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지혜가 귀한 것은 화를 면할 수 있기 때문이고, 고명한 식견이 존중되는 것은 사태를 통찰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판단으로는 한중왕은 마음속으로 결정을 내리고, 밖으로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결단을 내리면 마음은 공고해지고, 의심이 생기면 마음은 두려워지게 됩니다. 혼란이나 재화가 발생하고 만들어지는 것은 일찍이 계승자를 폐위시키고 세우는 사이에서 말미암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원한이나 인정은 관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마도 측근에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한중왕에게 참언을 할 것입니다.
(후략)
"맹자도(孟子度 : 맹달)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한스럽구나."-유봉전
떠날때 유비한테 표 올리고 가고 위나라 소속인데도 유비를 한중왕이라고 불러줌
개인적으로 원한이 있을 유봉한테도(유봉 항복 시키면 이득이 있어서이겠지만) 조언도 해줌
이게 단순히 겁줄려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하거나 그런게 아니라는게
실제로 유봉은 결국 맹달의 말대로 측근에 있는 사람이 참언해서 맹자도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후회하다 죽음으로 증명됨
유봉 지금보니 더 없어보이네... 이러고 보니까 맹달말 듣고 설마 죽이겠어 그러면 그동안 나 챙겨줬을리가 없지 하고 돌아온 느낌
맹달은 유비한테 잘보일려고 노력을 했으니 유비와 그측근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보였겠지만 유봉은 그러지 않았으니 설마 죽이겠어 이런생각으로 가다 죽은거고
유비 입장에선 친자 태어나서 나가리 당한 애라 한중때도 그렇고 챙겨주려했던 것 같은데 저러니 실망감이 컸던 것 같음
근데 유비행동도 결국 책임질 상황이 터지면 유봉처럼 돌아오는 것은 틀린 선택지고 맹달처럼 도망가는게 정답이라고 보여주는 거라서 유비의 행동은 그냥 분풀이 말고 실용적이지 않다고 생각함 죽이지는 않고 제갈량이 이엄에게 했던거처럼 하는게 실리적으로 맞는 선택지로 보이지만 그게 유비의 한계지만
맹달 본인이야 억까 당한거고 본문에 언급됬듯 압박의 책임은 묻는다고 되있듯 유비도 맹달이 어떤 상황인지 파악은 했다고는 알 수 있음 유봉의 죄가 지나쳤기에 유비 입장에서도 더 살려둘수가 없었음
개인적으로 글쎄다 싶은데 유봉이 맹달과 싸운 것은 맹달이 배신할 징조가 있다고 우기면 실제로 맹달이 배신했으니 변명이라도 설득력이 없다고 할 변명은 아니고 관우 돕지 않은 것은 유봉이 가지고 있던 군으로 도움이 될 전역이 아니고 제갈량이 제거할 것은 권한것도 죄때문이 아니고 강맹해서 제어하기 힘들다는 이유고
관우 못 도운거야 그렇다치는데 맹달관련해서는 좀 억지같은데; 유비가 이미 사태파악 끝난시점에서 그런식으로 변명해봐야 못난 놈 취급이나 더 받을듯;
우기면이라는 말 자체가 유봉이 기만을 해야한다는 거니까 더 말할게 없음. 오히려 그렇게 까지 했으면 믿어줬더니 관우 지원도 안하고, 그렇다고 성을 지킨것도 아니고 지휘자로 올려놨더니 부관압박해서 탈주시키고, 왔더니 내 탓 아니라고 변명까지 해? 그 동안 군공 떠먹여주면서 잘 대해준 댓가가 이거냐?
유봉입장에서 할 변명이 없다는 게 아니라는 의미임 맹달이 억까 당하기는 했지만 결국 배신자니깐 그리고 유봉이 순전히 죄때문에 자살시킨 것은 아니고 제갈량이 강맹해서 제어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제거한거고 이엄처럼 처분하면 충분히 처분했다고 생각됨 개인적으로는
유봉관련해서는 오늘 글보고 알았는게 유비가 생각외로 잘해줘서 놀랐음 유선 태어나고 나가리 시킨줄 알았는데, 유비가 나름 애착이 있었는지 밀어줬던 기록들이 있으니까 참, 유비 이 양반은 잔정이 많아
뭐 이엄처럼 처분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유봉 본인은 잊었겠지만 본인의 위치가 위치라 결국은 어쩔수 없었던거지
유봉이 상용을 지키지 못하고 맹달과 다투어서 맹달이 배신하게 했지만 맹달이 보낸 편지대로 배신하면 위나라의 선전용으로도 꽤 대우 받을 수 있었을 텐데 배신하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죄가 많더라도 배신하지 않은 것을 참작하는게 용인술로 보면 더 이득이지 않을 까 생각함
중요한 건 유봉이 승패는 병가지상사라고 하고 퉁치고 넘어가기에는 구하지 못했던게 관우였고, 공에 비해 유비가 그래도 양자라고 밀어줬는지, 아니면 기대를 했는지 몰라도 그리 밀어줬는데 살려주면 부하들 사이에서도 말 나올수밖에 없음, 어느쪽이던 리스크는 적진 않음
양번전은 조조가 놀라서 오나라와 연합을 한 전역인데 겨우 유봉가지고 도움이 될지 의문임 그리고 결정적으로 오나라가 강릉을 점거한게 주 요인인데 이걸 유봉탓해야할지
위에서 말하셨듯 유봉이 '맹달 핑계를 대서 살수 있었다'라는 말이 있듯 유비도 '니가 원군을 보내줬으면 관우가 살 수 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음 오히려 상관 입장에서 이런 입장펼치기가 더 쉬울거임 밀어줬는데 본인이 평범하게 싸운것도 아니고 내부 싸움하다가 개판나서 명령수행도 제대로 못하고 성 탈취당했으면 어쩔수 없지
관우의 책임을 유봉에게 덮혀씌운것이야 뭐 사람 생각따라 다르겠지만, 나도 관우의 죽음 자체는 오나라의 배신이 결정적이라 생각해서 유봉을 마냥 탓할순 없지 뭐 근데 지도자 입장에선 얼마든지 덮어씌울수 있다는 것이고 상용소실은 진짜 유봉탓이라 어쩔수 없다는 것이니, 뭐 유봉에게 걸었던 유비의 기대에 대한 배신, 유봉 본인 위치, 당시 관우의 패배, 실제로 유봉이 책임이었던 상용소실과 맹달의 배신 이렇게 복합적으로 맞물려서 죽었다고 봐야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실리적으로 처벌하면 안됬냐, 라고 말하고 싶은건 알겠지만 유봉처한 입장이 영 그래
이건 뭐 생각차이라서 좁히기 힘든 거 같음 개인적으로 이엄처럼 대하기만 해도 처벌로 적당하고 그래도 배신하지 않았으니 목숨만은 건졌다로 충분하다고 생각함 형주에서 중직을 맡은 미방의 배신과 이후 맹달의 배신으로 인해서 촉은 심각한 손상을 입었는데 배신에는 강력하게 처벌하고 배신하지 않으면 어느정도 관대한 처벌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함
흐음, 생각해볼만한 이야기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