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미국드라마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참 많았다.
아마도 미래에는 그런 기술들이 집약되어 활약을 할 것이란 무궁한 상상만을 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런 기술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드라마에 빠져 흥분했었고, 드라마 속의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오늘날을 희망했다.
놀랍게도 마치 예언이라도 하듯 당시 미국드라마 속의 군사기술(과학기술)은 현재 매우 중요한 기능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시그널)
1973년에 방영된 미드 주인공 캐릭터인 스티브 오스틴(리 메이저스) 대령이 우주선의 추락으로 생사의 위기에 빠지자, 정부가 그의 한쪽 눈과 한쪽 팔, 양쪽 다리를 6백만 달러를 들여서 생체기계로 대체해준다고 설정한 ‘6백만불의 사나이(The Six Million Dollar Man)’는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몰았습니다.
극중 효과음으로 나오는 ‘뚜뚜뚜’는 유행어가 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죠.
그로 인해 주인공 스티브는 시속 60마일의 속도로 달릴 수 있으며 점프를 15미터나 가능한 다리, 한쪽 눈은 20배로 확대가 가능한 줌 기능과 적외선 탐지가 가능했습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허구와 같은 소리냐고요?
당시 사람들은 인류가 진화하면서 과학의 발전으로 이러한 일이 현실이 되길 기대했을지도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드라마에 한정된 설정일 뿐이라 단정지을 때쯤, 시간은 흘러 정말 현실이 되고야 마는 기술력을 오늘날 확보하게 되죠.
이 미드에서 소개된 다양한 생체기계 기술들이 현재의 의공학 기술로 적용될 수 있을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청각장애인들에게 시술되고 있는 ‘달팽이관 임플란트(cochlear implant)’ 역시 이와 같은 기술력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청각신경에 손상을 받거나 뇌의 청각중추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적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USC의 도헤니 눈 연구소(Doheny Eye Institute)에서는 인공으로 시력을 찾아줄 수 있는 속칭 ‘아이칩(eye chip)’의 연구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아이칩 연구란 시각장애인이 길을 걸을 때 눈앞의 장애물 정도를 자각할 수 있는 수준의 해상도를 구현하는데 성공하면서 6백만불의 사나이 속의 기술이 불가능하지만은 않게 된 것이죠.
그리고!
1982년에 방영된 미드에는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기술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극중 주인공인 전직 형사 ‘마이클 롱’이 한 부자를 만나 그의 도움으로 성형 수술을 받은 뒤 ‘마이클 나이트’라는 새로운 신분과 ‘키트(Knight Industry Two Thousand)’라는 최첨단 자동차를 얻게 되죠.
키트는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컴퓨터이자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미래의 자동차였습니다.
키트를 타고 마이클은 정의수호를 위해 활약하는 내용이죠.
또한 키트는 주인공 마이클의 손목시계를 통해 통신이 가능하고, 인간과 농담 섞인 자연스러운 대화나 자체적인 상황판단이 가능한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자율주행이 가능했기에 마이클이 어디서 부르던 쏜살같이 나타나 마이클과 그의 동료들을 구하죠.
AI기술이 발전한 요즘의 기술로도 드라마 속 키트처럼 대화가 가능할 수는 없겠지만 자율주행과 같은 기술들이 계속 발전하며 머지않아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2020년 1월 자율주행 시스템은 실제 도로 총주행거리 30억km가 넘으며, 70여만대의 자율주행 하드웨어 차량을 통해서 하루에도 약 881만km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나의 자동차를 키트처럼 호출할 수 있는 시대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을 가져볼 수 있죠.
1984년에 방영된 미드에는 재미있는 설정의 공격 헬리콥터가 등장합니다.
이 헬리콥터는 마하 2로 비행할 수 있으며, 회전날개 때문에 발생하는 하울링 외에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죠.
또한 방탄몸체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놀라운 것은 스텔스 기술이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몸체 양쪽에 공격할 수 있는 무기가 장착되어 전투기와도 도그파이트가 가능합니다.
