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종별 게임 컨트롤러 기능들 정리"에서 컨트롤러 진동에 대한 부분을 보충하고자 합니다.
https://bbs.ruliweb.com/news/board/1001/read/2228444
글에서는
HD진동/햅틱피드백은 세밀한 진동이 가능하고 모터방식은 그렇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건 반만 맞습니다.
엑원부터 엑박패드에는 모터의 상태파악 및 정밀한 제어를 위한 부품이 추가되어 이전 진동과 다르게 세밀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진동의 강도가 0~100까지 있고 50의 진동을 표현한다고 할 때,
360패드나 플4 패드에서는 관성 등의 영향으로 0에서 50으로 갔을 때의 진동과 100에서 50으로 갔을 때의 진동 세기가 다릅니다.
하지만 엑원에서는 칼 같이 표현됩니다.
진동을 시작하고 멈추는 것도 마찮가지로 날카롭습니다.
문제는, 리얼한 진동을 표현하기 위한 값을 만들어서 좌우 굵은 진동 + 작은 진동의 조합을 매 프레임마다 제어하는게 귀찮습니다.
어렵기도 하고, 멀티작의 경우 엑원만을 위해 코드와 데이터를 만드는게 의미가 없는거죠.
또한 게이머에 따라 진동을 별로 신경 안쓰거나 아예 끄고 하는 분들도 많고, 게발자들도 마찮가지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전세대 대부분의 게임에서 진동이 간단히 구현되었고
포르자 등 일부 게임에서만 세밀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차세대에서 달라진 더 중요한 점은 - 사실 스위치에서 이미 시작된건데
진동을 제어할 때 음성 데이터 - 쉽게 말해 .wav를 쓴다는 겁니다.
게임에서 진동이 필요한 대부분의 장면에는 효과음이 함께 합니다.
이런 효과음을 음성 데이터로 보면 큰 소리 혹은 저음 소리가 파형의 전체 모양을 결정합니다.
쾅 하고 터지는 효과음은 컸다가 천천히 사그러드는 파형을,
딱 하는 효과음은 순간 솟았다가 바로 끝나는 파형을 가집니다.
진동이 필요한 상황과 딱 어울리죠.
그래서 처음으로 닌텐도 스위치에서 음성 데이터를 넣으면 파형에 맞춰 일정시간 알아서 진동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진동 코드를 일일이 직접 구현하고 몇백프레임짜리 데이터를 준비할 필요없이
효과음 - 혹은 그것을 편집한 음성 데이터만 던져주면 멋진 진동이 나오게 된거죠.
개발자들의 패러다임을 바꿔버린거죠.
차세대로 넘어오면서 소니는 듀얼센스에 이러한 부분을 적용했고, 마소는 안 했습니다.
플5 개발환경이 엑박보다 더 친화적이라는 개발자들의 발언은 이런 소소한 부분들이 반영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엑박에서도 음성 데이터로 진동을 제어할 수 있는 코드를 마소에서 제공하거나 개발자가 작성하면 세밀한 진동이 가능하지만
지금까지 안 그래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아마 그럴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듀얼센스가 조이콘보다 크다보니 진동의 표현범위도 더 크고
그로 인해 듀얼센스 진동이 조이콘보다 더 섬세하고 극적으로 느껴진다고 합니다.
결론?
당분간 컨트롤러 진동 최강자는 듀얼센스일 것입니다.
성능도 중요하지만 개발자 친화적인 개발환경과 플레이어 체험이 더 중요하다는 점,
그리고 듀얼센스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이러한 점 때문이라는 걸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성글 추천드립니다. 언능 새로운 패드를 느껴보고싶네요 ㅠ.ㅍ
플5 개발환경이 엑박보다 더 친화적이라는 개발자들의 발언은 이런 소소한 부분들이 반영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개발자들이 원하는 쪽으로 방향 잡은건 칭찬 받아 마땅하네요
엑박패드 진동이 너무 싼티남 ㅠ 진동울릴때마다 끽끽 소리도 너무 짜증나고
이게 추천이 박히네. 빌게이츠 본인조차 공식 입장으로 이런 발언 한 적 없다고 했는데 이 발언을 할 당시 배경 이야기는 언제쯤 찾아볼 수 있을까.
( ~_~) b
( ~_~) b
감사합니다
만져보고싶다..
저도 얼른 받아보고 싶네요 ㅎ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헬렌 켈러
분란유도 자제 좀...
