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에서 미국이 미사일 믿었다가 당했다고 요즘까지 '언제적 미사일 만능주의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음.
하지만 50년 전 베트남전 때부터 시작된 미사일의 발전이 냉전시기 이후부터 차원이 다른 진행됨.
미사일 만능이 다시 고개를 든 이유는 당연히 BVR(시계외 공중전)임.
시간일 지날수록 레이더와 공대공 미사일의 성능이 발전해서 이제는 수십 km이상의 눈에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탐지당하고 공격당하는 세상이 된 것.
스텔스기는 상대 레이더에 잡히게 되는 거리가 짧아지니 교전 거리를 줄일 수 있지만,
그마저도 신형 레이더엔 30km 정도부터는 감지되기 시작하여 결국은 기총 사거리 외에서 교전을 하게 됨.
그리고 그렇게 가까워져봤자 단거리 대공미사일에 노출됨.
서방제 표준 무장이라고 할 수 있는 AIM-9X의 뒤도 맞추는 기동성으로 유명하고 더욱 최신 미사일들은 속도까지 더 빨라짐.
기체에 달린 카메라로 기체 주변 전체를 볼 수 있고 바라만봐도 락온되는 HMD가 더해지면 미사일의 활용은 더더욱 대단해짐.
미국도 이걸 알아서 F-15C에서 940발이던 기총 장탄수를 F-22에선 480발로 줄였고 F-35A에선 180발로 함.
러시아 전투기도 비슷한 추세.
F-35B와 C 버전에 기총을 아예 달지 않고 필요할 때=주로 지상공격 할 때 외부 포드를 닮.
이건 공간 협소 문제도 있지만 그만큼 꼭 필요하진 않다는 것.
이견 중에 드론을 기총으로 잡는 게 효율적이라는 말이 있는데,
전투기는 기본적으로 수백 km/h의 속도로 날아다녀서 기총으로 속도가 느린 소형 드론을 잡는 건 아주 힘든 일임.
반대로 대형 드론이라면 그만큼 고성능이고 비쌀테니까 미사일로 잡을만 해지는 거고
즉, 현대 전장에서 기총은 지상공격(CAS)에 좀 쓰이거나 혹시 모르니까 진짜 마지막에 발악하려고 남겨둔 정도에 불과함.
이는 한국군이 총검을 자체를 없애진 않았지만 훈련소에서 총검술을 가르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함.
요약: 미사일 만능주의가 다시 대세가 되는 것을 무시하는 것이 구시대적인 상황임
예전보다 기술력이 대폭늘었으니
미사일.. 더 많은 미사일... 울 아부지도 미사일 개발하면서 더 많은 미사일!! 을 외쳤지
그냥 기총도 로켓추진탄약을 쓰면 되는 거 아닐?까?
나도 이거 말하려다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이제 대공이든 대함이든 죄다 미사일이 다 해먹고 기총은 진짜 최후의 최후의 발악 정도에나 혹시 모르니까 붙여놓은 수준이고 함선 함포는 그냥 지상 공격 지원용이고 그 유명한 A-10 기관포도 2세대 전차도 못 잡아서 그냥 매버릭 셔틀 신세 베트남전 끝나고 제대로 된 미사일/레이더 달고 다니는 전투기끼리의 전투에서 기총으로 격추된게 얼마나 있으려나 싶음.
까쌈로켓 대당 80만원 vs 아이언돔 유비비만 수억원 결국 가성비의 싸움
가성비가 아니라 아예 기총을 쓸 일이 없단 말이었음. 그리고 님이 말한 예시에서 아이언돔 측에 '까삼에 당했을 때의 경제적 피해+심리적 피해'도 고려해야한다는 말이 있음.
F-35는 기총으로 지상을 공격하는 경우도 가정해서 F-22가 쓰던 20mm이 아니라 25mm구경의 기관포를 쓰지만 구경이 커진걸 감안해도 장탄수가 확 줄어든걸 보면 진짜 쓸일 없을꺼로 예상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