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터 분들 중에 시작하자마자 본진부터 구석구석 칠하시는 경우가 있던데 별로 효율적이지 못한 방법입니다.
시작하면 일단 필요한만큼만 칠하면서 가운데로 달려가서 빠르게 전선을 형성하는게 좋습니다.
일단 양팀이 맵 중앙에서 4:4로 대치하면서 전장을 형성하고 나면, 상황에 따라서 본진 돌아갈 일들이 종종 생겨요. 위기시에 점프로 본진으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사망하고 리스폰되거나 하는 식으로요. 그때 상황 봐서 아군이 3:4로도 어느정도 버틸 수 있겠다 싶을 때 본진을 살짝 살짝 더 칠해주고 다시 전선으로 복귀하면 됩니다.
랭크 매치에서는 본진 주변을 꼼꼼히 다 칠할 필요가 없고, 영역 배틀에서는 최종 스코어를 위해 칠해두긴 해야 하지만 초반부터 다 칠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바닥 칠하기 = 스페셜 모으기"니까 게임 초중반에는 본진 주변에 빈 공간이 좀 있는게 더 유리합니다. 리스폰 되는 아군이 전장 복귀할 때 달려가면서 살짝 살짝 칠하면 스페셜 모아서 올 수 있거든요.
바닥 칠을 맡아줘야 할 슈터류는 게임 시작 직후에는 전장 달려가는 도중에 빠르게 좌우로 난사하면서 스페셜 모을 만큼만 칠하고 전선 형성에 주력하고, 만약 아군 중에 칠 성능은 엉망인데 좋은 자리를 빨리 맡아야 할 무기가 있으면(대표적으로 하이드런트 스피너...) 그 앞을 대신 칠해주면서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아예 칠은 나중으로 미루고 컬링봄 던져두고 직선으로 쭉 달리는게 나을 때도 있어요.
그리고 슈터, 근접류라고 해서 시작하자마자 바로 교전 들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숨어서 한 타임 쉬며 눈치보다가 잠입하는게 더 나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적당한 위치에서 엄폐물 너머로 총 쏘며 상대 진입만 늦춰줘도 됩니다. 아군 차저, 스피너 등이 자리 잡은 후에 틈을 봐서 직접 교전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스피너나 차저 등에 업고 지원받으면서 싸우면 나보다 더 실력 좋은 고인물과 근접 대결 붙어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한수 배우고 갑니다.
저도 요새 느낍니다. 승률은 그대로지만 졌는데 내가 1등, 배틀 1등인 판이 많아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