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자리잡은 악의 비밀 결사의 아지트를 알아낸 LG성향의 위저드 여행자가 있다고 해보자.
현행범 검거가 아닌 이상 이 위저드에게 도시의 치안을 담당할 어떠한 권한도 주어지지 않았다.
그런고로 이 위저드가 로우풀 성향이라면 할수 있는 행동은 우선 도시의 치안 담당에게 신고를 하는 일이다.
권한 없는 폭력은 법률로 금지되어 있고 본인이 직접 쳐들어 가서 이 비밀 결사를 때려 잡는것은 법률을 위반하는 행위니까...
세계관에서 폭력의 권한을 어디까지 허가했는지가 중요하겠지만 현대의 법률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참 답답한 모험이 될듯 싶다.
대신 질서대로 하면 책임이 크게 전가되진 않으니까. 오히려 혼돈 선 성향이 더 빡셀거 같은데... 혼돈이기 때문에 일단 당장 선을 행한다는 행동으로 가야하는데 문제는 이게 어느순간 선을 넘고 악이 될지 모름. 그 줄타기가 되게 빡세보임.
로우/카오틱이야 법률로 명문화된거라 기준이 명확해서 칼같이 제약이 걸리는데 굿/이블은 DM이랑 플레이어가 상식이 비슷하다면 선악정도는 구분하겠지
예를들면 스트라솔룸 정화라던가... 이 경우에 다른 마을에 퍼지지 않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게 선으로 봐야할까? 악으로 봐야할까?
아, 제목에 안적었는데 TRPG에서 플레이어가 플레이 할때의 난이도를 말하는 거임. 다수의 독자가 읽는 이야기에서 특정 캐릭터의 행동이 선인가 악인가를 평가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님이 이야기한 예시는 그냥 DM이랑 잠깐 이야기 해보면 본인들이 답 정할수 있는 문제니까...
예를 들면... 말이 안통하는 부상당한 괴물을 치료한 다음에 돌려보낼지 아니면 정보를 얻은 다음 피해를 막기 위해 죽일지라던가? 분명 풀어주면 우리 위치를 알려주고 습격할걸 알면서도 풀어줄거냐... 같은거?
괴물에겐 인권이 없습니다. 인간이라도 시어릭의 사도면 쳐죽이는게 선행에 포함됨.
내가 할 때는 저게 그냥 들개나 늑대였었는데... 그것도 그냥 쳐죽여도 선악엔 관계가 없으려나?
이건 개인적인 견해지만 그럴때는 캐릭터가 선택한 결과보다 그 캐릭터가 어떤 기준으로 행동을 판단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양자 택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떤것이 더 선한 행동인가를 고민하는 것만으로 해당 캐릭터는 선이라고 하기엔 충분 할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