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쯔꾸는 제가 개인적으로 젤 좋아하는 게임 시리즈입니다.
플2용으로 최근에 나온 사커클럽을만들자3도 구입했는데
플2가 고장나 버리는 바람에 좌절하고 다시 드캐용 사커쯔꾸 특대호를
손대게 되었습니다.
현재 꾸준히 해서 거의 60년차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돈은 900억엔 가까이 모으고 돈 쓸데는 없고.. 그래서 선수랑 감독 스카우터만
이리저리 교체하며 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임의 어디가 그렇게 좋으냐?
사실 이런류의 게임을 하면서 가장 문제시 되는게 바로 언어의 장벽 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시작부터 끝까지 일본어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다소 어려운 감이
없지 않아 있을 거라 생각 됩니다.
하지만 본인도 일본어라곤 생판 모릅니다.
어디서 공략집 하나 구하고 인터넷 돌아댕기면서 이것 저것 정보도 많이 얻으면서
진행 하다보니 덕분에 일본어 그나마 이제 읽을 줄 알고 간단한 대사는
알게 되었습니다.
이게임의 특징을 먼저 얘기 하자면
1.만들자(!) 시리즈 라는점..
기존의 육성 시뮬레이션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뭐가 차이나냐..?? 면 우선 스케일이 크다는 겁니다.
흔하지 않고 대중적이지 않은 경영을 다룬 게임인데
그 난이도나 시스템이라던지 정말 절묘하게 맞물려서 비로소 아..이제 확립이
되었구나..하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마치 슈퍼로봇대전의 그 시스템 처럼 말이죠.
클럽을 경영함과 동시에 감독,스카우터,그리고 선수영입까지
플레이어는 모조리 그야말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한마디로 그냥 진행하고 손놓고 구경만 하는게 아니라 이겁니다.
2.헤어날 수 없는 중독성
이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공통적인 한마디가 있다면 바로 "중독성"이란 겁니다.
사실 게임이야 취향에 따라 달라서 사람마다 좋아하는 게임이 있다면
거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중독(나쁜뜻이 아님)이 될 수가 있겠지요.
사커쯔꾸 시리즈의 중독성은 사실 단순합니다.
아..앞으로 스토리가 어떻게 될까, 어떤 무기가 추가될까 엔딩이 어떻게 될까
이런 결과상의 중독성은 이 시리즈에선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진행상의 중독이 이 게임의 특징입니다.
한마디로 엔딩이 없는 게임이죠.(게임오버는 있습니다.)
내가 처음 이곳에 연고지를 정할땐 관중도 얼마 안들어오고 성적도 시원찮고
별 볼일 없었는데 진행하다보니 점점 관중도 늘어나고 서포터도 늘어나고
선수들도 한명 두명씩 영입하다가 나중엔 세계레벨의 선수까지 영입하고
점점 성적도 좋아지고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고 상금도 타고 도시에다가
투자하고 도시도 커지고 뭐 이렇게 연쇄적이지만 결과를 알 수 없는
진행이 정말 다른 게임과는 틀린 중독성을 지녔습니다.
3.플레이어의 자유에 맡긴다.
말그대로 자유입니다.
내가 이돈으로 선수를 영입하던 클럽하우스에 투자를 하던 연고지 발전에
투자를 하던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끔 투자를 하면 됩니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진행하면 되는겁니다.
물론 그에 따는 결과는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되게 해야 겠지만 말이죠.
4.그외...
솔직히 로딩이 쾌적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로딩으로 인하여 받는 스트레스정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CPU의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우선...컴퓨터가 정해놓은
결과는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무슨 말이냐..만약 이 시합을 꼭 이기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리셋 노가다를 반복했을때 이기는 패턴이 정해져 있습니다.
A라는 선수를 집어넣으면 이긴다..라는 패턴 말이죠.
그리고 이게임은 나의 팀과 컴퓨터가 임의로 키우는 라이벌팀이 있습니다.
즉 현 J리그 팀에 가상의 팀이 2개가 추가 된다는 것이지요.
첨엔 이팀이 동네북이지만 어느 정도가 지나면 강력한 우승후보로 변모하게 됩니다.
진행하다가 그것때문에 열받을때가 있긴 하지만 말이죠.
그리고 게임상에서 50년이 흐르고 60년이 흐르면 선수들도 같이 늙나..??
라고 물으실건데 선수는 랜덤입니다.
황선홍을 20살에 영입했는데 34살까지 쓰다가 은퇴시키고 1년이 지났는데
바로 스카우트목록에 18세로 올라와 있을때가 있습니다.
선수들이 나오는 시간은 랜덤입니다.
5.단점
제가 이 게임을 엔딩이 없다라고..얘기 했는데
대신 한계점은 있습니다.
사실 게임이다 보니 어느정도 선은 그어져 있는데요
그게 어디냐면 바로 나의 클럽이 건물도 최고고 성적도 최고고 선수들도
판타스틱하고 그레이트한 선수들만 모아져 있다 하면 즉 모든것이
최고의 경지에 이르면 이제 목표가 없어져 버립니다.
이 게임의 목표가 최고의 클럽팀을 만드는건데 그 최고가 되어 버린거죠.
이땐 또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제까지 눈도 안주던 B급의 선수들을 영입해서 A급에 버금가도록
키운다음 쓴다던가 다 찾지 못한 클럽팀을 찾아 본다던가 최고가 된 만큼
여유를 부려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했듯이 로딩이 쾌적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리셋 노가다를 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로봇대전처럼 즉시 세이브하고 다시 로드하는 방식이 아니라
세이브후 강제 종료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다시 맨처음 타이틀에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6.결론은...
한마디로 구입하면 진득하게 뽕을 뽑을 수 있는 게임입니다.
혹시나 조금 관심을 보이고 계시다면 주저말고 구입 하십시오.
언어의 장벽을 느끼기엔 너무나 아까운 게임입니다.
축구를 좋아하시면 정말 강추(!)합니다.
말했듯이 개인적으론 제일 좋아하는 타이틀이고 소장을 하고 있는중입니다.
구하기가 쉽진 않겠지만 만약 보게 된다면 망설이지 마세요.
물론 가장 최근에 나온 PS용 사커클럽을만들자3가 좋겠지만 DC를
가지고 계시다면 역시 사커쯔꾸시리즈 겠지요.
DC용 가장 최근(?) 작품은 사커쯔꾸 특대호2 입니다.
레알마드리드 같은 세계최고의 클럽을 만들어 보시지 않겠습니까?
앗! 이제보니 이글은 제가 군제대했던 달이네요. 7년전 글인데 오늘 처음읽어봤네요. 사커츠쿠 저도 매우좋아하는게임이고 소감글이 매우공감이 갑니다. 맞아맞아 하면서 읽게됩니다. 가장최근에는 NDS로 나온 터치앤다이렉트를 하고있지요. 기존시리즈와 다른 새로운 방식. 이것도 만족스럽네요
앗! 이제보니 이글은 제가 군제대했던 달이네요. 7년전 글인데 오늘 처음읽어봤네요. 사커츠쿠 저도 매우좋아하는게임이고 소감글이 매우공감이 갑니다. 맞아맞아 하면서 읽게됩니다. 가장최근에는 NDS로 나온 터치앤다이렉트를 하고있지요. 기존시리즈와 다른 새로운 방식. 이것도 만족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