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기대도 많이했던 작품이라, 괜찮은점도 있고, 아쉬운점, 실망스러운 점도 눈에 보이고 그렇네요.
하면서 느꼈던 다양한 기분들을 그냥 여과없이 적어봅니다.
사실 가장 기대했던게 레벨 10 이상부터 할수있는 128 vs 128 대규모 전장이었습니다.
우선 이 대규모전을 플레이하는 방식을 좀 설명드리면
(그냥 편의상 대,중,소대로 구분했습니다.)
1개 대대 = 4개 중대 = 16개 소대 = 128명
1개 중대 = 4개 소대 = 32명
1개 소대 = 8명 으로 이뤄집니다.
플레이어를 포함한 8명으로 이뤄진 1개의 소대는 소대장이 각 1명 있습니다
아마 이 소대장들은 다른 소대장들과 음성챗이 가능할거 같고, 각 중대장들은 중대장끼리 또 음성챗이 가능할꺼라 추측해보는데 이것은 확실치는 않습니다.
근데 이렇게 해야지 전술적 운영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거나, 기존 콘솔fps 게임에서는 볼수없었던 엄청난 대규모 전쟁인데요,
본격적으로 게임내로 들어가보면,
우선 서버회선관리가 매우 훌륭합니다. 외국인과 해도 총알이 엉뚱한곳 혹은 늦게 박히거나, 캐릭터 이동이 멈칫거리거나 하는식의 서버렉은 거의 느낄수 없었습니다.
콘솔 온라인 기술이 이렇게까지 발전했나 싶을정도입니다. 굿굿~
그리고 그래픽... 이정도면 매우 훌륭합니다. 꽤 넓은지역을 묘사했는데도 디테일면도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기기 성능한계인지 어쩔수없는 프레임 드랍... 이게좀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128 vs 128 기준 으로 게임내내 한 20~30 프레임 이하로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기기 성능은 중인데, 옵션을 상으로 해놓고 게임하는 기분...
물론 이정도의 대규모전과 꽤 훌륭한 수준의 그래픽에 20~30 프레임 유지하는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그래픽을 좀 낮추더라도 프레임을 어떻게든 30 이상 꾸준히 유지만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총질게임하는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왜 유저들이 총알한방에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fps게임에서 프레임을 그렇게도 중시하는지... 60fps의 부드러움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최소한 30프레임 이상은 유지하길 바랬는데...
아마도 방송으로 이 게임을 틀어준다면 보는 재미는 쏠쏠할지 몰라도 직접 플레이해보시면 쾌적도는 매우 낮다고 느끼실 겁니다.
직업을 스나이퍼로 키웠는데, 도저히 난전 지역에서는 프레임때문에 에이밍 잡기가 결콘 쉽지 않더군요. 라이플류는 다뤄보질 못해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식판에서는 반드시 수정되어야할 부분이고, 프레임문제가 이게임 흥행을 가르지 않을까 정도로 매우 중요하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다시 게임내용으로 넘어가서 말씀을 드리자면,
게임의 목적은, 8개의 방어지역을 탈환하는것입니다.
시간내 해당 지역을 전부 탈취하거나 지켜내면 게임이 끝나죠.
매우 익숙한 방식이라 적응은 빠르게 할수있지만, 그만큼 아쉬움이 많이 생기는것이,
왜 MAG는 이 대규모인원에 걸맞는 모드가 존재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256명이라는 이 훌륭한 소스를 가지고서도 기존 fps게임들이 항상 제공했던 흔한 모드들 밖에 없다는것이 이 게임의 잠재성을 스스로 깎아버리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배틀필드의 대규모 확장판이라 해야할까요?
항상 기존에 플레이어들이 해왔던 익숙한 모드답게 열심히 총질하며, 그냥 열심히 해당 지역을 탈환하면 됩니다.
그런데 말이 쉽지, 사실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인원이 늘어난만큼 탈환해야할 건물수도 필연적으로 늘어나게 되었고(8개), 또 해당 건물수를 전부 점령하기가 쉽지만은 않은게, 방어선에서는 여러 보조화기들 (방어탑 이라던가 벙커등)이 잘 갖춰져있고 게다가 대규모의 방어병력이 있기에(그리고 캠핑모드) 어느지역하나 가볍게 뚫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또 뚫어서 지역을 점령해도, 문제는 다시 뺏길수도 있어서, 안심할수가 없습니다.
