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퇴근 길에 용산에서 패키지를 구매해서 두 시간 정도 플레이 했습니다.
조작은 T300RS를 이용했고요.
기존에 주로 하는 그란투리스모나 드라이브클럽에 비하면 이래저래 불친절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애초에 심레이싱을 표방하는 만큼 매니아층이 타겟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UI 부분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짧은 소감입니다.
PS4판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1. 첫 인상인 비주얼 부분에 대해서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좀 아쉬운 수준인 것 같습니다. PS4판에서는 대시보드 시점에서는 종종 프레임드랍도 느껴집니다.
며칠 전에 PS4판의 오류로 지적된 화면 잔상 현상도 몇번 경험했습니다.(레이스카가 순간적으로 두개의 잔상으로 보였다가 돌아오는 현상)
서킷의 디테일도 조금 아쉬웠는데, 아마 지나치게 디테일이 훌륭했던 드라이브클럽에 익숙해진 부작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PS3로 그란6하는 것보다는 당연히(!) 훌륭한 그래픽이고, 광원효과가 훌륭하여 분위기는 상당히 좋습니다. 만족하며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모터스포츠" 관점에서는 상당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구현해놓은 것 같습니다. 커리어도 카트부터 LMP-1클래스까지 차근차근 밟아갈 수 있게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고,
각 레이스는 프랙티스와 예선, 레이스를 세세하게 나누어 놓은 느낌입니다. 커리어 살짝 해보고 타임트라이얼만 주구장창 했기 때문에 자세한 건 더 플레이해봐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3. 차량 숫자는 조금 아쉬운 수준이고, 처음부터 모든 차량이 Open 되어 있는 점은 장점일 수도, 또 단점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노가다 안해도 모든 차량을 다 사용할 수 있으니 좋다가도 차량 해금을 위해 무언가 더 해야겠어! 라는 생각이 안드니 조금 허무한 느낌도 있습니다.) 차량별로 여러 색상 +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점이나 차고에서 Customize 할 수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4. 옵션을 비롯한 UI는 결정적으로 이 게임이 불친절하다고 느끼게 합니다. 옵션에서 아주 많은 사항들을 조정할 수 있는데, 이 설정 값들이 실제 게임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고, preview가 필요할 것 같은 옵션에서조다 미리보기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시점의 시야/화각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는데, 동시에 이걸 조정해놓고도 어느 정도로 보이는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으니 레이스에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반복해야 했습니다.)
5. 커리어모드에 힘을 쏟은 탓인지, 타임트라이얼 모드는 특히 부실하다고 느꼈습니다. 리플레이는 직전 2분까지만 볼 수 있고, 고스트카는 말 그대로 '귀신' 같은 비주얼을 보여줍니다.(흡사 PS2에서 튀어나온 것 같...) 열심히 달리고 리플레이를 보는데 귀신 같은 고스트가 자꾸 보이니까 괜히 거슬리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컸는지, 첫 인상은 아쉬움이 좀 큰 느낌입니다.
하지만 드라이브클럽과는 다른 리얼 서킷과 심레이싱만의 매력도 충분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두시간 정도 플레이한 소감이다보니 제가 잘 모르고 적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몰라서 잘못 적은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D
아, 그리고...레이싱 게임 잘하고 싶다............................................
소감이 저랑 똑같아서 놀랍네요 저는 엑원판을 DL로 구해서 해봤는데요 섬세하지 못한 불친절함 때문에 꽤나 괜찮은 주행감임에도 불구하고 마무리가 덜 된 게임 같아요 게다가 하드웨어 관련 자잘한 버그들도 한 몫 합니다 포르자5 하시던 분들은 그냥 그거 하시면 됩니다 프카만의 장점이 있지만 포르자5 완성도에는 한참 모자릅니다
아무래도 저는 PC 심레이싱 계열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어서, 그란투리스모 시리즈와 많이 비교하게 됐습니다. 또 최근엔 드라이브 클럽을 주로 하다보니 역시 이쪽하고도 자연스레 비교하게 되었고요. PC 심레이싱을 즐기시던 분들의 소감은 많이 다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Pc판과 콘솔의 그래픽차이는 이미 알고 있던것이고 차량도 겨우 70대라는건 너무 적은 수치가 맞습니다 몇년을 만들었는데 발매일까지 수차례미루며 차량에 너무 투자를 안했네요
네, 아무래도 차량 숫자가 많이 적은 건 아쉽긴 합니다. 뭐, 로케이션이 엄청 적은 것보단 낫지! 하며 위안을...
