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P3R 클리어 기념 나의 페르소나 일대기(페르소나 5 로얄/스포)

[퇴근을원한다]

페르소나 5 로열을 제대로 사서 플레이를 시작
처음 튜토리얼부터 게임플레이나 UI같은게 엄청 화려한데 감탄하다가
동료들이 실루엣으로 나오는데 미안 나 너네 이름이랑 다 알아 심지어 편부모 가정인것도 알아 애들아

튜토리얼 이후 실제 플레이에 들어가서는 일단 전투는 초반부가 제일 어려웠던거 같다.
약점을 찌를 페르소나는 부족하지, SP는 다 떨어지는데 회복 수단도 없지
여러 날에 나눠서 공략하면 되는걸 괜한 고집으로 한번 입장에 다 끝내려고 하느라 사서 고생한 느낌
그러다가 동료들 모여서 4인 파티가 완성되고 페르소나도 어느정도 갖춰지면서 전투가 쉬워질 때 쯤
잠입하는 팰리스마다 확실한 개성과 소마나 응어리 같은 집중해서 찾아야하는 요소들 덕에 후반부까지도 즐겁게 즐겼다.

턴제 전투와 약점 찌르기, 바톤터치 같은 시스템도 재미있긴 했지만
5R로 처음 맛본 페르소나 시리즈의 매력인 코옵(커뮤)가 이후 페르소나 시리즈를 즐기게 한 이유다.
코옵마다 상대 성격을 생각하면서 선택지를 고민하고 올코옵이 하고 싶어서 2회차까지 하게 만들었던 요소지만
3,4까지 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5의 코옵이 제일 약하다는 느낌이 뒤늦게 들긴 했다.

고민을 옆에서 묵묵히 들어주면서 스스로 답을 찾게 해주는 3주
고민에 뛰어들어서 같이 이리저리 구르면서 답을 찾는 4주에 비해
코옵 초반에는 각 캐릭터마다 고민거리가 다양하지만 후반부엔 결국 고민이 있으시군요 괴도출동! 해결! 로 귀결되는 느낌과
류지는 코옵 후반의 든든한 모습이 스토리에선 전혀 보이지 않고 마코토는 주인공보다 에이코가 중점인 등등
유스케 코옵처럼 다시 해봐도 좋은 코옵도 있지만 아무래도 아쉽다 보니 차라리 5를 먼저 해서 다행인가 싶기도하다.

스토리는 권선징악의 왕도적인 플레이다 보니 받아들이기 쉽긴 한데
아니 애들아 괴도라면서 이렇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이렇게 부주의하게 회의를 하면 어떻게하니 로 몰입이 깨지고
아케치를 이렇게 용서한다고? 아니 하루야 넌 그래도 욕 한번은 박아야되지 않을까? 로 몰입이 깨지고
시도 마사요시는 페이크 보스, 인류의 어긋난 소망이 모인 신과 싸운다는 스토리에 오? 했다가
힘내라 괴도단!!! 은 좀 게다가 그걸 외치는 애도 불호였던 미시마 아 이건 좀

이후 5R의 마루키 분량이 없었으면 게임의 끝이 아쉬울뻔 했다.
가장 좋았던건 최종 보스가 악인이 아니라는 점
모두의 행복이 이뤄질 수 있다면 심지어 죽은 사람과도 다시 만날 수 있게 해준다면 그걸 막는게 맞는건가?
팰리스 내에서 꿈을 이루지 못해 고민하는 사람에게 이루지 못하는 꿈은 버리라고 하는 등 독선적인 모습도 나오지만
그 기반인 마루키의 사상은 '선' 인점이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도 느껴졌고 그래서 더 게임에 몰입하게 됬다.
카스미 분량만 좀 더 많았어도 좋았을 텐데

마지막으로 페르소나 시리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노래
오프닝 Color flying high
전투 노래 Take over, Last suprise
팰리스 결행일에 듣는 Life will change
어쩌다 보니 페이크 보스 노래가 된 Rivers in the desert 등등
한동안 꽃혀서 페르소나 5 노래들만 연속재생으로 듣고 다닐 정도로 노래에 푹 빠졌다.

* 최고의 장면 : 5주의 페르소나 각성씬. 처음 보는 각성씬에 오 뭐임? 이거 뭐임? 진짜 뭐임?
** 최고의 여캐 : 타케미 타에

[카나코S2포챠코]

5로얄은 그래서 악세를 보너스로줬죠 찬스인카운트일때 체력에스피 회복 그거끼면 하루만에 가능하죠 ㅎㅎ 그게원래스킬이였는데 5때는 못썼는데 로얄되면서 떡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