잠시 다른지역 점령하러 간사이에, 적 1명이라도 슬쩍와서 다시 탈환이 가능합니다.
그러다보니 계속 뺏고 뺏기는 난전이 발생하게되고 결국은 방어팀이 상당히 유리하게 게임이 진행되는 발런스가 좀 붕괴되는 상황이 계속 속출합니다.
물론 공격진영쪽 128명이 대동단결해서 음성챗 팍팍해가면 작전짜서 전술적으로 움직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
아마도 이건 기존fps의 게임모드를 그대로 답습하는 과정에서 따라올수 밖에없었던 필연적인 문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어린아이들에게만 딱맞는 사이즈의 옷을 어른이 억지로 껴입으려는 모습이라 할까요?
무슨말인고 하니, 난전이 펼쳐지는 곳에서는 여기저기서 폭탄이 너무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계속 터져서 (최소 2-30명 난전에서 수류탄2개씩만 던져도 4-50개가 계속 터지는 상황) 계속 패드에는 진동이 오고, 화면은 스모그등으로 검게변한 상태에서 어느새 무.아.지.경.
"여긴 어딘가,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하는가" 하다가 어리버리 일면초식의 상대방에게 죽는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기갑차를 타고, 여기저기서 무인미사일, rpg , 수류탄등이 날라와 제대로 운전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헬기야 머 뜨자마자 공중에서 요격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이런 멍때리는 상황연출이, 이 게임에서 의도한 "현실감 넘치는 전쟁" 을 표현하려는 목적이었다면 였다면 그 의도는 어느정도 달성했다고 보여집니다만, 나름 게임안에서 팀원으로서의 역할수행을 충실히 하고 싶었던 저로써는, 그냥 단순히 무의미한 총싸움으로만 느껴지더군요.
과연 한두번은 이런 정신없는 전장에 압도되고 몰입할수도 있겠지만, fps게임을 하는 목적을 생각해보고, 또 자신만의 "끼"를 거의 발산할수 없는 이런 극한 상황을 매번 즐겁기만 받아들일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대규모전에서 승리를 하던, 패배를 하던 내가 이 전장안에서 무언가를 이뤄냈다 하는 느낌보다는 전쟁내에서 하나의 소모품이 된듯한 기분이 들때가 많습니다
이 게임이 "전쟁에 영웅은 없다! 진짜같은 실제 전쟁의 냉혹한 모습"을 담은것이다!!
하면 전 할말이 없지만, 그냥 무한리스폰되는 적들에게 무한 리스폰해서 돌진해서 계속 죽어나가고 계속 점령할때까지 덤비는 그냥 전쟁의 부품이된 느낌이랄까요?
스타크래프트의 마린이 되버린 느낌 ㅎㅎ
콜옵같은 경우는 본인스스로만 잘하면 혼자서 다수킬이라는 퍼포먼스도 가능하지만, 이게임은 컨셉자체가 다릅니다. 내가 상대방 1명을 맛있게 요리해도, 주위에 적들 수십명이 나를 향해 식칼을 겨누고 있기에, 그냥 한명 잡고, 죽고, 한명 잡고, 죽고의 반복적인 상황이 계속 나타난다는거죠. 전쟁 대세의 흐름에 어쩔수없이 끌려간다고 해야할까요?
오로지 목적은 기지점령...
다시말해 기존fps 모드를 이 대규모전에 "억지로" 대입하게 되다보니,
게임내 발런스 붕괴및 유저가 플레이하며 누릴수있는 fps 잔재미와 역량은 철저히 "무시" 될수밖에 없는 게임틀이란 것입니다.
베틀필드 같은 경우는 분명 MAG와 같은 장르의 대규모 전쟁 게임이지만 제게는 "무시"보다는 "희생"이라는 단어가 더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배틀필드에서는 팀이 패배하더라도 게임내 팀원으로서의 만족을 느꼈습니다.
그렇다면 이게 베틀필드가 "우수해서" 일까요 아님 MAG가 "못나서" 인지요?
