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의 모든 과목이 종료되었다
스구루: 그럼 쌓아뒀던 게임을 소화하러 가실까
모로: 기가의 발드 신작은, 꽤 재미있었어!
분할 발매이기는 했지만, 그거라면 괜찮을지도
가쿠토: 야, 여왕님을 굴복시키는 게임은 없냐?
들뜬 분위기의 2-F의 교실에서는...
카즈코: 영화의 배우를 모집한다구?
타다카츠: 그래, "배웅하는 사람" 이라는 영화야
치카: 그거 무슨 내용이야?
타다카츠: 배웅하는 사람...
요즘 급증하는 택시 드라이버들의 애환을 그린 영화라더군
타다카츠: 그 영화의 배우를 모집하고있어, 대대적으로
나도 대행센터의 일로, 인재를 찾고있는 참이야
마요: 하지만, 초보가 출연해도 되는건가요?
타다카츠: 사정이 있어서 예산이 부족하다고 들었어
타다카츠: 그래서, 흥미가 있는 사람을 찾아달라는 얘기인데...
치카: 나, 화면빨 괜찮은데
마요: 우와, 치카쨩 지원해볼건가요?
타다카츠: 꽤 해보고싶은 녀석들이 있는 모양이군
흥미가 있는 녀석은, 20일 저녁에 이탈리아 상점가에서 집합이야
가쿠토: 겐, 그거 남자도 상관없냐?
타다카츠: 그래, 딱히 제한은 없어
타다카츠: 특히 네 근육을 자랑할수있는 기회일지도 모르지
가쿠토: 그런 말을 듣고도 나가지않으면 남자가 아니지!
가쿠토: 아르바이트비랑, 식사정도는 나온다더라
복도에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는 프린트가 있으니까
보고, 필요한 서류 지참해서 오도록해
쇼이치: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가볼까!
캡이 흥미를 갖는다 = 트러블, 파란, 대모험
야마토: ( 나는 가지말자
안좋은 예감이 들어 )
방과후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맴맴군이 시끄럽다
우리들은 강변에서 조릿대배를 띄우며 놀고있었다
카즈코: 시험이 끝나고나니까 마음이 가벼워지네
유키에: 산뜻한~ 4조~
마즈카제: 산뜻한 4조~
모로: 기분좋아보이네
노래도 부르고 무슨 일 있었어?
마츠카제: 좋은 질문이다, 모로로의 모로타로
유키에: 실은 말이죠
같은 반의 오오와타양하고 같이 영화를 보기로 했어요
마츠카제: 마윳치가 반친구랑 영화를 보러간다구! 대단하지!
모로: 자,잘됐네
뭘 보러가는데?
유키에: T4 에요!
모모요: 하하하, 이거 찬스인걸 마유마유
유키에: 네, 이걸 기회로 더 친해지고싶어요!
마츠카제: 마윳치에게 친구가 많이 생기면
내 역할도 끝이겠네
유키에: 마츠카제, 저는 마츠카제를 잊지않을꺼에요
마츠카제: 어이어이, 정신적으로 성장하기 전에
좀더 감상에 젖는게 예의잖아!
크리스: 완전히 혼자하는 만담이네
쇼이치: 아아! 도저히 못참겠다!!
캡이 갑자기 백덤블링을 하기 시작했다
카즈코: 뭐? 그럼 나도 지지않아!
반사적으로 완코가 따라서 백덤블링을 시작했다
카즈코: 후훗
야마토: 그래서, 갑자기 뭐하는거야?
쇼이치: 요르단에서 아버지가 유적을 찾았다고 했었잖아?
야마토: 오오, 그후로 어떻게 됐어?
쇼이치: 탐사에 돌입하려던 차에, 사고가 나서 조사원 몇명이 부상을 당해서
스케쥴에 차질이 생겼대
야마토: 왠지 위험해보이는데, 무슨 저주라도 있는거 아냐?
쇼이치: 아~ 나도 가고싶다!
캡은 몸이 근질거리는 것 같았다
가쿠토: 이몸은 드디어 썸머가 왔다는 느낌이지
가쿠토: 여친과 다음 계단으로 가기위해 노력하겠다 이거야!
야마토: 아직도 그게 여자친구라고 생각하는거야?
미야코: 그냥 여왕님이라고 부르지 그래?
가쿠토: 뭐냐구, 이 독설커플은!
모로: 하지만, 아직 키스도 못해봤다며
가쿠토: 그걸 이번 여름에 바꿔보겠다 이거야!
쇼이치: 미리 위로해둘께, 세상에 여자는 많아
카즈코: 그래그래, 네버 기브업 스토리!
가쿠토: 웃기지말라구!!
가쿠토가 분을 못참고 달려들었다
쇼이치: 휘리릭~
그걸 가볍게 피하는 캡
가쿠토: 피할줄 알았지!
네 움직임은 이미 읽고있었다구!
쇼이치: 뭐야!?
왠일로 캡이 가쿠토에게 잡혔다
쇼이치: 바람이 잡히다니!!
그대로 캡의 몸을 들어올렸다
가쿠토: 사랑은 사람을 강하게 만들지!
지금의 미야코라면 동감하겠지?
미야코: 응
가쿠토: 강에서 냉수욕이나 하고와!
쇼이치: 우와악!
풍덩!!
캡이 강에 빠져버렸다
모모요: 오오, 캡을 쓰러트리다니, 제법이잖아 가쿠토
가쿠토: 다음은 완코 네 차례다!
카즈코: 얍! 당하기 전에 해치운다!
완코가 가쿠토의 뒤에서 날라차기를 해왔다
가쿠토: 아프잖아! 잡았다 이녀석...
