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주문하고 휴가 나와서 택배 뜯은
ARMED BLUE : GUNVOLT OFFICIAL COMPLETE WORKS
...드디어 기다리던 물건을 만져보는군요.
책의 제목이 좀 긴 관계로, 본문에서는 편의상 OCW라고 줄여서 부르겠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표지 위에 띠지도 한 장 있었지만 걸리적거려서 따로 보관 중입니다.
뒤표지에는 닌텐도 3DS판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의 키 비주얼이 그려져 있습니다.
건볼트 시리즈의 일러스트레이터인 하타케야마 요시타카 씨의 아쉬움이 맺힌 그림이라고 할 수 있죠.
"로로의 그곳을 참 열심히 그렸는데, 날개를 패키지 안에 구겨넣으려고 왼쪽으로 땡기는 바람에 그곳이 살짝 가려져서 안타깝습니다(쑻)."
<하타케야마, 전격 모에왕 2017년 2월호>
...그곳이 어디인지는 뻔하므로 검열(?)했습니다.
표지를 한겹 벗겨내면 요런 느낌. 건볼트답게 푸르딩딩합니다.
뒤쪽에는 반대로 파란색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분이...
옆은 평범 그 자체.
페이지 면적은 A4 사이즈에 가깝습니다.
오른쪽에 놓인 책은 3DS판 스트라이커 팩 한정판에 특전으로 동봉된 설정자료집입니다.
OCW는 어찌 보면 저 조그만 책의 확장판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1페이지. 평범한 목차입니다.
2페이지부터 쭉 이어지는 아트 갤러리.
게임별 키 비주얼과 각종 홍보용 이미지가 보기 좋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모르포 슈퍼 라이브 관련 일러스트입니다. 텍스트를 싹 빼버리니까 뭔가 허전하기도...
스트라이커 팩 점포 특전에 쓰인 일러스트도 물론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판 일러스트만.
3DS판 특전 그림은 왼쪽의 후추통 노와짤 하나만 실려 있습니다.
이것들 없어요 8ㅅ8
가장 오른쪽의 맨발 그림은 전격모에왕 2017년 2월호에 실려 있긴 합니다.
※ 전격모에왕은 아마존재팬에서 Kindle판으로도 살 수 있습니다.
이것들도 없어요 8ㅅ8;;
심지어 이 그림들은 전격닌텐도나 전격모에왕 등 다른 잡지에도 안 실려 있어서
점포 특전 자체를 모으지 않는 한 구할 방법이 없습니다.
불행 중 다행이랄까요, 전격모에왕 2017년 2월호 특전이었던 아머 퍼지 일러스트는 OCW에 실려 있습니다. 만세!
이어서 나오는 것은 건볼트 포털 사이트에서 공개한 월페이퍼들.
여기서부터는 한 페이지에 여러 장이 실려 있습니다.
인티 크리에이츠 수석 디자이너, 아라키 무네히로 씨가 그린 축전들.
각종 게임 발매 기념으로 나왔던 색칠놀이용 종이. 그림은 전부 하타케야마 씨가 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운드트랙과 팬디스크 등의 굿즈에 쓰인 삽화. 나츠메 유지 씨가 그렸다는 LINE 스티커 그림은 없습니다 8ㅅ8
요 다음 페이지부터는 게임 자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룹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건볼트 爪 팬디스크 <낙원광소곡> 동봉 삽화
건볼트 무인편 스토리 다이제스트.
좌측에는 공식 홈페이지 등에 실린 프롤로그가 거의 그대로 복사되어 있고,
우측에는 게임의 오프닝 스테이지부터 트루 엔딩까지의 내용을 정리한 글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째 건볼트 爪의 다이제스트에는 아큐라 편의 내용이 실려 있더군요...
개발 스태프 인터뷰에 의하면 일단 건볼트 편과 아큐라 편의 트루 엔딩은 둘 다 정사라고 하는데,
오프닝 스테이지 이후부터 엔딩 직전까지는 스태프도 그냥 얼버무려서 어느 쪽이 정사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캐릭터 소개 파트.
글은 공식 홈페이지와 전격닌텐도에 실린 내용을 짜깁기한 것과, 디자이너인 아라키 씨와 하타케야마 씨의 코멘트가 전부입니다.
기존의 캐릭터 프로필을 전부 읽었다면 캐릭터 소개는 굳이 볼 필요도 없다는 뜻입니다.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그동안 공개된 캐릭터 프로필의 한글 번역문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캐릭터 소개와 이어지는 용어 해설을 넘기면 각종 디자인 자료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걸 건 시리즈의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인 이토 마사노리 씨가 그린 시안의 원안도 물론 있습니다.
이미 SNS를 통해 공개되긴 했지만, OCW에는 몇 가지 아이디어 스케치가 추가로 실려 있습니다.
거꾸로 OCW에 없는 설정화도 있습니다. 아트 갤러리와 마찬가지로 몇몇 그림이 빠졌어요.
