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시디언 전작인 뉴베가스는 한글 패치가 없을 때 출시하자마자 했고, 원래 폴아웃3도 재밌게 즐겼기 때문에 정말 재밌게 즐겼습니다.
하지만 영문판으로 했던지라 대화의 묘미는 깊게 느끼기 어려웠죠.
이번에는 정식으로 한글이 지원되서 텍스트를 꼼꼼하게 다 읽어보면서 해봤는데, 대화로 스토리를 이끌고 그 결과가 계속 대화 속에 반영되는게 참 신선했습니다.
이제 막 첫번째 행성 모든 사이드 미션까지 깨고 이동하는데, 대략 6시간 정도 한 것 같네요.
플레이타임이 그렇게 길다고 하지 않지만, 제 기준에서는 30시간~40시간 정도는 걸릴 것 같으니 넉넉한 편일듯.
저는 총질 게임을 선호해서, 일부러 체력 페널티 주고 근접은 포기한 상태로 총기로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타격감이 부족하지도 않고, 총기 종류가 부족한건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적들이 그리 강하지가 않아서 그런지 전투가 너무 쉽네요.
적이 좀 더 많이 나오거나 중간보스급, 보스급 몬스터가 없다보니 전투가 그리 긴장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적이 많지 않다보니까 전투도 금방 끝나서 밍밍한 느낌도 들고요.
이제 튜토리얼 같은 헛번째 행성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뉴베가스에 비해서 아쉬움이 느껴진다면 전투의 규모 그리고 오픈월드가 아니여서 사라진 탐사의 묘미가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이것저것 버프/디버프 음식과 약이 굉장히 많은데, 딱히 쓸 일이 없다는 것도 아쉽네요.
뉴베가스에서는 스탯 올려서 대화나 거래 진행하려고 스탯올리기 위애 장비 갖추고 약 먹고 책 읽고 그러면서 극복하는 묘미가 있었거든요.
암튼, 오랜만에 게임을 붙잡았는데 몰입해서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월요일부터 할건데 모드 지원안하나요? 난이도라던지 적많이나오는 모드 무기모드등만 생기면 갓게묄거같은데
저는 엑원 엑스 버전으로 플레이 하는 중이라 모드는 그냥 포기하고 플레이 하지만, PC 버전은 비공식 모드들은 이미 몇가지 나와있더군요. https://www.nexusmods.com/theouterworl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