말도 안된다고요? 하지만 드라마 속의 설정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런 놀라운 기술들이 현재 최강 공격 헬리콥터로 손꼽히는 모델들에게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 더욱 신기하죠.
2010년 미국 시콜스키사가 공개한 X2 실증기는 시속 460km라는 기존의 헬기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을 수립하기에 이릅니다.
에어울프처럼 마하로 비행할 수는 없지만 기존 헬리콥터보다 훨씬 빠른 비행 속도를 기록하며 더욱 강력한 엔진을 개발하고 있죠.
만일 ‘RAH-66 코만치’ 공격 헬리콥터 계획이 최소되지 않고 생산되었다면 아마도 에어울프랑 가장 비슷한 성능을 가진 헬리콥터가 아니었을까?
노후한 ‘UH-1 휴이’와 ‘AH-1 코브라’, ‘OH-58 카이오’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코만치 공격 헬기는 2004년 돌연 미국정부로부터 취소결정이 났습니다.
개발취소가 난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이라크 전쟁을 들 수 있죠.
전쟁을 함에 있어 헬리콥터에 투자하는 비용보다 무인항공기 개발에 투자하는 게 더 좋을 거라는 판단이었다고 합니다.
코만치의 제원사항으로는 스텔스 기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최고속도 324km에 달하고, 항속거리 485km, 전투반경 278km, 스팅어 80발, AGM-114 헬파이어 20발이라는 엄청난 녀석이었습니다.
비록 취소된 개발이었지만 코만치의 기술들은 아파치의 차기 개량 계획에 사용되죠.
일반적인 기술은 공개되어 있으나 코만치의 극비 기술을 공개되지 않은 채, 지금도 비밀리에 개발이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의 기술력이면 에어울프와 대적할 수 있는 현실 공격 헬리콥터라 말할 수 있겠죠.
그래서!
인간의 욕망을 현실에서 반영할 수 없다면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상상해보고 그 영상을 본 미래의 어린 주역들이 과학자의 꿈을 키우며 실현하는 과정은 인류가 발전하는 역사적 모습 같습니다.
지금보다 더 먼 미래, 또는 가까운 미래에는 과연 어떤 과학기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기대되는 요즘 하루하루입니다.
육백만불의 사나이 보면서 제일 황당했던게, 한쪽팔만 기계팔인데 양손으로 쇠막대기를 잡고 구부리는 장면 ㅋㅋㅋㅋ
육백만불의 사나이 보면서 제일 황당했던게, 한쪽팔만 기계팔인데 양손으로 쇠막대기를 잡고 구부리는 장면 ㅋㅋㅋㅋ
그리고 다리만 기계인데 높은곳에서 뛰어내려도 말짱한것도요. 허리 작살나야 정상인데
자율주행은 사기다. 자동차 회사들끼리 경쟁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자율주행을 옵션으로 넣은것이 이렇게 일이 커진것 뿐이다. 컴퓨터는 인간처럼 판단하는게 아니라. 기억장치에 입력된 명령어대로 수행하는 것 뿐이다. 즉. 자율주행이 언뜻 잘되는 것 처럼 보일 뿐, 만약 기억장치에 입력해둔 명령어에 해당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면 사고는 확정이다. 컴퓨터에다가 프로그래머들이 열심히 온갖 상황을 설정한 명령어를 집어넣고 있겠지만, 인간이 신도 아닌데, 어떻게 모든 상황을 담겠는가, 동물, 인간도 실수로 넘어지고, 다치고, 그러는데... 한줌의 명령어 따위로 인간과 동물을 흉내내겠다고? 불가능하다. 까놓고, 자동기어에 급발진 사고를 예를 들어보자. 아직도 전세계에서 급발진은 인정받지 못한다. 하지만, 컴퓨터 오류라는건 멍청이들도 다 안다. 그러니.. 제발 자율주행차같은건 최대한 늦춰줬으면 한다. 오래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