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벽화의 룬문자를 스펠링으로 변환하면 전부 아이슬란드어로 되어있습니다.
아이슬란드어인 이유는 옛 노르드어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언어라서 그런거 같더군요.
순서는 룬문자->알파벳->아이슬란드어->영어->한글이고, 구글번역이나 아이슬란드어 사전으로도 영어로 자연스럽게 바로 번역되지도 않거니와 제가 영어를 아주 못하는 관계로 적지않은 뇌피셜이 섞여있다는 점을 유념하시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엔딩이후 다시 갈수 없는 곳이라 엔딩영상에서 볼수 있는 부분한 해석했습니다.
일단 가장 왼쪽 부터 보면....
"거인들은 너무 많은 죽음을 당했고, 미드가드르는 비통함으로 가라앉았으며, 그들은 쫒기고 있다."
포탈은 요툰하임으로 통하는 문 같고, 거인들 옆 난간 부분 룬문자는 "미드가르드를 탈출한다."라는 뜻인걸 보니 아마도 요툰하임으로 탈출하기 직전의 상황을 표현한 벽화인것 같습니다.
여자거인의 위의 룬문자는 아트레우스의 어머니인 "라우페이"이고 옆에 "강인한/완강한 수호자"라는 설명이 있네요.
아트레우스가 거인들끼리 논쟁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아마도 라우페이가 자신은 미드가르드에 남겠다는걸 설득하는 장면인것 같습니다.
요툰하임의 벽화글에 써있는 "거인들은 뱀과 수호자들 미드가드르에 남겨두고 떠났다."라는 내용과 통하는 벽화입니다.
작은 룬문자들은 보기 힘들고... 큰 룬문자는 "미드가르드의 요르문간드"입니다.
위는 흐리즐리어와의 싸움을 묘사한 벽화인데, 저 부분는 해석이 잘 안되더군요. 그닥 중요한 내용은 아닌거 같고...
"어린곰(아트레우스)은 아빠곰(크레토스)를 도왔고, 연약한 겨우살이로 인해 그 남자의 불멸성은 사라졌다."
스크린샷에 보이지는 않지만 아트레우스 밑에는 룬문자로 "로키"라고 써있고, 멱살잡힌 남자위엔 "발두르" 크레토스 옆엔 신화 원전에서 로키의 아버지로 알려진 "파르바우티"라는 룬문자가 써있습니다.
젤 왼쪽의 거인 머리쪽엔 "타무르" 그리고 그걸 조종하는 모습의 여자 왼쪽엔 "프레이아"라고 써있네요.
프레이아 아래쪽 문장은 해석이 잘 안되는데 대충" 한명의 아버지, 혼자인 어머니, 한명의 아들" 이라는 뜻인걸 보니 발두르의 죽음을 뜻하는것 같습니다.
장작에 누워있는 시체 아래는 "라우페이"이고 위의 문장을 대충 해석해보면 "죽어서 마침내 요툰하임으로 돌아갔다. 에인하랴르의 손에 의해...."라는 뜻인데,
여기서 에인하랴르는 아시다시피 죽은 전사들 중에 발키리에 의해 선발되어 발할라에서 라그나로크를 대비해서 오딘이 징집하는 전사들을 뜻하는데, 노르드어로 "홀로 싸우는 자들" 이라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크레토스 일행을 뜻하는 의미가 아닐까 하네요.
마지막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그 벽화입니다.
전에 다른 회원분이 "죽음, 아버지, 재앙"이라는 해석을 올리신 적이 있는데, 이중에 아버지를 뜻하는 "fothur"를 구글에서 변역하면 바로 나오지 않기 떄문에 th를 d로 하면"아버지"라고 변역이 됩니다. 하지만 þ라는 룬문자는 실제로 th를 뜻하기 때문에, 아버지로 번역된 아랫쪽에 fothur일 경우 feed(먹이)라는 뜻이라는 변역도 나옵니다.
벽화상에서는 뱀 비스무리한 무언가가 입과 입으로 들어가는 모습인데.. 자세히 보면 룬문자가 길게 써있는 형상이라 뭔가 주문을 주입하는 장면으로보 보이거든요.
물론 "아버지"일수도 있지만 일단 feed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도로 아시면 될거같고..
그리고 구글 번역으로 "재앙"이라고 해석된 "hormung"은, 아이슬란드 사전에서 찾아보면 "대단원"이라는 뜻도 나오더군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크레토스 오른쪽의 룬문자는 알파벳으로 바꾸면 "svik"인데, 영어로 번역하면 "fraud, deception"입니다.
