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트로이전쟁의 꾀주머니 오디세우스
이양반이 전쟁끌려가기 싫어서 미친적하면서 병역기피하다가 실패하고 끌려간건 아주 유명한 일화다
여기서 병역기피라고 표현된 이유는 헬레네의 구혼관련된 에피소드 때문인데
헬레네의 짝을 지을때 구혼자들끼리 맹세를 한게 있었으니, 헬레네가 누굴 남편으로 선택하든 승복하고 이어진 커플을 갈라놓으려는 존재가 있으면
이자리의 모든 영웅들이 모여 조지겠다는 맹세를 한것이다.
그리고 오디세우스도 당연히 이자리에 있었는데.....
사실 오디세우스는 이 맹약에 맹세한적이없다.
무슨일이고 하니 헬레네에게 구혼하러왔지만 오디세우스가 보기엔 너무나도 쟁쟁한 인물들이 많아 자기는 가망이 없는것이다.
그래서 한가지 꾀를 내어 헬레네의 양아버지(헬레네의 친부는 제우스다) 튄다올로스에게 귀뜸하길
'이대로 구혼이벤트를 진행하면 서로 쟁쟁한 영웅들이라 개판이 날것입니다. 그러니 영웅들에게 맹약을 하라고 하십시오
헬레네가 직접 배필을 고르게 하고 이에 승복하며 이어진 두 연인을 방해하는것은 이자리에있는 '헬레네의 구혼자'들이 모여서 같이 무찌르겠다고'
튄다올로스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 대가로 오디세우스는 헬레네의 사촌인 페넬로페와 약혼하게된다
이것이 바로 오디세우스의 꾀의 진정한 속셈으로 결과적으로 오디세우스는 헬레네가 아니라 페넬로페에게 구혼한 사람이 되었기에
'헬레네의 구혼자'들에 한정된 맹약에는 해당 안되는 인물이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왜 병역기피를 했고 그리스연합군은 그를 징발하려 했는가?
바로 신전에서 '오디세우스와 아킬레우스를 안데려가면 니들은 개털린다'라고 신탁이 내려왔기 때문이다;
결국 오디세우스는 꼼수가 간파되어 사실상 강제징집을 당하게되었고, 혼자 가기 억울해서 마찬가지로 병역기피(이쪽은 엄마가 시켜서)하던 아킬레우스를 본인이 직접 징집하게 된다.
병역기피하려고 여장한 아킬레우스는 안 억울할 것
고대 희랍에도 오도봉고는 실재했구나
정작 오디세우스는 전쟁에 투입된 이후에는 정찰 사보타주 정보전 야간기습 등 온갖 전투에서 대활약했고 그만큼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서도 개같이 굴렀다
그렇게 꾀주머니 작전으로 전쟁을 이겼지만...정작 당사자는 트로이의 수호신 비너스 와 포세이돈에게 미움을 받아 집에 가는 길이 졸라 괴롭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