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게시판에 올렸었는데 소감 게시판에 적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아서,
소감 게시판으로 옮겨둡니다.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반영되었으니, 그냥 참고로만 봐 주시길 바래요.
그리고 혹시 표현 중 언짢은 부분이 있으실 경우, 댓글로 코멘트해주시면 적절히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게임들의 언압 여부를 중요한 문제로 보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 같아, 언압 수준도 적어둡니다.
일본어를 모를 경우 플레이가 불가능하거나, 할 이유가 없는 게임은 빨간색으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 없음
●●●●◐
페르소나 4 더 골든 (한글화)
: 추억보정 떼고 보면 본가 시리즈 중 최고라는 녹턴에도 꿀릴 게 없는 작품.
2000년대 이후, 조금 후하게 보면 역대 JRPG를 통틀어도 손에 꼽을 만한 걸작.
굳이 단점을 꼽는다면, 어디에나 들어맞는 마법의 단어 '취향'
●●●●○
프로야구 스피리츠 2013 (일본어, 중계를 제외하곤 언압 거의 없음)
: 종목을 불문하고 비타로 나온 스포츠 게임 중 단연 톱.
야구, 특히 일본 야구에 관심이 있다면 후회없을만한 타이틀.
실황시리즈에 비해 육성모드 완성도가 현저히 낮다는 건 꽤 아쉬운 점.
토귀전 (일본어, 대사 번역집이 존재하지만 재료 및 미타마 쪽에서 약간 언압 있음)
: 포스트 몬헌이라는 지겨운 선입관을 버릴 수만 있다면, 충분히 잘 만들어진 게임.
미타마라는 차별화된 시스템. 초보자를 고려한 각종 편의성. 그리고 훌륭한 그래픽이 장점.
단점이라면 투구 모양, 그리고 비한글화.
●●●◐○
드래곤즈 크라운 (한글화 예정)
: 꽤 괜찮은 완성도와 볼륨에 극한의 2D 그래픽을 가미한 현대판 벨트스크롤.
딱 그 수준이기 때문에, 지나친 기대를 할 필요도, 악의섞인 폄훼를 할 필요도 없음.
벨트스크롤 액션을 좋아한다면 추천. 아니라면 분위기에 휩쓸려 무리하게 구입할 필요는 없을 듯.
소울 새크리파이스 (한글화)
: 몬헌과는 아예 지향점 자체가 다른 게임이라는 게 개인적 생각.
전체적인 분위기나 아이디어는 나름 좋았지만, 세세한 밸런스는 아쉬움.
후속작에서의 변화를 기대해 볼만함.
●●●○○
버추어 테니스 (영어, 등장하는 문장이 워낙 쉽기 때문에 언압은 거의 없음)
: 비타 초기작임에도 현 시점까지 최상급 수준의 그래픽을 갖춘 게임.
오락실에서 즐기던 느낌 그대로 플레이할 수 있지만, 싱글용 월드투어는 오히려 전작보다 퇴보.
결국 결론은 멀티 뿐. 같이 할 사람이 있다면 별 반 개 플러스, 멀티가 불가능하다면 별 한 개 마이너스.
라그나로크 오딧세이 (한글화)
: 영 좋지 않은 타격감. 저렴해 보이는 색감. 휑한 텍스쳐.
좋지 않은 첫 인상 때문에, 라그라는 이름 달고 만들어져 왔던 전형적인 B급 게임이라 생각하기 쉬움.
오래 잡고 하다보면 분명 재미있긴 한데, 그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 인내심이 필요한 게임.
●●◐○○
오보로 무라마사 (일본어, 영어, 일본어판은 고어(古語)때문에 언압 존재, 영문판은 별로 없음)
: 2D 그래픽 면에서는 거의 깔 게 없음. 오히려 드크보다 나은 느낌이 들 정도.
허나 바닐러웨어 빠인 본인 입장에서도, 게임성이 조금 과대평가 된 느낌은 있음.
사광을 제외하면, 아름다운 배경 보면서 대충 플레이하다가 먹방 감상하는 게임.
특수보도부 (일본어, 즐길 컨텐츠가 텍스트 뿐이라 언압 극도로 심함)
: 비타에 쏟아지는 걸게임과는 조금 궤를 달리하는 게임. 빠바박한 그림보는 재미는 전혀 없음.
팔아먹겠다는 의지가 노골적인 일러스트는 낚시일 뿐, 게임 자체는 추리가 가미된 오컬트물.
소설 읽는 느낌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지만, 추리파트 보강해서 단간론파처럼 나왔어도 재미있었을 듯.
●●○○○
발할라 나이츠 3 (일본어, 대사 자체는 간단하므로, 차후 발매될 영문판은 언압 적을 거라 예상)
: 어린 시절 100원짜리 불량식품의 중독성을 체험할 수 있는 전형적인 불량게이.
냉정하게 완성도를 따지면 망작임에 분명하지만, 머리와 가슴을 비우고 플레이하면 의외로 재미있음.
다만 가격은 불량게임답지 않게 더럽게 비싸서, 함부로 추천하면 뺨 맞음.
●◐○○○
마인드 제로 (일본어, 여러모로 언압 상당함)
: 의외로 별점이 높다? 라고 할 지 모르지만, 냉정하게 따지면 이거보다 못한 게임 많음.
쓰레기같은 그래픽이 너무 인상에 남아서 그렇지, 실제 플레이하는 동안은 나름 할만함.
다만 기승전결이 아니라 기결로 끝나는 스토리는 실드 불가능.
●○○○○
리얼리티 파이터 (영어, 게임에 텍스트가 거의 없기때문에 언압이고 말고 할 게 없음)
: 친구 사진찍어 패려고 산 게임이 내 뒤통수를 후려깜.
데프콘 정도의 재미는 기대했는데, 함부로 기대했던 내가 나빠.
원래는 별 한 개 반이었는데, 패키지 덤핑된 줄 모르고 DL로 사서 별 반 개 더 까버림.
◐○○○○
릿지레이서 (영어, 언압이 있건 없건 구입해선 안 될 게임)
: 마인드제로가 미완성작이라면, 릿지레이서는 그냥 데모임.
기본차량으로 기본코스를 묵묵히 돌다보면, 내가 지금 왜 이 게임을 하고 있는가 자아성찰을 하게 됨.
코스도, 차량도, 배경음악도 모든 게 DLC. 이걸 돈 받고 판 인간의 부모님 안부를 묻고 싶어지는 게임.
레이맨, 리빅 등 플랫폼 게임은 취향에 아예 안 맞아서 판단을 못하겠으니 제외.
언차티드, 그라비티 데이즈, 섬란 등은 안 해봐서 제외했습니다.
릿지는 정말 무슨 생각을 하고 출시를 했는지 아직도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얼마나 다양한 코스를 가지고 있느냐가 레이싱 게임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별로 길지도 않은 코스 3개만으로 2011년에 출시를 했다는게 정말 당황스럽죠 게다가 DLC를 모두 받는다고 하더라도 그랑프리 같은 모드가 없어서 딱히 즐길거리가 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