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같은 경우 본가 포켓몬은 96년 레드 이후 처음 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본가의 기준이 되는 그 이후 세대들의 양상을 전혀 모르죠. 다만 포켓몬 고를 매우 열심히 하고 있기에
그 연장선에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결론만 적어보자면 밸런싱 면에서 좀 미스가 있지 않았나 생각 합니다.
우선, 랜덤 인카운터 없이 오로지 캐치 시퀀스 만으로 야생 몬스터와 조우 하는 부분 입니다.
캐치에 성공하면 경험치가 들어오고, 포켓몬고와 마찬가지로 캐치 시 보너스 판정에 의해서 그 경험치가 뻥튀기 되는것은 좋은데
문제는 포켓몬 고와는 달리 그레이트, 엑설런트등의 판정이 포획 확률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것으로 체감됩니다.
판정이 고 하고는 다르게 굉장히 빡세고, 단적으로 얘기해서 몇백개씩 쌓이는 일반 볼로는 대충 초 중반 이후에는 뭐든 포획이 안되네요.
그렇다고 수급 안되는 열매를 계속 쓸수도 없는 노릇이고, 상위 볼도 포케스탑이라는게 있는 고 와는 달리 배틀로 수급해야 하는데
계속해서 모자름이 느껴지는게 상당히 불편합니다.
또 한가지는 배틀을 전적으로 랜덤 인카운트 대신 트레이너들 과의 전투로 채운 부분 입니다.
이들은 고정된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아서 일단 한번 깨고 지나치면 그 다음부터는 그저 필드 오브젝트에 불과 합니다.
위에 얘기한 캐치 시퀀스의 빡셈과 이 두가지가 맞물리면 무슨 일이 생기고 하니, 포켓몬 고로부터 들여온 고개체의 희귀 몬들이
도저히 육성이 안된다는 점 입니다. 포켓몬 고는 만렙이 40 입니다. 스위치에 만렙까지 올려놓은 포켓몬 버릴 사람은 정말 아무도 없을거고,
그래서 결국 레벨 20에서 25사이의, 전설 레이드시 즉시 획득 가능한 개체를 렛츠고로 보낼 텐데요.
정작 연분홍 시티에 도달할 때 쯤이면 파티 평균 레벨이 40 정도에 달하고, 연분홍 시티 도달할때까지 트레이너들을 다 박살을 낸 상태라
이 친구들을 옮겨와봐야 레벨을 올릴수가 없네요. 이상한 사탕이 정기적으로 수급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캐치로 레벨 올려보려고 해도 고 레벨 포켓몬들은 위에서 이야기한 저조한 캐치 확률 때문에 볼만 소비 하게 되고,
그렇다고 상위 볼과 열매 쓰자니 이미 트레이너들을 상당수 박살내서 수급할 곳이 없고.....
결국 피카츄만 미친듯이 강한 상황이 체육관 뱃지 한 다섯개 달때까지 반복되고 있습니다. ;
랜덤 인카운터를 캐치 시퀀스로 대체하고, 여러가지 파고들기 시스템을 간소화 한점 등은 개인적으로 환영 입니다.
특히 성격 노가다를 돈 만원 주고 그냥 넘길 수 있는 부분은 제 취향 저격이네요. 그렇지만 이 시스템이 성립 하려면 현재 밸런싱 가지고는
좀 무리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PS. 혹시 모르죠. 파티 평균렙까지 포켓몬을 자동으로 키워주는 서비스 같은게 있을지도? 제가 모르는 건가요?
경험치얻을때 나눠먹게 해주는 아이템 있었던거같아요
몬스터볼 잘던져야되요 엑설런트 뜨는거랑 그냥 맞는거랑 경험치 수급이 차원이 다릅니다 그리고 빅스몰 뜨는애들은 경치 더주고 저는 지금 진행중이긴한데 레벨이 더딘건 못느끼겠네요
포켓몬 고 경력이 꽤 되는지라 최소 그레이트, 왠만하면 액셀은 무조건 맞추고 있습니다. 문제는 레벨이 더딘게 아니라 후발주자를 키울수가 없게 되어있다는 점 입니다. 이게 포켓몬 고에서 포켓몬들 안들여오고 진행하면 전혀 문제가 안되는 부분 인데요, 파티 레벨보다 레벨이 확 낮은 멤버를 하나 육성하려고 하면 방법이 없습니다. 시스템을 만들어 놨는데 그 시스템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거죠. 본가에서는 랜덤 인카운터가 있고, 이론상 랜덤 인카운터는 볼과 같은 자원을 소모하지 않고도 넘길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렛츠고의 캐치와 본가의 랜덤 인카운터는 플레이어가 느끼는 피로도의 차이가 꽤 크네요. 개인적으로 캐치로 대체할 것이면 포켓몬고의 시스템을 제대로 차용해 왔어야 한다고 봅니다. 볼과 열매의 수급을 좀 더 능동적으로 할 수 있어야하고 포획률 보정도 체감이 확실하게 되어야 한다고 보구요.
몬스터볼로는 중반이후로 포획확률 떨어지는건 오히려 좋습니다. 평소 활용안하던 슈퍼볼같은거 적극적으로 사서 쓰게 되더군요
뱃지 늘어나면 상점에서 슈퍼볼 하이퍼볼 구매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