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토리게임은 회차 한번 깨면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드문데
오딘스피어나 13기병방위권이나 전형적인 라쇼몽식 구성이라(여러명의 등장인물들 각 주체로 스토리를 진행하여 각 인물 관점에 따라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게 하는 방식) 그런지 1회차만으론 등장인물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지 않다가 최종막에서야 겨우 이해가 가게 되는 그런 방식이라..
2회차 하면서 스토리 복선이나 씨줄날줄같은 동기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물론 스토리게임이라 2회차 끝나면 완전히 흥이 식습니다만..
그건 그렇고 13기병이나 오딘이나 왜이렇게 주요 사고를 치는 등장인물 자체의 관점은 왜 마지막에 정리해서 안주는건지 이거원==a; 짧게짧게만 정리하고 지나가서;
스토리가 복잡하거나 구성이 왔다갔다 하는 영화나 게임들이 다회차에서 복선도 보이고 미묘해서 미쳐 몰랐던 것도 알게 되고 그렇죠. 전 게임들도 2회차가 더 재밌더군요...^^ 여유롭게 주변도 돌아보면서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랄까~
저도 파밍이 되는 rpg류는 파밍에 신경을 절반만 써도 되는 2회차 꽤 선호해요. 특히 용과같이 제로 할때 삥쟁이 만났을때 인상이 1회차랑 2회차랑 완전 달라서 ㅋㅋ
진짜 오딘스피어는 숨겨진 보물같은 게임이라..2D가 이렇게 훌륭하다니..했던 기억이..
소규모 제작사다보니 손에 쩍쩍 붙는 액션감 그런건 거의 없는게 단점인데 스토리는 정말 좋아서 북유럽신화 찾아봐야 하나 뭐 그런 생각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