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전쟁의 역사에서 병참선의 관리는 승리와 패배를 가르는 중요한 전략이었습니다. 보급병과는 이러한 보급의 기본적인 역할수행은 물론 돌격병에 준하는 화력과 제압사격을 통한 탐지능력, 여기에 장비의 수리능력까지 가지고 있어서 모든 병과중에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1. 생각보다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보급병과
- 돌격병과와 비교할때, 크게 다르지 않은 화력장비를 가지고 거기에 무한 셀프 보급이 가능하다는 장점까지 있습니다. 특히 경기관총과 대전차 권총수류탄의 조합은 돌격병과와 사실상 별차이가 없어 넓게 보면 돌격병과에 포함됩니다.
- 방어에 최적화된 기관총 사수지만, 적절한 은페물과 엄폐물을 활용하면, 전방 근거리 전투에서는 돌격병보다 훨씬 위력적이며, 제압사격은 탐지기능까지 가지고 있어 자연스럽게 정찰의 역할도 수행합니다.
- 병과중 유일한 근접 주무기인 샷건을 가지고 있어, 밀집되고 시야가 제한적인 지형에서 보급역할과 상관없이 높은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쿠션을 먹일수 있는 캄피스톨레가 추가되어 대인살장 장비 포트폴리오도 갖췄습니다.
2. 보급병과의 전술장비 '탄약상자'와 '고정형 무기' 건설 및 수리능력
- 다른 병과와 차별되는 보급병의 특징은 탄약상자와 고정형 무기건설과 장비수리입니다. 즉 이런 차별점을 어떻게 팀플레이에서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탄약낭은 자신 보충이외에는 실전에는 거의 의미가 없어 전술장비로 보기 어렵습니다.)
- 보급상자는 이동식 보급거점으로 돌격병의 화력을 보충해주고, 정찰병의 조명탄을 보충하며, 심지어 의무병의 연막을 보충해주어, 전선의 돌파를 원할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전투력이 비슷한 팀일 경우에 보급상자의 위치와 개수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 보급병의 망치를 들면 안보이던 중요한 전술이 펼쳐집니다. 보병들에게는 엄폐물을 지원하고, 안보이던 고정형 무기를 확보해 팀 화력을 보강하며, 특히 전차와의 조합은 전차운용 능력을 2배 이상 높여줍니다.
3. 베린이에게 추천하는 2순위 병과
- 이제 베필5에 재미를 조금씩 들여가는 베린이가 있다면 중기관총 사수를 먼저 추천합니다. 포복과 지형물 및 진지를 활용한 은폐 엄폐가 기본으로, 빠른 이동이 필요없어 상대적으로 안전할 뿐만 아니라, 넉넉한 탄창과 연사력으로 익숙하지 않은 에임을 보완해줍니다. 보급상자 때문에 주변에 아군병력이 유지되니 소생받을 확률도 높습니다.
- 전차병에 도전하고 싶다면, 공병으로 시작해보세요. 탑승장비의 과열 속도가 늦춰져서 연사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빠른 수리속도를 통해 전차와의 궁합을 깨달아 가면서 실전에서 전차가 어떻게 운용되는지 학습하기에 좋습니다.
- 전작에서 원래 돌격병의 무기였으나, 보급병으로 넘어온 유일한 근거리 주무기인 샷건은 에임이 부족한 베린이에게 부담이 없어, 조금만 숙달하면 킬댓 기본이 가능합니다. (조준이 아니라 지향사격이 기본입니다.)
앞서도 말했듯이 2년이 되가는 시점에 병과분석이 큰 의미가 없지만, 혹시라도 유입된 베린이나 주변에 베필5를 권유하실 경우를 생각해서 낮은 수준이나마 정리해봤습니다.
제가 게시판에 글 올리기 시작할 때 최소한의 읽을 거리로 생각했던 시리즈 글 20개 목표를 마지막으로 채웠네요.
지루한 도배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하고요. 베필 6 출시까지, 남아있는 유저들끼리 즐겁고 화목하게 게임을 즐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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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마지막글이군요. 수고하셨습니다.
게시판이 죽는 이유는 게임의 사이클이기도 하지만, 신규유저의 유입이 없다 보니, 질문하고 답변하고 할 필요없는 조용한 고인물만 남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베필6 소식이 모락모락 하는 시점에 관심이 돌아온 유저들이 있을때, 여기는 이런글 쓰는 사람도 있구나~하는 DC와는 다르다는 차별점도 주고 싶었고, 시리즈 글 때문에 다시 오게 만드는 소구점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개인적인 목표였지만 달성했으니, 이제는 도배 부담없이 편하게 노닥 거려 볼랍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있긴 하나?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