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적으로 DLC 표지를 장식하는 메스메르는 그저 레이디 마리아나 아르토리우스처럼 얼굴마담일뿐 그 이상의 뭔가 지리는 보스, 이야기가 있을거란 예상을 하고 있었거든요. 늘 DLC에서 그래왔듯이.
그러다가 초중반 진행할 때 쯤 라단이 최종보스라는 얘기를 어쩌다 봐버렸지만
그럼에도 뭔가 좀 예상과 다른 라단이 나올 줄 알았는데... 단순히 지나치게 멀쩡한 라단이라니...
사실상 미켈라가 최종보스인거지만 이건 좀...
이미 본편의 라단은 덩치에 안맞는 말을 타고 전쟁축제에 독특적인 보스전 등 그 자체로 충분히 특색있었고
그렇게 딱 알맞게 소비시킨 캐릭터를 굳이!! 되도 않는 억지 설정으로 가져와서 고작 미켈라의 잡스러움을 묘사하는데 쓰이고 끝이라는게 너무 아쉽네요. 거기에 쌍왕자 컨셉 복붙까지.
아니 모그의 시체를 통해 부활시켯는데 왜 평범한 라단인건지.. 꼴랑 패턴에 혈염하나 추가해놓고.
솔직히 미켈라가 막보로 나오는건 너무 뻔했어서 뭔가 다른걸 예상했었네요.
미켈라가 본편의 예상하고는 다르게 덜떨어진 반신이란 건 나름 재밋는 반전이지만 마누스, 코스, 게일을 생각하면 더 거대해진 스케일의 엘든링이라 아쉬운 건 어쩔수가 없네요.
엘든링이 원래 DLC 계획이 없었던 걸로 아는데
보아하니 라단이 최종보스인것도 엘든링 스토리 각색 다 끝나고 나~중에서야 추가한 스토리 같은데 말이에요.
어차피 이런식으로 어쩌고 저쩌고 설정추가 할껀데 차라리 많이들 아쉬워하는 고드윈 떡밥을 쓰거나
아니면 메스메르처럼 본편하고 연관성없는 제 3의 어떤 존재들...많죠. 다른 외부의 거대한 의지의 현신이라든지, 작중에 묘사되는 불과 심연의 뱀? 의 떡밥이나 본편은 나름 밝은 빛의 최종보스니 그림자라는 부제에 어울리는 어두운 보스등... 이것저것 프롬이라면 가능할텐데 말이죠.
암튼 본편의 막보만큼의 뽕맛이 없네요. 그 정도의 최종보스 설계, 디자인에 DLC 트레일러 음악나오면서 지리는 상상을 했었네요.
여러모로 맵 돌아다니면서 독보적인 미술디자인, 프롬만의 화풍을 보고 감탄하고있자니 아쉬워서 소감차 끄적여봣습니다...
그 음악 각색한거 ㅎ. 알고보니 렐라나에 쓰였더라구요; 왜 안나오나 했더니.. 에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