헬렌 켈러
뭐 어쩌라는건지ㅋㅋㅋ이분이 편향적으로 썼다라는걸 말하고 싶으신듯한데
정성글 추천드립니다. 언능 새로운 패드를 느껴보고싶네요 ㅠ.ㅍ
정말 끝내준다고 하네요 ㅎㅎ
조이콘에 저런 굴곡이 있었나?
제가 실수로 사진을 잘못 넣었습니다 ㅋㅋㅋ
멀티플랫폼 게임들은 특정 플랫폼만의 기능 거의 안할려고하던대 얼마나 쉽게 했던건지 궁금하네요
기존에는 한번에 제어할 수 있는 진동값이 "좌우 세기, 길이" 뿐이었습니다. 5초 동안 폭발하는 진동을 표현하려면 5초 동안 매 프레임마다 새로운 진동값 계산해서 넣어줘야 했구요. 여러 진동이 겹치는 상황이나, 진동이 멈춰야되는 상황도 구현해야 했죠. 스위치와 플5는 효과음 혹은 그걸 편집한 데이터만 한번 던져주면 쭉 재생됩니다. 큰 차이죠 ㅋㅋㅋ
엑박패드 진동이 너무 싼티남 ㅠ 진동울릴때마다 끽끽 소리도 너무 짜증나고
Salamander
ㅋㅋㅋ
그게 그나마 이전세대에서는 제일 나았던...
Salamander
중립지키는게 참으로 어려운 일이죠..
그렇게 해석된다면 어쩔수없네요
덜걱덜걱 지이이이잉...
플5 개발환경이 엑박보다 더 친화적이라는 개발자들의 발언은 이런 소소한 부분들이 반영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개발자들이 원하는 쪽으로 방향 잡은건 칭찬 받아 마땅하네요
넹, 저는 마소가 이걸 안 적용한게 의아합니다;
신기하네용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자세한 정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햅틱 피드백과 HD 진동의 유사성이나 어댑티드 트리거가 진동이 아니라는 설명을 하고 싶어서 쓴거라 제가 모르는 내용은 설명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괜히 신경쓰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좋은 글감을 올려주셔서 저도 이야기할 거리가 생각났어요 ㅎ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웃따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듀얼센스 극찬하니까 마소에서도 적극 반영하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 어찌됐든 양기종 경쟁으로 유저들이 윈윈하길 빕니다
네 새 패드에서는 개선되길 바랍니다
마소도 차세대 중간쯤 3세대 앨리트 패드 내면서 풀 체인지 할거 같음
플스의 아버지: "진동은 구세대의 유물"
MS의 아버지 : "640KB이면 모든 사람에게 충분한 메모리 용량이다."
난 플스가 진동으로 꼬리말고 듀쇽 다시 냈다는걸로 놀리면 모르겠는데 이미 철회한걸로 놀리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싶네요. 비슷한 사례로 엑박 중고 거래 막으려다 철회한거 지금 거론하면 의미가 있나요? 진동 으로 헛소리 하고 반성해서 더 좋은 기능 넣었는데 거기에 단순히 ‘구시대의 유물’ 이런거 댓글달면 대체 무슨 의미가 있죠?
이건 너무 옛날인데요 ㅋㅋ
진동은 구시대의 유물, 인터넷이 안되면 스마트폰으로 테더링해서 게임하라던 전 소니월드와이드스튜디오 대표 및 전 마이크로소프트 유럽X박스 부사장이자 현 구글 스태디아 부사장인 필 해리슨씨가 한 말
푸라닭
이게 추천이 박히네. 빌게이츠 본인조차 공식 입장으로 이런 발언 한 적 없다고 했는데 이 발언을 할 당시 배경 이야기는 언제쯤 찾아볼 수 있을까.
주작이 없으면 주장을 못하는...
빨리 만져보고 싶네요 일본에 슬슬 시연대? 안내주려나..
국내에 시연대 준비중이라던데요
헤드셋제품에도 소리에 따라 진동되는게 있던데 이런 원리인가.. 디테일은 다르겠지만요...
네 같은 원리입니다. 저도 가지고 있는데, 저음 큰소리에 반응하는 거에요.
10년전에도 소리에 맞춰 진동하는 제품(전동조끼같은거)들이 있었는데 조용히 사라지더라구요.
오 그렇다면 MG42랑 브라우닝이랑 진동 느낌이 다르겠군요. 같은 기관청이라도..
