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트북은 한번도 써본적은 없구요.
계속 데스크탑만 사용해왔는데 데스크탑이 꽤 오래전 모델이라
아예 통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그래서 대충 알아보던 차에 게이밍 노트북에 대해 알게되었는데요.
고가의 노트북은 저장용량도 빵빵하고 그래픽 cpu 등등 최고급 데스크탑 뺨칠만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더군요.
그렇다면 게이밍 노트북이 데스크탑에 비해 단점으로 분류될만한 것들이 뭐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가능하다면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단점들이면 더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게이밍 노트북이 일상에서 쓰기 괜찮으면
데스크탑을 아예 버리고 노트북만 쓰려고 생각중이거든요. 데스크탑에 비해 관리가 덜 들어갈거 같기도 하구요.
하루 pc를 사용하는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길어야 3시간 정도? 물론 직장이 쉬는 날에는 그보다 훨씬 많이 쓰긴합니다.
쉽게 들고다닐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한 모든 게 단점입니다. 1. 가격이 더 비쌉니다. 노트북은 자체적으로 화면이 붙어있죠. 뭘 해도 비쌉니다. 2. 그 화면이 매우 작습니다. 커다란 노트북이라 할 수 있는 17.3인치 노트북조차도 fhd 화면으로 보면 정말 작습니다. 눈 아파요. 서브 모니터 쓸 수준입니다. 책상 위에 놓고 쓰시려면 따로 모니터 연결해서 쓰셔야 합니다. 3. 성능이 안 좋습니다. 설령 많은 돈을 주고 데스크탑급의 노트북을 뽑아도 발열 제어가 안됩니다. 노트북 쿨러는 미친 듯이 돌아가는데 발열은 절대 안 잡힙니다. 80도는 기본이에요. 1~2년 지나면 쿨러도 맛이 가서 소음이 어마어마해집니다. 노트북 쿨러 밑에 받쳐도 온도는 하염없이 올라갑니다. 4. 뜨겁습니다. 키보드 따로 연결하시는 거 아니면 저온화상 걱정해야할 정도로 뜨거워집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땀에 젖어 축축해집니다. 5. usb를 비롯한 각종 포트 부족. 보통 2~4의 usb 포트가 붙어서 나오는데 키보드 마우스로 2개 빠지면 사용할 수 있는 게 1~2개 뿐입니다. 난 usb 별로 안 쓰는데? 하다가 이것저것 꼈다뺐다 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겁니다. 6. 생각보다 지저분함 처음 살 때는 가볍게 써야지 하고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책상 위에 노트북만 덜렁 있는 걸 생각하지만 데스크탑 대용인 게이밍 노트북은 그게 안됩니다. 기본적으로 전원선이 상시 꽂혀있어야 하고, 키보드 마우스는 기본입니다. 헤드셋이나 노트북 쿨러나 별도의 모니터가 옵션 같지만 데스크탑 대용인 이상 결국 다 연결해서 쓰게 되고 그럼 정말, 정말 지저분해집니다. 데스크탑 대비 공간 효율이 좋다고는 하지만 그건 사무용으로 쓰는 보통 노트북이지 게이밍 노트북이 아닙니다. 정리하자면 비싸고 가격 대비 성능 안 좋고 무겁고 화면 작고 뜨겁고 확장성은 부족한 데스크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계속 들고 다니면서 써야해서 어쩔 수 없다고 하시는 게 아니라면 그냥 데스크탑 맞추시는 게 정신건강에 더 좋습니다. 그래도 굳이 사보고 싶다고 하시면 중고로 몇 세대 전 것 사서 한 번 사용해보세요. 그리고 괜찮다 싶으시면 새 걸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큰 도움 되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은 가격입니다. 노트북에서 고성능을 위해서 희생하는 부분들이 많다보니 동일 가격대비 많이 비싸집니다. 거기다 소음도 증가하구요. 지금 msi gr 73 vr 7rf titan 4k 사용중입니다. 요즘 미들어스 샤도우오브워를 4k로 돌리는데 소음 장난아닙니다. 게임용 노트북은 가성비는 포기한 제품입니다. 저처럼 선원이라든가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시라면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은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