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구입하고 잠시 플레이했던 많은 사람들처럼 저도 잠깐 플레이하고 나서
맘에 안드는 주변인물들부터, 얼굴 표정, 어색한 몸동작 그리고 뭔가 올드한 퀘스트에 크게 실망하곤 접었었는데요.
요근래 이정도로 저평가받을만한 게임은 아니다라는 얘기가 많아서
맘잡고 다시 플레이한결과 거의 엔딩에 근접해 가는 중입니다.
초기 EOS 초반에서 접었던걸 후회할정도로 이전 시리즈보다 행성 하나 하나에 공들여서 만들었더군요.
그리고 이전 시리즈가 우주의 운명(!!)건 전쟁이었다면 이번엔 안드로메다 정착기?라고 볼수있어서
조금은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끌리지 않은건 맞는데,
안되는 영어로 해석해가면서 따라가곤 있는데 나름 잼나게 즐기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아쉬운건 우리 아사리들은 왜 다 이모냥으로 생긴건지,
귀여운 쿼리안들은 아무리 우주왕따라고 해도 안데려온건지 너무 아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냥 좀 이쁜 애들로 만들어주면 페미니스트 귀신이 와서 잡아먹는건지...
이전 시리즈에선 미란다, 탈리 등등 로맨스를 위해서 다회차의 욕망이 생겼었는데...
심지어 매펙3의 EDI가 안드로메다 전체를 통틀어서 더 이쁜 것 같아요. ㅋㅋ
암튼 혹시라도 저처럼 초반에 그만 두신 분들 꼭 한번 해보세요.
제작진이 대충 만들었다고 욕을 먹긴 했는데, 무작정 욕먹을 만한 게임은 아닙니다.
쿼리안은 dlc로 낼려고 했는데 본작이 망해서 소설로 때운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큰 틀이 나쁘진 않지만 세부적인 걸 따져보니 작업물이 좀 안타깝죠. 좀 더 시간을 썼어야 했는데...베타할 때 아무 생각도 없었나..
전 사실 해비탯7에서 때려쳤던 사람인데.. 2시간 동안 캐릭 얼굴 조형하다가 너무 빡쳐서 때려쳤죠. 이 회사 바로 직전작이 ‘드래곤에이지; 인퀴지션’이었는데 얼굴 조형이 이거 반도 못따라가고 괴상하기만 해서 맘에 안들어서 다시 만들고 다시만들고 하다가 때려첬었는데. 최근 휴가가 길어져서 했는데 이젠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근데 그래픽으로만 승부하는 게임이 된 거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그렇다면 모션을 좀 잘 만들지. 썅 매펙 트릴로지는 나름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선택지 결과도 확실했고 캐릭터들 매력도가 안드로메다 캐릭터의 몇 배는 됐던 거 같아요. 그래픽 적 요소보다 그들의 행동과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발할라와 싸펑에 지쳤다가 다시꺼내서 잼게 안드로메다 탐험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