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입학하여 학교내 까페에서 알바를 하는데 맘에 드는 처자를 보았습니다.
알고보니 한 학년 위였고, 간신히 이름만 알았습니다.
같은 학년도 아니고 접점이 없다보니깐 오며가며 보는 정도였습니다(학교가 기숙사라서 자주 마주칩니다).
이러기를 2년...
그러다가 어제 저녁에!
학교 내에 분식집이 있어서 먹거리를 사려고 줄을 섰었는데, 줄 뒤에 있는 것입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용기를 내어 그 처자가 선 줄로 가서
인사(안녕하세요?) - 자기소개(몇학년 몇반 누구입니다) - 요즘근황(요즘학교가 어수선하지요?)
- 자초지정설명(사실은 입학하자마자 보고 호감이 있었는데 학년도 다르고,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거리가 없어서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불렀다)
- 전화번호 요구(혹시 전화번호 알 수 있나? 나중에 차 한잔 하면서 이야기하고 싶다)
했습니다. 인사는 친절하게 받아주어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했으나
역시나 당황하는 눈치였고, 다른 학우들도 같이 있어서 그런지 친구랑 같이 있다면서 '지금은 전화번호를 줄 수 없다.'고 말하고,
그 처자와 제가 공통으로 아는 다른 학우를 통해 '고맙지만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말하고 헤어졌습니다.
드디어 용기를 쥐어짜내어 말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무래도 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ㅜㅜ
방금도 도서관인데 제 옆옆자리의 뒤쪽에 앉아있는데 못 보았는지...공부하다가 그냥 기숙사로 가네요ㅠㅠ(제가 음료라도 줄 걸 그랬나봅니다).
이미 망했지만 충격을 덜고자 루리웹 회원님들께 이렇게라도 풀어놓습니다.
혹시 이후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고견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학기도 얼마 안남았고, 그래도 오며가며 마주칠일이 있을텐데 서먹하거나 어색하지 않았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고민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밤되세요~
여자들...대부분 나말고 다른여자한테도 이렇게 접근한다 생각하고 거리 둘껄요~
전화번호는 너무 빨랐네요.... 물도 끓기전에 라면 넣으신겁니다..
대학교때 버스정류장에서 맘에드는 여성보고 같은 버스 타고 집앞 근처까지 가서 번호 땄던 기억이 나네요..번호를 따실려면 여러사람의 시선들이 없는 곳이 좀 더 유리하겠죠?? 아마 여성분이 당황하신것도 있지만 주변 시선때문에 더 꺼려졌을겁니다..
번호를 왜이리 어렵게 따시나요.. 다음번엔 인사 - 번호요구로 단축하세요. 그분은 이미 물건너 갔습니다.
마주치면 인사정도만 하고 상대쪽에서 큰 호감은 없는듯...
전화번호는 너무 빨랐네요.... 물도 끓기전에 라면 넣으신겁니다..
더이상 시간이 없다보니 성급했나봅니다ㅠㅠ
마주치면 인사정도만 하고 상대쪽에서 큰 호감은 없는듯...
어흑ㅠㅠ
여자들...대부분 나말고 다른여자한테도 이렇게 접근한다 생각하고 거리 둘껄요~
아...그렇군요. 사람 맘 정말 어렵습니다ㅜㅜ
번호를 왜이리 어렵게 따시나요.. 다음번엔 인사 - 번호요구로 단축하세요. 그분은 이미 물건너 갔습니다.
ㅠㅠ맘을 정리하고 있ㅇ습니다
포기하기 싫으면 그래도 오면가다 보면 인사하세요 그럼 또 모르죠
아무래도 남은 학기에는 오며가며 마주칠 수 있으니 최대한 밝게 인사하려고합니다~
대학교때 버스정류장에서 맘에드는 여성보고 같은 버스 타고 집앞 근처까지 가서 번호 땄던 기억이 나네요..번호를 따실려면 여러사람의 시선들이 없는 곳이 좀 더 유리하겠죠?? 아마 여성분이 당황하신것도 있지만 주변 시선때문에 더 꺼려졌을겁니다..
저도 요기 한표 ㅎ
아~ 그렇군요! 주변시선도 한몫했군요ㅠㅠ
왠지, 여자들은 시선이 집중되는 사람많은 장소에서 프로포즈하거나 이벤트하면 좋아할거라는건, 남자들의 "오해"다....라는게 생각나네요. 콘서트에서나, 번화가, 대학교정문앞에서 고백하다 차이는 영상을 꽤많이 봐왔는데...;;; 이미 망한거, 혹시라도 그때의 상황에 대해 풀고싶거나 사과하고 싶다면 쪽지나 편지가 좋다고 봅니다. 쪽지-편지 줄때 말걸지 마시고요;; 그냥 주고서 빠르게 후퇴하시고 편지내용도, "사람많은 곳에서 불편하게 해드려서 미안했어요, 반가운 마음에 실례를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시간을 내주실수있다면, 마음 편해지실때 사과의 의미로 식사[혹은 카페-디저트]를 사드리고 싶습니다" .............뭐 이런 같단하게 적는건 어떤가 싶기도 하네요 =ㅁ=; 여자는 케바케라..-ㅁ-;
편지에 반응없으면 망한거고, 반응있으면 뭐....잘된거고요 ㅋㅋ
오~ 좋은 후속조치가 될 것 같습니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ㅠㅠ~
ㅠㅠ
삭제된 댓글입니다.
친구가 있는 줄 몰랐어요ㅠㅠ
거절 받는법도 알아야합니다 인연은 절대 아니니 더 들이대다 안좋은꼴 당하지 말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학업에 열중하세요
네~ 깔끔하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