? 나도 휴가 안갔는데 너네들이 어딜 감?
제정신이 아닙니다.
오후 5시, 부인님의 허락을 득합니다. 이 허락으로 올해와 내년 생일 선물을 자발적으로 퉁치기로 합니다.
오후 5시 10분, 국전 가까운곳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대리 구매를 부탁합니다.
오후 5시 40분, 친구로부터 ㄱㅇㅍㄹ에서 패밀리 프리미엄 구매 완료 연락을 받습니다.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오후 6시 10분, 퇴근합니다. 하지만 부인과 외식 예정이여서 위유를 손에 넣는것은 하루 미룹니다.
마카 캠페인코드 입력이 내일까지인 것이 굉장히 신경 쓰입니다.
7월 31일
오후 6시 10분, 퇴근합니다. 461번 버스가 오지 않습니다. 13분 걸려 탔습니다.
오후 6시 50분, 방배동에 도착하여 위유를 받습니다. 친구에게 감사의 의미로 고기를 삽니다.
오후 8시 30분, 식사를 마치고 얼른 집에 가고 싶었으나, 맥주 한잔만 더 하자는 말에 넘어갑니다.
오후 9시 30분, 맥주 한잔이 두잔이 되었습니다.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빨리 들이킵니다. 취기가 오르고 힘듭니다.
오후 9시 40분, 친구들과 인사하고 택시를 잡아탑니다. 12시 전에 모든 미션을 마칠 수 있을까? 이건 뭐 신데렐라도 아니고...
오후 10시 10분, 집에 도착합니다. 신발 벗고 후다닥 들어갑니다. 부인이 세탁기를 열고 빨래를 꺼내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위유를 설치해서 업데이트 하고 캠페인 코드 입력해야 하지만, 착한 남편은 빨래 너는것
부터 도와줍니다. 부인은 얼른 가서 설치하고 해보라고 하지만 여기서 마음 약해지면 안됩니다.
오후 10시 20분, 설치를 시작합니다. HDMI 케이블과 전원케이블 2개, 본체, 위유패드 정도만 꺼내어 얼른 연결합니다.
오후 10시 30분, 세팅을 시작합니다. NNID 입력하려고 하는데 업데이트 하라고 나옵니다.
업데이트 하려고 홈버튼 눌러 메인메뉴 가려고 했는데, 메인메뉴 가지지도 않습니다.
오후 10시 35분, 등줄기에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이 기세로 가다간 업데이트 끝나면 12시가 지나 캠페인 코드 입력을
못할 것 같습니다.
오후 10시 37분, 루리웹에 들어옵니다. 게임이야기 게시판 공지사항을 보니 북미 계정 완전정복이 있습니다.
일판이라고 다를것 없겠지 하고 따라해봅니다.
오후 10시 40분, NNID가 있지만 MII 새로등록 한 다음 NNID연동을 안하고 마치니 드디어 홈 화면이 나옵니다!
얼른 들어가서 업데이트를 시작합니다.
오후 11시 20분, 1시간정도 걸릴꺼라던 업데이트가 생각보다 일찍 끝났습니다.
바로 e샵으로 들어가 캠페인 코드를 입력합니다.
미션 성공....
이렇게 위유를 손에 넣었습니다.
아직 게임은 해보지 못했구요....
오늘 퇴근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유부남 게이머의 고충이 ㅠ_ㅠ
부인이 게임을 좋아하면 좀 쉬웠을텐데, 아직은 그리 게임에 빠지지 않아있어 힘들어요! 하지만, 삼다수 튀동숲은 부인도 정말 재미있게 했거든요~ 그래서 오늘 퇴근하고 어떤 게임을 처음으로 해야 부인도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즐겁게 함께 즐길 수 있을지 고민되네요~
아슬아슬했네요 ㅎㅎ
정말 조마조마 했습니다! 어제 엄청 더웠잖아요? 그래서 땀도 흘리고 엄청 찝찝했는데 업데이트 한다고 샤워도 안하고 손만씻고 업데이트 한다고 꼬질꼬질했어요 ㅎ
빨래 너는 걸 도와준다 에서부터 착한 남편입니다!! ㅎㅎ 구입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가리봉3단지면 집에서도 멀지 않은 동네네요~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아... 게시판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라는 의미입니다!
유부게이머의 애환이 묻어나는군요ㅋㅋ ㆀ
어떻게 해야 부인을 이쪽 세계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 항상 고민중입니다.
ㅠㅠ
ㅠㅠ 휴 힘들었지만 그래도 캠페인 프로그램 설치하고 나선 뿌듯했어요. 주말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