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내가 호소다 극장판 안 좋아하는 이유



'루피의 목표는 보물을 찾아서 해적왕이 되는 것이고,
이를 위해 동료가 필요한 거다'
'언제까지 옛날 동료에만 집착하는 건 좋지 않다'
'내가 지브리에서 겪은 일이 모티브다'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원피스를 제대로 봤으면 할 수 없는 말을 넘어서
사실상 자기 얘기에 원피스를 끼워맞춰 영화를 만든 거라
나는 개인적으로 오마츠리 남작 극장판 싫어함.
좋게 봐줘서 '원피스만 아니었으면 좋은 영화' 인 거지
그럴 거면 왜 원피스로 이런 걸 만듬?
호소다가 저 당시에 지브리에서 안 좋은 경험 겪고
심적으로 많이 아팠다는 건 알고 있음.
사람으로서는 이해함.
근데 그 고통을 왜 원피스에서 풀고
팬들이 불쾌한 경험을 감당해야 하냐는 게 문제임.
내가 중국집 가서 짜장면 시켰는데
주방장이 개인적인 사유로 중식 못 만들겠다면서
파스타 말아주면 그거 먹어야 해?
이 극장판 제작 당시에는 아직 안 나온 에피소드지만
스릴러 바크 편에서는 동료를 상실한 아픔을
충분히 원피스식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줬음.
그렇다고 내가 호소다 안티인 건 아님.
워게임이나 썸머워즈, 늑대의 아이 다 좋아함.
근데 어쨌든 원피스는 자기 개인 사유로 망쳤잖음.
그걸로 흥행에도 문제를 줬고,
작품도 원피스에서 하면 안 될 짓만 해놨잖음.
그래서 오마츠리 남작 극장판은 싫음.
망쳐놓고 저런 인터뷰 한 것도 웃기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