"속임수 또는 기만"이라는 의미죠.
예언이 속임수거나, 제작자가 우리에게 "이건 사실 구라임~" 이라고 알려주는 의미일까요?
아니면 누워있는 남자가 크레토스가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레딧에서는 티르가 아닐까 라는 얘기도 나오고....
어쩌면 속편에서 아트레우스가 적을 속이기 위해 아버지의 죽음을 위장하는 행위를 그린 벽화일 지도 모르겠네요. 신화에서 로키의 주특기가 속임수와 기만이니까요.
직접 게임으로 봐야 그나마 정확한 해석이 가능할것 같은데 바로 2회차 뛰는건 좀 힘들어서 말이죠 ㅎㅎ
일단 영상으로 파악할 수 있는건 이정도가 한계네요. 시간이 좀 더 지만 아이슬란드 게이머들이 더 정확한 해석을 올려주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 속이는 부분이 정말로 새롭게 느껴지네요..
좋은 게시물 감사합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전 룬문자 해석도 하지 않고 그냥 게임 플레이로만 느낀거라서 게임 플레이 도중에 요르문간드가 미래에서 보내졌다 라는 내용이 나온거로 기억합니다. 신화에서 요르문간드는 로키의 아들이고, 로키는 아트레우스. 벽화는 아트레우스가 뭔가를 뱉어내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로키가 요르문간드를 뱉어내는 것 같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아버지(크레토스) 죽음으로 슬픔이나 절망으로 에너지를 방출(뭐 그런 느낌 이라는 겁니다) 로 요르문간드가 태어나고 그 요르문간드가 과거로 보내져서 결과적으로 자신들을 돕게된다는... 그런 거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꿈보다 해몽 이라더니 그림 한장으로 참 많은 상상을 했습니다 ㅋㅋㅋ
네. 그래서 아트레우스가 적을 속이기 위한 어떤 행동을 그린 벽화라고 볼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이부분은 본문에 추가해야겠네요.
?.. 왜 그런 결론이..
흥미로운 해석 잘 봤습니다.
로키의 특기가 기만 속임수라고 나무위키에 적혀있더라구요 벽화내용자체가 속임수는 아닐겁니다
네. 그래서 아트레우스가 적을 속이기 위한 어떤 행동을 그린 벽화라고 볼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이부분은 본문에 추가해야겠네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행인130
오 그렇군요. 저 뱀 또는 줄기같은 모양의 것에 써있는 룬문자도 해석해보고 싶은데 영상으로는 도저히 파악이 안되서요 ㅠㅠ 시간 좀 지나서 패치가 끝나면 전신난이도로 2회차를 할 생각이었는데, 가장 쉬운 난이도로 빠르게 2회차를 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흥미로운 해석 잘 봤습니다.
마지막 속이는 부분이 정말로 새롭게 느껴지네요..
흠...그러면 아트레우스는 크레토스 친아들이 아닐수도 있겠네여?
응공
?.. 왜 그런 결론이..
제작진이 친아들이라고 말한걸로 아는데요
작성자님. http://bbs.ruliweb.com/game/ps/84701/board/read/9403881 여기 스샷이 있는데 나머지 혹시 번역 좀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ㅠㅠ 아니면 어디서 해야되나요
마지막 해석 정말 그럴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게시물 감사합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전 룬문자 해석도 하지 않고 그냥 게임 플레이로만 느낀거라서 게임 플레이 도중에 요르문간드가 미래에서 보내졌다 라는 내용이 나온거로 기억합니다. 신화에서 요르문간드는 로키의 아들이고, 로키는 아트레우스. 벽화는 아트레우스가 뭔가를 뱉어내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로키가 요르문간드를 뱉어내는 것 같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아버지(크레토스) 죽음으로 슬픔이나 절망으로 에너지를 방출(뭐 그런 느낌 이라는 겁니다) 로 요르문간드가 태어나고 그 요르문간드가 과거로 보내져서 결과적으로 자신들을 돕게된다는... 그런 거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꿈보다 해몽 이라더니 그림 한장으로 참 많은 상상을 했습니다 ㅋㅋㅋ
마지막벽화 우측끝에 아트레우스 혼자 걸어가는장면도있고 룬문자도 있는대 내용 궁금해지네요..
라그나로크 끝내고 이걸 봤네요 마지막 문구에서 소오름 ㅋㅋㅋ 제작진들 어디까지 본거니
으악.. 라그나로그 피씨판까지 얼마나 기다려야할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