카즈코: 내 발을 잡아채다니! 우왕~ 놔줘~
가쿠토: 야, 날뛰지마! 우왓!!
풍덩!!
둘이서, 함께 강에 빠져버렸다
모모요: 아아~ 그야말로 동반자살이구만
카즈코: 푸하아~ 콜록콜록! 아 진짜!
크리스: 하하하, 더운 날씨에 잘됐잖아, 이누
카즈코: 으... 됐으니까 손이나 잡아줘!
크리스: 정말이지 손이 많이 가는... 우와앗!
풍덩!!
완코가 크리스까지 강에 빠트렸다
카즈코: 밤톨이도 젖었네~ 아하하하!
크리스: 이게 무슨 짓이야!
모모요: 시원해보이는걸
자, 모로로랑 야마토도!
모로: 우와악!
야마토: 왜 우리까지 끌어들이는거야!
모모요: 마유마유, 미야코
너희들도 간다, 하나둘~
미야코: 우와~
유키에: 저희들도 인가요!?
풍덩!!
다같이 강에 다이빙했다
카즈코: 정말, 가쿠토 때문에 다 젖었잖아!
완코가 가쿠토에게 물을 뿌렸다
미야코: 잠까... 나한테까지 튀기잖아!
크리스: 그보다 이누! 그건 내가 할 말이야! 먹어랏!
야마토: 푸핫! 크리스! 나한테 물뿌리지마! 반격이다!
크리스: 우왓! 야마토, 잘도! 후회하지마!
미야코: 엄호해줄께, 얍!
크리스: 윽, 둘이서 덤벼오다니 비겁하다!
...라면서, 흥분했다가는 상대의 생각대로 움직이는거지, 훗
미야코: 오, 크리스가 의외로 냉정하네?
크리스: 긍지높은 기사에게 도발은 안먹힌다!
야마토: 크리스는 왠지 머리가 나빠보인단 말이지
크리스의 마음에 불이 붙었다
미야코:네놈!! 그런 모욕을!! 용서못한다 야마토!!
모모요: 재밌어보이는걸, 엄호하겠어 밤톨이!
누나가 뿌리는 무시무시한 양의 물이 날아왔다
미야코: 완코가드!
카즈코: 꺄!
완코를 방패로 물을 막아냈다
카즈코: 콜록, 콜록 미야코~
미야코: 아까의 복수야
모로: 슬~쩍
가쿠토: 뭘 혼자서 빠져나가려는거야!
모로: 우와! 교복 다 젖었단 말야!
야마토: 아아~ 이럴때는 몰래 도망치는게 아니라
물을 뿌리면서 은근슬쩍 뭍으로 가는거라구
.
.
.
카와카미원
텟신: 흠, 모모가 그 태양의 자식이라 불리는 메시마저도 순살시킨건가...
루 사범: 방금 의식이 회복했습니다만
메시 자신도 놀라고있습니다
그런 인간이 존재한다니 라며
끝이 보이질 않는군요, 모모요는
텟신: 거기다 믿기 어려운 얘기지만...
새로운 힘에의 각성이 시작되고있다
루 사범: 이 이상 강해져봤자, 그 아이가 불행해지기만 할 것같은 느낌이 드는구요
텟신: 샤카도의 동향은 어떠냐?
루 사범: 그 사건 이후로, 연락이 되지않습니다
수색중입니다
텟신: 그럼 그 건은 계속 조사하도록하고...
일단 나는 모모를 데리고 산에 갈까 한다
루 사범: 마음을 단련하는 것이군요
텟신: 음, 물에게 배우고... 흙에게 배우며...
천지와 하나가 된다
루 사범: 확실히 새로운 환경에서의 수련은 좋은 영향을 줄겁니다
텟신: 산에서 마음을 씻어내리는게지
루 사범: 하지만 모모요가 순순히 따라갈거라고는 생각이 안드는군요
텟신: 내게 아주 좋은 비책이 있느니라
저녁, 오늘도 미야코가 찾아왔다
미야코: 우우~ 야마토, 사랑해~ 사랑해~
야마토: 그러고보니, 가쿠토랑 마윳치 말야
미야코: 사랑해를 카타카나로 쓰면 왠지 전파같지?
야마토: 남의 말 좀 들어라!
미야코: 뭔데, 달링?
야마토: 가쿠토랑 마윳치에 대한건데
미야코: 응응
야마토: 왠지 그녀석들 앞으로 바빠질 것 같더라구
미야코: 아아, 반친구랑 여왕님 상대해야될테니까
미야코: 잘된거아냐?
왜냐면, 우리도 별 다를 것 없잖아
야마토: 하긴, 우리도 둘이서 찰싹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미야코: 응, 찰싹~
미야코: ...별로 상관없어...
야마토: 에?
미야코: 다른 애들이 바빠져서, 만나지 못하게 되도 상관없어
야마토: 미야코...?
미야코: 야마토만 있어준다면, 다른 애들은 아무래도 좋아...
야마토: 너...
카자마 패밀리를 누구보다도 소중해하던 미야코
전의 미야코라면 이런 말은 절대 하지않았다
그런 미야코가 지금은 만나지못해도 상관없다니...
미야코: 야마토~ 야마토~
야마토: 미야코...
행복에 겨워서 들떠있었지만, 지금 깨달았다
나와 사귀게 된 이후로, 미야코는 더욱더 외부와의 벽을 쌓아가고있다
...그런 느낌이 지워지지않았다
첫코! 추천!
둘코!추천!
저러고나서 레알 폭풍같이 가버리는 캡...
앙돼 미야코..
늦었지만 춫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