전 전자는 찬성하지만, 후자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계속 언급했지만 이건 게임성의 문제라기보다는 모드의 적절성이 더 큰 문제라 생각합니다.
대규모 플레이 인원에 걸맞는 새로운 모드(새술은 새부대에)가 지원되야지만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수 있는것이지요
개인적으로는 기어즈의 호드모드가 참 인원에 맞는 적절한 모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멀티인원수에 맞는 적절한 모드.
MAG가 반드시 어떻게든 구현해야할 필수과제 1호입니다.
사실 위내용의 연장선이기도 한데, 단순하게도 그냥 지역점령 요거하나가 주 목적이다보니, 일발역전의 묘미가 없습니다.
30분 게임인데 5-10분정도만 지켜봐도 이게임의 전세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게임은 이기기 힘들겠구나 말이죠.
(마치 축구경기에서 강팀을 상대로 70분 3-0으로 지고있는데 경기시간은 분명 20분이나 남아있지만 이미 질거란걸 예감한 상황)
콜옵같은 전술핵으로 일발역전의 기회따위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MAG도 공격측 진영 근처에 핵시설이 있어서,일정시간 핵개발을 하면 핵을 발사해 이길수 있다식으로 설정하면, 방어진영에서도 무한디펜이 아닌 공격진의 핵시설을 공격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보다 재미있을것 같은데요 ㅎ)
그러다보니 어느정도 이기기 힘든 시간대가 되면 많은 분들이 그냥 죽치고, 지나가는 적들 낚시나, 국지전등 본인 스텟만 신경쓰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어느덧 전장상황은 저멀리 안드로메다, 특정지역 잡아서 그 적과 1:1마냥 계속 솔로 플레이만 반복... 그적도 해당 플레이어에게 죽으면 다시 복수하러 해당지역에 또 옵니다.
지켜봤는데, 게임끝날때까지 외딴지역에서 두분이서만 서로 눕고 눕히고......
ㅡㄴㅡ 뭥미...
화제를 좀 바꿔
이번에는 UI에 대해 말씀드려보면,
기본적인 플레이어정보는 보기쉽게 잘 정리되어 이정도면 무난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한가지 좀 아쉬운게 저를 킬한 상대방이 고수인가 스텟을 보고 싶어도, 볼수있는 창이 아예 없다는점, 심지어는 아군도 같은 분대 8명 성적외에는 다른아군들의 킬뎃도 볼수가 없다는것입니다.
같은 아군들의 스텟도 못보면 그게 아군인지... 그냥 남인가 봅니다. 8명만 아군인가 봅니다. 그 8명도 음성챗 안해서 서로 말도 안하는데...
암튼 하고 싶은말은 많은데, 너무 단점을 부과시킨거 같아, 그런의도는 아니었습니다.
누구보다 기대하고있는 게임중에 하나라, 아쉬운점을 토로해본것이고 정식버젼은 이런점들을 개선해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에 적어보았습니다.
끝으로 장단점 정리하고 끝맺을까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_)
장점:
1. 스케일대비 납득할만한 훌륭한 그래픽..
2. 서버 안정성
3. 대규모 전장 구현
단점:
1. FPS로는 부족한 프레임 (대규모전 기준)
2. 대규모 인원에 걸맞는 적절한 게임모드 부재
3. 20% 부족한 정보창
총점:
3/5
85/100
p.s
32 vs 32 모드는 역시 잼있게 즐길수 있었습니다.
우선 렉도 없고, 기지방어를 할때나, 혹은 공격할때나 둘다 독특한 재미가 있고요. 발란스도 나름 잘맞는듯하며 무엇보다 프레임이 거의 30-40이상 유지되는거 같습니다.
