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몽 원작 1부는 유고의 사망 이후, 모터볼 경기 챔피언 저슈건과의 결투 편으로 이어지는데,
작중에서 등장하는 저슈건은 모터볼 경기의 챔피언이자, 기계권이란 사이보그 무술 취득자이고, 귀여운 여동생이 있음.
근데, 과거에 큰 사고를 입어 죽을 뻔 했는데, 지나가던 자렘 출신 의사(디스티 노바)의 도움으로 회복함.
그리고, 회생한 것은 물론, 주입한 나노머신 덕분에 신경 신호 전달 속도가 초인적으로 변했음.
그런데, 그 나노머신이 문제인지, 아니면 뇌신경 개조를 저슈건의 뇌가 버티지 못한 건지, 가끔 뇌파가 멈추는(즉 일시적이지만 뇌사 상태와 비슷한 상태에 빠지는) 뇌파 상실 발작이란 병을 달고 다니게 됐음.
그 탓에 경기장에선 무적의 사나이라는 칭호를 지닌 몸이지만, 사실 언제 기절하듯이 쓰러져 다시는 눈을 뜨지 못할 몸이 된 상태에, 이드와의 첫 만남도 뇌발작에 걸린 상태에, 이드와 여동생의 도움으로 겨우 겨우 회복함.
그래서 자신이 죽기 전에 부동의 1위, 아니 기계를 초월한 진정한 초인이 되려 하고, 이 때 뉴비이자 빠른 속도로 챔피언의 자리로 기어 오르고 있는 갈리와 라이벌 비슷한 관계가 됨.
이후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저슈건은 여동생이 자신이 죽는 모습을 못보게 하려고 잠재우고, 본인에게 있어서 마지막 경기에서 여러 선수들을 해치우고, 거의 갈리와 1대1 대결만 남은 상황이 되어, 이제 승부에 공 따윈 필요 없다며 멀리 던져버리고 갈리와의 대결을 펼치는데,
그 때 만년 꼴찌인 티겔이란 선수가 난입하는 바람에 큰 충격을 받은 탓인지 그 순간에 또 뇌발작이 왔고,
몸의 모든 전기 신호가 끊기고 갈리에게 두들겨 맞으면서 샌드백이 되어 죽어가고...
여기에 화성의 가르침을 일부지만 떠올린 갈리의 필살기를 맞고 동력 심장까지 터져서, 사실 상 죽은 상태가 됨.
말그대로 비참한 패배가 확정된 상황.
그런데 그 때, 여동생이 준 부적이 불타는 것을 보고 현실을 초월하고 기계를 초월하여,
움직일 수 없어야 하는 상태에서 마치 초인과 같이 움직여, 갈리에게 일격을 먹이고 승리하고, 그대로 사망함.
불가능한 승리를 손에 쥐고 죽는, 뜨거운 최후를 맞은 거지.(실제로 불타고 있어서 직후 소화제에 뒤덮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