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지방 소도시에서 2년 산 후기

[도롱둥이]

평생 광역시 단위에서만 살다가 이직한 후에

인구수 10만 깨진지 오래고 조만간 8만 볼 것 같은 도시에 2년 살았음

젊은 사람들이 놀만한 곳? 술집말고는 없음. 문화생활이라 할만한게 없지

흔히 시내라 부르는 번화가 인데 나가보면 40% 가까이 공실임

패션거리니 뭐니 만들면 뭐함. 사람도 없고 장사가 안되서 공실이 넘치는데

대중교통은 뭐 당연하게 엉망이고 ㅋㅋ 그래서 학생이나 나이드신분들 자전거 많이 타고 다니는데 가끔 자전거 때문에 도로에 지옥길이 열림

KFC? 맥도날드? 그게 뭐임? 먹고 싶어도 고속도로 타고 옆도시로 1시간 가야 먹을 수 있음

지방소멸이 문제라고는 하는데 지방소도시에 살아 보니까 젊은 사람들이 다 떠나가는게 이해가 됨

좋은 일자리도 별로 없고 집값이 싸지도 않지. 2억 주고 여기 집사서 나중에 팔릴지 말지 걱정할 바에야 차라리 좀 더 큰 도시로 이사가서 2억짜리 집사고 정착하는게 낫지

인구수 줄어서 장사 안되니 새로 들어오는건 없고 새로들어오는게 없으니 젊은 사람들은 주변 다른 도시로 떠나가고 악순환이여

뭔가 지방을 살려서 균형발전이 이뤄져야 하는데 수도권 집중 되는건 막을길이 없으니......

나도 처음엔 여기에 집사서 정착할까 싶었는데 2년 살아보니 평생살기는 힘들고 떠나는게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걸 막을 수가 없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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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도 없고 인프라도 딸리는데
지은지 20년,30년 된 20평대 아파트도 최소 억부터 부르고 시작하니까...
월세?? 더받으면 더 받았지 덜받지도 않음

이래놓고 지방에 센터, 공장 지었으니 발령낼게요 하면 다 도망가지

[B.Y.O.B.]

나는 사람들과 부대끼는게 싫다! 하는 사람들은 내려가서 만족하던데 그 외엔 악순환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