확실히 프레임드랍이 있더라구요 256맵에서는요.. 근데 이것도 클로즈베타때는 지금보다 안심했던거같은데 오픈때는 조금 더 심해진거 같은느낌이 들더군요.. 32인맵은 프레임드랍이 거의 없는거같구요.. 256맵은 폭탄터지고 난리나면 드랍이 좀 심해지죠.. 그리고 256 게임모드가 더있지 않을까요? 데모라 플레이 못하는 모드도 좀 있으니까요.. 아니고 지금 모드만이더라도 괜찮은거 같구요, 단순히 점령이 아니라, 대공포 박격포 등 파괴하면 공중침투가 가능하기 때문에 서로 파괴하고 수리하려고 애쓰고 , 교각을 수리하면 차로 침투가 가능한 등.벙커를 부수면 단순히 적의 방어시설을 부신것뿐만아니라,적의 리스폰 지역축소 등, 단순히 건물을 점령하면 점수만 준다의 의미가 아니고 실제로 전력에 굉장한 이득이 되죠, 그리고 접전이 되는 목표지점을 벗어나서 싸우는 사람은 잘 모르시는 분인거에요, 목표지점은 점수를 두배로 줍니다.. 그리고 단순히 분대장, 소대장, 중대장이 되면 채팅만 가능할 뿐 이니라 실제로 분소중대원에게 득이되는 능력치가 생깁니다, 행동이빨라진다던지,피가찬다던지.. 아 그리고 핵폭탄급은 아니지만, 공중폭격이 있는거 같은데 이건 언제 발동되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연기로 표시된지역에 시간이지나면 미사일이 뚝뚝 떨어지더군요...게임이 아무래도 256명이 동시에 즐기는걸 위해 그래픽이 좀 떨어지는 감도 있지만, 크게 떨어진다고 보이지도 않구요, 온라인상에 데모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하는 사람이 거의 만명이상이되는거 같은걸보니까 재미있게 즐기는 분이 많은거 같더군요.. 저는 어제 30찍었네용.. 벌써 50찍은사람도 있던데.. 아무튼 저도 콜옵도 무지하게 재미나게 오래 즐겼지만, 이겜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재미난거 같아요 ㅎ
아 32인맵이 아니고 64인 맵이군요 온라인 환경이나 그래픽 이정도면 매우 훌륭한듯 시퍼용..
확실히 프레임드랍이 있더라구요 256맵에서는요.. 근데 이것도 클로즈베타때는 지금보다 안심했던거같은데 오픈때는 조금 더 심해진거 같은느낌이 들더군요.. 32인맵은 프레임드랍이 거의 없는거같구요.. 256맵은 폭탄터지고 난리나면 드랍이 좀 심해지죠.. 그리고 256 게임모드가 더있지 않을까요? 데모라 플레이 못하는 모드도 좀 있으니까요.. 아니고 지금 모드만이더라도 괜찮은거 같구요, 단순히 점령이 아니라, 대공포 박격포 등 파괴하면 공중침투가 가능하기 때문에 서로 파괴하고 수리하려고 애쓰고 , 교각을 수리하면 차로 침투가 가능한 등.벙커를 부수면 단순히 적의 방어시설을 부신것뿐만아니라,적의 리스폰 지역축소 등, 단순히 건물을 점령하면 점수만 준다의 의미가 아니고 실제로 전력에 굉장한 이득이 되죠, 그리고 접전이 되는 목표지점을 벗어나서 싸우는 사람은 잘 모르시는 분인거에요, 목표지점은 점수를 두배로 줍니다.. 그리고 단순히 분대장, 소대장, 중대장이 되면 채팅만 가능할 뿐 이니라 실제로 분소중대원에게 득이되는 능력치가 생깁니다, 행동이빨라진다던지,피가찬다던지.. 아 그리고 핵폭탄급은 아니지만, 공중폭격이 있는거 같은데 이건 언제 발동되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연기로 표시된지역에 시간이지나면 미사일이 뚝뚝 떨어지더군요...게임이 아무래도 256명이 동시에 즐기는걸 위해 그래픽이 좀 떨어지는 감도 있지만, 크게 떨어진다고 보이지도 않구요, 온라인상에 데모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하는 사람이 거의 만명이상이되는거 같은걸보니까 재미있게 즐기는 분이 많은거 같더군요.. 저는 어제 30찍었네용.. 벌써 50찍은사람도 있던데.. 아무튼 저도 콜옵도 무지하게 재미나게 오래 즐겼지만, 이겜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재미난거 같아요 ㅎ
아 32인맵이 아니고 64인 맵이군요 온라인 환경이나 그래픽 이정도면 매우 훌륭한듯 시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