네 그런게 쉽게 가능해지는거죠 ㅎㅎ
조이콘에서 시작한거군..
닌텐도 개발환경이 생각보다 개발자 친화적입니다. 최고수준 ㄷㄷ
그렇군요.그런거 까지는 몰랏던 점이네요. 전 불편없었지만 정책이 폐쇄적이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렇구나 했는데..
일단 지금까지는 진동 경험해본게 조이콘 진동이 좋았는데 두얼센스도 체험해보고 싶음
저도 얼른 만져보고 싶네요
엑박 유저지만 이번 듀얼 센스는 정말 잘 만드거 같습니다~ 물론 직접 써봐야 알겠지만~
만져보고 다들 칭찬하시더라구요 ㅎㅎ
이번에 듀얼센스 소리로 진동내는 시스템이랑 설계구조 싹다 특허 때려버림ㅋㅋㅋ
오잉 진짜요? ㅋㅋ
https://m.ruliweb.com/ps/board/300001/read/2215045?search_type=subject&search_key=특허 이거말고도 플스5기능이나 기술들 죄다 특허
ㄷㄷ
스위치의 HD진동이 그런 원리였네요 ㅎㅎ
네, 그래서 자세히 들으면 음정이 들리기도 합니다 ㅋㅋㅋㅋ
듀얼센스만 구매해서 pc게임에 연결해도 같은 기능을 낼수 있을까요?
그게 좀 어려운게, 정책적으로 원래 플랫폼이 아닌 곳에서는 특화기술을 못 쓰게 막고 있습니다. 그래서 임펄스 트리거도 PC 게임들이 지원 안하죠
임펄스트리거 pc 자원되지않나요? 마소스토어판만 되다가 이제 스팀용으로도 된다고본거같은데..
마소는 어차피 pc도 윈도우 기반이니까 통 크게 풀어줄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소니는 입장이 다르니... 뭐든 플랫폼 홀더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사실 플스에서 엑박으로 잠시 갔다올려고 했는데 패드땜에 혹하네요;;;ㄷㄷㄷ
패드 정말 잘 나온듯요
hd진동 써보니 확실히 몰입감은 있음
물떨어지고 이런 진동이 진짜같이 느껴지더라고요. 정작 라이트가 편해서 진동은 포기했지만 ㅋㅋ
맞아요 정말 매력있죠
스위치 진동의 가장 아쉬운점은 진동의 강도. 다른 놈들의 비해서 너무너무 약함.
네 그래서 이번 듀얼센스 진동이 정말 매력있다고 하더라구요
오우~ 이런글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근데 한가지 궁금한건. 레이싱 게임할때.. 엑박패드로 포르자 할때 진동 느낌이... 듀얼쇼크로 그란이나 프카 할때 진동보다 확실히 더 세밀하고 좋다는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근데 이번 플스5 패드는 더 좋아졌다니 실 느낌이 궁금하긴 하네요.
네, 글에서도 적었지만 엑원 패드도 충분히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고, 포르자는 그걸 잘 활용하는 게임이에요. 다만 일반적인 멀티작들이 그만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닌거죠
포르자 할때 노면 상태가 진동으로 구분이 됐었는데.....그걸 일일히 노가다로 만든거였나요 그럼....;;; 여튼 포르자가 진동 진짜 기가 막히게 구현해놓긴 했었죠...처음에 잡고 오프로드 달리는데 너무 좋았네요... 듀얼센스도 기대되네요....엑박 패드에도 제발 마이크랑 스피커 좀 넣어주면 좋을거같아요..
포르자에서 프라하 달리면 진동 손맛이 정말 끝내주죠 ㅎㅎ
스위치의 사운드파형은 매력적이긴 했어요. 조이콘 특징상 큰 진동을 하기엔 무리도있고, 가장 큰문제인 아날로그의 내구성문제가 모든걸 다 엎어버린다는것뿐...
네, 이번 듀얼센스는 진동강도가 높다고 하니까 기대됩니다
진동은 구시대 유물이라고 하드만,3사중 가장 적극적으로 세세한 진동꺼지 구현한 헵틱엔진 채용 ㅋㅋ 여러모로 소니는 대단한듯!
ㅋㅋㅋㅋ
저 진동 땜에 손힘이 약하면 불편하지 않기를 손가락도 짧아서 불안한대
이번에 패드가 커졌더군요; 잡기 힘들까 걱정...
당연히 진동 조절이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