위의 치비모르포 설정화는 전격닌텐도 2018년 2월호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스트라이커 팩의 미니미니한 책자에만 실린 그림도 있으니
건볼트의 아트워크를 정복하려면 책을 여러 권 질러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캐릭터 소개 파트에서 가장 귀중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바로 이 페이지.
다름이 아니라 전격닌텐도에 수록되지 못한 수수께끼의 소녀의 프로필입니다.
＼(ㅇωㅇ)/
전격닌텐도의 세븐스 능력자 프로필과 달리 별도의 용어 해설은 없습니다.
건볼트 爪의 설정 자료 뒤에는 개발 스태프 5명의 기나긴 인터뷰가 있습니다.
참여한 인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츠다 요시히사>
인티 크리에이츠의 부사장으로, 건볼트 시리즈의 디렉터를 맡고 있습니다.
<타이 토시아키>
인티 크리에이츠 소속 디렉터. 건볼트 시리즈의 기획 및 시나리오 담당자입니다.
건볼트 무인편의 사이드 스토리 노벨인 카게로우의 메모리아를 작성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하타케야마 요시타카>
건볼트 시리즈의 일러스트레이터 겸 캐릭터 디자이너. 인티 크리에이츠 소속이 아닌 프리랜서입니다.
OCW에 실린 스태프 사진에서 하타케야마 씨의 얼굴은 죄다 가려져 있습니다.
<아라키 무네히로>
인티 크리에이츠의 수석 디자이너.
하타케야마 씨와 함께 건볼트 시리즈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고 있습니다.
<아이즈 타쿠야>
인티 크리에이츠의 CEO이자 건볼트 시리즈의 프로듀서.
흔히 사장님 혹은 음제왕(淫帝王)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음제(淫帝)란 건볼트 무인편의 환락가에서 볼 수 있는 간판에 적힌 단어입니다.
일본에서는 [intei]라고 읽기 때문에 인티 크리에이츠라고 해석되는데, 뭐하러 굳이 음란할 음(淫) 자를 썼을까요;;;
......걸 건 시리즈 제작사 나름대로의 셀프 디스???
맨 뒤에는 전격닌텐도에 수록된 4컷 만화와 소설이 실려 있습니다.
록맨 ZX 코믹스로 이름을 알린 오기노 신 선생님의 4컷 만화.
건볼트를 알고 보면 (일본어를 읽을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제법 꿀잼입니다.
마지막으로 건볼트 무인편의 빈틈을 메우는 소설판, 푸른 뇌정 건볼트 CUTOUT입니다.
아큐라 편, 시안 편, 오우카 편이 전부 실려 있는데,
전격닌텐도에 수록된 버전과 내용이 살짝 다릅니다.
소설의 내용을 다룬 드라마 CD가 닌텐도 스위치판 스트라이커 팩의 한정판 특전으로 나왔었죠.
드라마 CD의 내용이 소설 원문과 살짝 달랐는데, OCW판은 드라마 CD의 변경점이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분이 노와가 아시모프에게 메이드 킥을 갈기는 그 장면... 원문에는 없지만 드라마 CD와 OCW판에는 있어요.
이건 전혀 예상을 못 했네요...ㅇㅅㅇ
MORPHO SONG RE-COLLECTION -2018 REMIX-
책을 사면 같이 주는 모르포의 새 리믹스 앨범입니다.
re-collection은 '기억(recollection)'이라는 단어 본래의 뜻과 더불어, 기존의 곡을 다시 모았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거슨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마분지로 만든 CD 케이스.
케이스를 닫았을 때의 면적은 책자와 동일하게 A4 사이즈 정도입니다.
귀여운 CD.
수록곡은 푸른 저편, 앵화난만, 공백서판[타불라 라사], 쪽빛 운명, 성층권[스트래터스피어], 병행세계[패럴렐 월드],
그리고 윤회[리인카네이션]입니다.
결국 쪽빛 운명 듀엣 버전은 끝까지 풀 코러스가 안 나왔습니다 orz
엔도 유리카 씨가 활동을 접어버려서 더는 기대도 못하는 상황...
리믹스된 트랙은 힘이 좀 빠지는 느낌이 있지만 크게 나쁘지도 않고, 딱 무난한 느낌이려나요.
개인적으로 뭔가 달달해진 푸른 저편 -2018 REMIX-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
책이 생각보다 상당히 두꺼워 보이네요. 차례를 보니까 200페이지가 넘어가는 걸 보면요... 대부분 컬러라 그런지 가격도 후덜덜...
솔직히 속표지의 RoRo와 아큐라는 홍백색으로 했으면 GV와 대비되어 훨씬 멋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아앗 저도 이 책 얼마전에 도착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봤었던게 생각이 나네요! 4컷 만화는 스토리를 대강 알고 있거나 일본어를 조금 알고 있는 저에게도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
일알못은 울게되는... 근데 '그곳' 이 어디지...
RoRo의 날개가 슬며시 가려버린 그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