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출처 : https://blog.naver.com/rdgcwg/223068667102
아무래도 필살기하면 격투게임에서 찾아보기 쉬울 것 같네요. 거기다 제가 격투게임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지난 번에 이어 이번에도 기억에 남는 격투게임 필살기 두번째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특히 현대의 격투게임은 연출이 정말 기가 막히게 좋아졌기 때문에 보는 맛이 상당히 좋더군요. 이번 주는 좋았던 격투게임 필살기 뿐만 아니라 아쉬웠던 점도 함께 적어봅니다.
1. 킹오파15 - 아~~ 내 마음을 가져가, 유리
에? 킹오파15가 그 '킹오파15'가 맞냐고요? 맞습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15'맞다고요. 14편부터 3D로 전환하고부터 온갖 그래픽과 연출에 대한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있는 그 게임 맞습니다. 저 역시 그래픽이나 연출에 관해선 쉴드 쳐줄 생각은 없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이 몇 가지 버프를 받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게임자체가 재미있다는 점, 두 번째는 격투게임에서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거면 충분하지~!) 특히 '킹오파15'에서 거의 모든 여성 캐릭터들의 외모가 하향평준화되면서 마이, 아테나, 바네사, 쿨라 등 너나할것 없이 성형실패로 돌아갔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리', 우리의 '유리'만큼은 아직 상큼발랄귀염뽀짝한 모습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거기에 초필살기는 정말 앙증 그 자체~!! 사람패고 엉덩이 두 번 두드리고, 또 사람패고 브이하면서 미소짓는 모습은 비록 격겜이지만 사람 마음을 녹아내리게 만들었네요. 보는 것 이상으로 게임자체는 재미있고 (스팀기준)멀티도 원활한 편이니 지금이라도 접해보시기 추천합니다.
-킹오파15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3041690847
2. 드래곤볼 파이터즈(드볼파즈) - 쌍쌍바 크로스
2018년 출시된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원작 만화IP를 게임으로 출시했지만 상당한 수작(혹은 그 이상의 명작)이라고 평가받는 몇 안되는 게임입니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 스크린을 찢고 나올 듯한 생동감,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캐릭터와 모션들은 정말 게임을 재미있게 잘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하게 만드는 여러가지 시스템과 모드역시 칭찬할만하고요. 특히 이 게임은 정말 볼 맛 나는 게임이었는데 필살기도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습니다. 개인이 쓰는 필살기도 멋있지만 쌍으로 쓰는 필살기는 더 멋있죠. 저같은 경우는 '인조인간 18호'를 주로 했는데 그녀와 짝을 맞춰 이루는 많은 캐릭터들 (17호, 손오반, 손오공 등등)이 달라질 때마다 필살기도 달라집니다. 화려한 연출은 거의 극에 달했는데 정말 필살기 뽕하나만으로도 이 게임은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근데 이 게임은 왜 이렇게 여성 캐릭터가 적은거야...ㅠㅠ(순간 인조인간 21호 백의를 살까 고민했음)
-2022 상반기 좋았던 게임들 : https://blog.naver.com/rdgcwg/222780127294
3. 인저스티스2 - 기대만큼 실망은 큰 법
인저스티스 시리즈는 격겜과 히어로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선물'과 같은 게임입니다. 영화나 드라마, 그래픽 노블에서만 보던 DC캐릭터들을 직접 조작하며 때리고, 부수고 , 찌르고, 던지고, 뭉개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죠. 게임자체는 상당히 잘 만들었습니다. 음습하고 어두운 DC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렸고, 몇 몇을 제외한 캐릭터 모델링도 수준급이며, 연출력도 좋은 게임이란 것은 분명합니다. 상당히 신경쓴 싱글모드와 격겜자체의 매력도 철철넘치고요. 문제는 필살기는 제 맘에 정말 아니더군요. 다 좋은데 필살기들의 연출이 왠지 억지로 짜맞춘 듯한 느낌입니다.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랬는지도 모르지만 뭔가 보여주고 싶어 과대포장을 덧씌운 듯한 연출들은 상당히 아쉬울 따름입니다. 아~~내 배트맨, 내 할리퀸~~~ㅠㅠ. (게다가 안한글~!!!)
-DC 원작게임들 추천 : https://blog.naver.com/rdgcwg/221702686558
4.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 게임은 이렇게 만들어야지, 근데 필살기 연출은 B학점
오베(오픈베타) 때부터 접했던 '길티기어 스트라이브'의 첫 느낌은 정말 부드럽고 아름다운 그래픽이었습니다. 때로는 단 한가지 이유로도 모든 것들이 용서되는데 '길티기어 스트라이브'의 시각적 효과가 정말 딱이었습니다. 초보자들에게 불편한 시스템과 매니악한 게임성, 그리고 넘쳐나는 고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을 계속해서 찾게되는 것은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안에 있는 일종의 '격투게임미학개론' 때문이었죠. 한없이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모션 하나하나에는 장인정신이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매일 쥐어터지면서도 조이스틱을 붙잡고 게임을 하고 있지만 필살기 연출은 조금 아쉽습니다. 이 아름다운 그래픽으로 조금 더 멋진 연출도 가능했을텐데...라는 생각이 끊이질 않네요. 어쩌면 제가 이 게임에 대한 애정이 조금 부족하거나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지 못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요.
-격세지감 격투 3대장 : https://blog.naver.com/rdgcwg/222640479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