리플레이를 보고싶으시다면 레이스 모드가 좋습니다~ 레이스 종료된 뒤에 보는 리플레이는 첫 시작부터 끝까지 다 나와요.. 전체적으로 불친절한 게임이라는 점엔 동의합니다.
아, 그렇군요. 레이스모드에서 많은 차량이 함께 달리는 느낌은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타임트라이얼 같은 경우엔 2분까지만 재생이 되니, 로드카로는 서킷 1바퀴도 못 도는 시간이어서 아쉬운 것 같습니다.
소감이 저랑 똑같아서 놀랍네요 저는 엑원판을 DL로 구해서 해봤는데요 섬세하지 못한 불친절함 때문에 꽤나 괜찮은 주행감임에도 불구하고 마무리가 덜 된 게임 같아요 게다가 하드웨어 관련 자잘한 버그들도 한 몫 합니다 포르자5 하시던 분들은 그냥 그거 하시면 됩니다 프카만의 장점이 있지만 포르자5 완성도에는 한참 모자릅니다
헐 엑원판 dl나왔나 보네요? 국내계정으로도 할수 있나요? 아님 해외계정으로만 다운 받아야 하나요?
홍콩, 호주 마켓에 있어요 플레이아시아에서 기프트카드 구해서 샀네요 홍콩달러 390
버추어텍켄EX3님/ 공감합니다. 엑스박스의 경우엔 포르자라는 대안이 있으니, 참고하여 선택하시면 될 것 같고, PS4 유저들에게는 현재 리얼서킷이 등장하는 유일한 레이싱게임인 관계로, 나름 갈증을 해소해 줄 게임인 것 같습니다. 추후 패치 등으로 불편한 점들은 좀 개선되길 바라봅니다.
음... 포르자5도 갖고있고 프카/아세토코르사 펀딩참여했지만, 완성도를 논하기 이전에 포르자5하시던 분들은 그냥 그거하시면 됩니다라고 말하기엔 좀 그래요. 사실 다 질러놓고 제일 오래 손에 잡고 있던건 드클이었지만..ㅠ
친절한 아케이드류를 생각하시면 안될것같습니다.
그란투리스모 시리즈가 참 친절한 게임이었구나- 하고 느끼고 있습니다. 설명의 부재야, 게임의 성격이 그란투리스모와는 다르니까 그렇다고 치고, 그냥 아주 자잘하게 불친절해요. 타임트라이얼에서 고스트 등장 설정 같은 것도 매번 None으로 되어 있는 걸 고쳐줘야 하더라고요. 그런 자잘한 UI 측면이 아쉬웠습니다.
글 잘 적으시네요. 플레이를 많이 하신 후의 소감평도 기대됩니다.
아하하- 뭐 또 남길 기회가 되면 공유해보겠습니다.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들께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옵션항목의 툴팁부재에 관해선 공감이 감. 이건 패치 좀 해쥐야할듯
툴팁도 문제고, 시점 같은 경우엔 미리 좀 보여주면 조정을 하면 이 정도 크기로 보이겠구나 감이올텐데 말이에요...ㅠ.ㅜ
영상이나 글쓴분의 소감을 보면 아세토코르사보다는 100배는 나은듯하네요. 얼리엑세스게임은 절때 안사리라 다짐했습니다.
아세토코르사쪽은 해보질 않아서^^; 여튼 개인적으론 기대가 너무 컸는지, 아쉬움이 더 큰 첫인상이었습니다. F1 2015를 기다려야 하나...
pc심 대부분이 이런 느낌이에요. 그냥 던져 주고 니 맘대로 하세요.ㅎㅎ 제 생각에는 혼자 열라 연습하고 온라인에서 유저들과 경쟁하는게 이 게임 재미있게 즐기는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 제가 PC 심레이싱이 처음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PS4와 XO, 심지어 Wii U로도 출시하기로 한 게임이면서 너무 불친절하다는 생각이 가시질 않습니다. Wii U 판 나오면 그것도 사려고 했는데, 보류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