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베니아 쌩뉴비입니다.
메트로베니아 장르겜을 최근에 하나 클리어하고 그겜에서 너무 재미를 느껴서
원조격이라 생각드는 이 겜을 뒤늦게 시작하고 몇시간정도 해봤네요.
근데 아직까지 재미를 못느끼겠어요.
아..일단 너무 불친절합니다
처음부터 각 기능과 메뉴 설명이 너무 부실합니다. 갠적으로 공략봐야 진행되는 그런 겜 싫어하는데
이 겜은 예를 들어 뭐 방어력 공격력등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스탯표시들이나 무기들의 속성등 중요하게 체크해야할 시스템들이
단축텍스트 혹은 아이콘으로만 표시되있고 각 스탯과 속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전혀 설명이 없습니다.
거기서 이미 재미가 급감됩니다..게임에서 설명이 없으니 할수없이 겜 끄고 공략 열어서 설명보고 다시 겜키고 진행...이런식으로 초반을 진행해야 하니 몰입이 될래야 될수가 없고 템포도 죽을수밖에 없더군요.
무기들도 종류가 여러개 있는데 각 종류의 무기들의 특성을 알아야 뭘 파악하고 할텐데 각 무기유형들 창류 검류 부츠류등등
이 어떻게 장단이 있고 다른지 이런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맵기능도 그닥이라 느끼는게 목적지 표식이라던지 현재 뭘해야 하는지 이런 것도 전혀 맵에 표식이 없습니다.
이 겜 바로 직전에 한 메트로베니아 겜은 다음 목적지와 현재 스토리 진행상황을 처음부터 맵에 간단하게 표식을 해줍니다. 중요스토리라인은 아예 어떻게 길을 찾아가라고 화살표로 주욱 나타내어줍니다.
덕분에 게임의 중심을 잃지 않고 중간에 모르는 곳을 탐험을 해도 언제든 다시 스토리로 돌아와서 끝까지 갈수 있었네요.
이 겜 시작초반부터 서브퀘들을 떤져주는데, 뭔 몹을 잡아라 뭔 재료 구해달라 뭐해달라 하는 서브이벤트들 3-4개가 초반부터 동시에 열립니다.
그래서 그거 몇개 하다보니 스토리가 지금 뭐지? 잊어버리게 되네요.
게임을 좀 파악한 중반정도부터 서브퀘들이 열리는 구조로 만들었다면 훨씬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초반에 배에서 나온 마을부터 서브퀘들이 바로 여러개가 열려버리니 안하고 넘기자니 찝찝하고 하고 있자니 스토리를 못따라가고,
이 겜이 뭔지 파악조차도 안되어있는데 서브퀘들이 던져지니 산만한 느낌마저 들더라구요.
서브퀘 몇개 하다보면 스토리가 뭔지 잊어버리기도 쉬운데 사실 이글도 스토리 잊어버려서 겜할 의욕이 좀 떨어져서 쓰는 글입니다..하하
그리고 이런 류의 겜은 맵을 구석 구석 탐험해야 재미를 느끼는 겜인데 스토리에 관련된 별다른 목적지 표식이 없어서 좋든 싫든 맵을 다 열어보며 돌아다닐수밖에 없게 되고, 여기저기 길 찾아다니다 보면 위에 적은 서브퀘말고도 이런 탐험적 요소도 어느새 게임 스토리가 기억이 안나게 됩니다. 초반인데도 맵 여기저기 헤메다 보니, 벌써 나 지금 무슨 목적으로 어딜가고 있는거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이유로 초반에 큰 재미를 못느끼고 있는중입니다.
게임이 분명히 잘 만들어졌으니 평가도 괜찮았을거라 생각하긴 하는데 원래 캐슬베니아가 이런 겜이었나요.
일단 더 진행은 해볼건데 이 흐름이라면 몇시간 못잡고 그냥 중도하차할 느낌이 강하네요...
사실 저도 재미를 못 느껴서 깔고 지우고 5번 이상 했는데, 최근에 다시 해보니 재밌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