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해서 전학 가고 싶다고 하는 중인데요
이유를 물어보니깐 반에 좀 질 나쁜 남자애가 여동생한테 만나자고 했는데 거절한 뒤로 학교에 이상한 소문이 퍼져서 학교생활이 힘들다고 하네요...
남자애가 이상한 소문을 퍼트린 것도 있고... 남자애 인맥? 친구? 같은 애들이 동생 마주칠 때마다 뭐라고 한마디씩 한다고 하네요... 동생은 걔들 이름조차 모르는데...
학폭 위원회 같은 것도 증거나 목격자 같은 게 있어야 가능하다던데 이건 거의 말다툼??... 그냥 지나가다 쌍욕 하는 수준이라 불가능할 거 같고요...
더군다나 이번에 고1로 올라온 애라... 학교에 중학교 때 친구도 없고 반에서 관심병사 취급 당하면서 고립상태라... 아까도 통화하는데 훌쩍거리더군요... 남자애보다 지금 자기반 자체가 문제라고... 투명 인간 취급한다고
지금 저희 집 부모님도 이혼한 상태고... 집안 상황이 엄청 안 좋아요... 큰 여동생 한 명 더 있는데 이친구도 지금 바빠서... 상담할 사람도 없고 막내동생이 많이 힘든 거 같아요...
근데 여동생도 약간 관종? 기질이 있어요... 불량한 짓은 안 하지만... 좀 노는 애들?처럼 꾸미고 다니고요... 아무튼 중학교 때도 무리 지어 다니고 그러던 친구고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면 화장하느라 시간 없어서 밥도 안 먹고 나가는 수준이에요... 성적도 당연히 안 좋고요...
담임이랑 상담하려고 했을 때 담임이 뭔가 피하고 꺼리는 느낌이었는데 아마 평소 행실이 별로라 그런 거 같아요...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그리고 여동생은 저보고 절대 학교에 오지 말라고 합니다... 창피하다고
어쨌든 동생은 무조건 전학 가고 싶다고 도저히 못 견디겠다고 하는데 지금 이사 갈 상황도 아니고 돈도 없으니깐 별다른 해결책이 생각 안 나서요...
가해자를 특정할 수 없어서 학폭 위원회도 불가능하고, 반에 동생이랑 친한 애도 없어서 물어볼 수도 없고 진짜 환장할 노릇입니다...
전학은 학폭같은 이유가 아니면 주소지 이전?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학교 애들이 대부분 알건데 증인은 금방 나올거같아요. 지금 말씀하신 이야기를 담임이랑 학생주임한테 이야기 하세요 방법이 있을겁니다.
따돌림이 장기적으로 길어지면 누군가 나설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충고 감사합니다.
같은 반에 1명이라도 소통할 사람이 있으면 훨씬 덜할텐데... 반에 동생이랑 비슷한 처지의 동급생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라고 해주세요. 학기초에 그런 부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는데 은따 비슷하게 고립된 상태면 분위기를 뒤집기 쉽지 않아요. 버티다보면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있으니 버텨보는 방법이 최선일것 같습니다. 선생님에게 말씀드려볼 수도 있는데 큰 기대는 마시구요.. 반 안에서 친구를 못찾으면 동아리활동이나 같은 학교 학생이 많이 다니는 학원, 그룹과외 같은 루트도 이용해보세요. 교실 안에서는 친해지기 힘들어도 보는 눈이 적은 곳에서는 다른 애들이 동생에게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학교 안에서 안되면 아예 취미생활이나 진로 관련해서 뭘 배우게 해서 다른쪽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셔도 되구요.. 어떻게 해도 동생이 너무 힘들어한다면 친척집으로 주소 옮기거나 동생 원룸하나 얻어줘서 전학가는것, 혹은 자퇴하는 수가 남네요... 물론 전학이나 자퇴는 최후의 수단이어야 합니다. 성인들도 그렇지만, 사춘기 미성년자 학생들의 경우엔 한번 실패했다는 점이 머릿속에 자리잡아서 와르르 무너내리기 쉬운 상태가 되어버려요... 부디 잘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일단 조언 진짜 감사드려요... 님 말씀처럼 친구라도 한 명 있었으면 수월했을 텐데... 그나마 학기 초반에 친하게 지내던 애들도 전부 등 돌렸다고 해서 물어볼 친구가 한 명도 없습니다... 동생한테 친한 애 누구 없냐고 몇 번이나 물어봤는데 없다고 하네요 동생은 학교 말고 따로 미술학원도 다니긴 합니다 물론 미술 학원은 학교랑 멀리 떨어진 곳이라 그쪽 학생들이 없어요 지금 일단 동생한테 최대한 버티다가 여기서 따돌림이 더 심해지면 그때 다시 전학 갈지 생각해 보자고 말했어요
너무 힘드시겠어요. 요새 애들이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건지 감도 안와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사회가 왜 이렇게 모질게 되어 버리는 것인지.
요즘 애들이 진짜 영악하더라고요... 물리적인 접촉은 피하고 아무도 터치할 수 없게 자기들만의 세계에서 철저히 고립시키더라고요... 당하는 입장은 진짜 죽을 맛인데
번거롭더라도 친척집같은데로 주소 옮겨서라도 전학 시켜주는게 어떠신지.
집안 상황 안 좋은 이유가 친척들 때문이라... 연락할 사람이 없습니다... 어쨌든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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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아니라서요... 그런 짓 했다간 오히려 제가 사회에서 매장당할 수도...
원인을 조지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