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 오버 미스타라가 한창 오락실에서 가동중이던 시절에는
워낙 고수들이 많아 플레이해 볼 엄두가 않났고,
또, 다른 할 게임들도 많아 인연이 없던 게임, 던전스 앤 드래곤스 - 섀도우 오버 미스타라.
그 게임이 훗날 원 제작진들에 의해 이런저런 추가 요소와 함께 PS3 로 합본 이식된 작품이 바로 이
『 미스타라 영웅전기 』입니다.
게임 자체에 대해서야 워낙 명작이고 이식 추가 요소들 역시 기사들을 통해 많이 접하셨으리라 생각되니 생략하겠습니다.
제가 섀도우 오버 미스타라를 플레이하면서 느꼈던 가장 큰 장점이자
어떻게 이런 게임이 만들어질 수 있었는가 불가사의로 여겨졌던 점은,
엔딩까지 약, 한 시간 정도 걸리는 플레잉 타임동안
기존의 미디어들, 책, 영화, 게임 등으로 발매된 판타지 장르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나열해 보자면,
첫째, 캡콤 최전성기의 어마어마한 타격감과 다채로운 액션성
+
둘째, 판타지 장르에서 큰 축을 담당하는 던전스 앤 드래곤스의 탄탄한 세계관과 캐릭터들, 그들이 펼치는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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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오락실 게임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다채로운 루트와 아이템 파밍, 그로 인한 몇 번을 플레이해도 싫증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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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하일라이트로, 위의 세 가지 항목을 ─ 타임어택은 논외로 하고 ─ 거의 한 시간 정도 분량 극강의 효율로 압축했다는 점
돌이켜 생각해 보면 게임 역사에 이런 게임이 있었는지가 의문이 들 정도의 작품입니다.
아마도, 어찌 생각하면 이 변태적일 정도의 완성도를 가능케 한 핵심은
이 작품을 오락실용으로 만들었어야 했다는 대전제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ㅋ
아무튼 뒤늦게나마, 이런 명작을 약 두 달여에 걸쳐 솔로잉으로, 맨땅에 헤딩해 가며 어찌어찌 원코인을 달성했습니다.
구입하면서, 하지도 않고 쌓아 둘 이른바 ' 돈X랄 ' 로 자책했던 타이틀이,
원코인 달성해서 끝나는 것이 아닌,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플레이할 수 있을 그런 걸작이었다는 점이 새삼 뿌듯합니다.
참고로, 패드로 원코인을 달성하는 동안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었는데,
그중 가장 난감했던 부분이 대공기 사용의 불편함이었습니다.
물론 단축키로 지정해 놓고 쉽게 쓸 수도 있지만 그러면 찰진 손맛을 못 느끼기에 봉인하고,
플레이를 반복하며 깨달은 방법이 있는데
왼손 검지를 패드의 L1, L2 버튼 사이의 공간에 위치하도록 패드를 쥐면
그 왼손 검지가 지지대 역할을 해서 대공기의 (↓↑) 사용이 수월합니다.
참고하시기를 바라며 ㅋ
최종 점수는,
★★★★★ 5/5
- 걸작 판타지 액션 롤플레잉 게임 (길다ㅋ)
오늘 전사로 원코인 달성한 기념짤입니다 ㅋ
말이 필요없는 명작이져.
개명작임 가끔 온라인하는데 같이합시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