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게임에서 주로 탱커나 버퍼 힐러등을 즐겨온 유저입니다.
버프나 보조캐릭터는 이래저래 안좋은소리 많이 듣기 마련이죠.
알피지 게임이란게 버프나 보조능력을 무한으로 쓸 수 없게 밸런싱 하는것이 당연하지만
직접 키워보지 않으면 한계점도 모르고 왠지 버프 안하면 당연히 딜도 못할거라고 생각들을 합니다.
딜만 해본 유저일수록 무한 보조가 들어오기를 바라곤 하죠.
그런데 무한 보조가 들어가는 밸런스. 대부분의 게임에서 절대 안넣습니다.
다들 좋아하는 밸런스란 말이 있는데 밸런스는 많은 상황에 공평할수록 좋은 밸런스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 전제에서 게임 구조를 생각해 보세요.
보조가 무한으로 들어가는 밸런스면 보조능력 큰 효과를 안주거나
강력한 보조능력을 주되 사용을 제한(횟수나 엠피 등)해서 중요한때만 쓰게 하던지 둘중 하나로 맞출 수밖에 없죠.
왜냐구요? 그렇게 안하면 보조캐릭터가 없는 파티는 성립이 안되거든요.
딜하시는분들. 펑펑 터뜨리는거, 적의 피가 쫙쫙 빠지는거 보는게 즐거워서 하시죠?
보조캐릭터 하는사람은 자신의 컨트롤로 아군이 강화되고 팀에 효과가 상승하는것을 보는맛에 합니다.
보조캐릭터 플레이어가 보조스킬 아껴서 재태크라도 해먹겠습니까?
어느정도 그 캐릭터를 운용해본 입장에서라면 스킬 운용 방식에 있어서 다 생각이 있고 이유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스펙싸움을 하는 여타 온라인 게임(와우,테라 등등)의 경우에는 컨트롤보다 스킬 운용에 중심이 두어지므로 스킬난사가 전제되어 있지만
액션게임은 컨트롤로 충분히 파해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딜러 이외의 캐릭터도 적당한 공격력을 가지고 보조하는 능력은 제한 되게 됩니다.
저는 탱커나 보조캐릭터를 하는것을 즐깁니다.
내가 날뛰는것보다는 집단에 도움이 되는것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첫캐릭은 방패스킬을 주로 찍어올리던 파이터였고
온라인에 파이터가 많아보여서 근래 부족하다는 소서리스를 새로 키우고 있습니다.
탱커와 보조클래스는 딜러분들을 돕기 위해 하는것이고 그것을 즐기는 유저입니다.
적 피통만 보느라고 딜러 이외의 클래스분들을 마치 도구처럼 생각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이 삭제되서 어디갔나 싶었더니 게시물로 작성하셨군요. 저도 보통 게임하면 탱커나 보조를 지향합니다만 어딜가도 서로의 귀중함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모든 것이 서로 조화를 이뤄야 좋은 것인데 사람들은 그걸 몰라요
한국사람들하고 놀다보면 느끼는것이 1. 효율성 집착 2. 정형화된 플레이 방식(공략, 육성법, 단계별 사냥터)에 따른 데이터 의존 3. 일부에서 보이는 딜부심(일부임에도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원동력. 미꾸라지급) 등등 대부분 여유나 다른 유저랑 즐기는 분위기가 안이뤄지죠. 정작 제가 이상한짓 하면서 재밌게 끌어보면 대부분 재밌어 합니다만 효율성을 따르지 않으면 타 유저에게 폐를 끼친다는 인식들이 있는지 대부분 지양하는 분위기입니다. 그 과정에서 모니터 너머에 있는게 사람인지를 잊는것 같아요. 즐겁게 놀기위한 게임입니다. 이해하고 인정하고 즐기면 좋겠네요.
소서는 딜러가 아니라 서포트임 = =;;집적하니 알겠더라구요;;
pv에서도 다양한 마법으로 여행을 서포트 한다고 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네. 저는 지금 NPC 용병들을 서포트하고 있습니다. AI가 천재적이라고는 못해도 잘짜여 있는것 같아요. 3개 AI가 돌아가는데도 그래픽적인 문제가 아니라 행동 알고리즘에 의한 속도감소도 크게 없구요.
저도 위기에서 파티를 구해주는 묘미가 있어서 대부분의 게임들을 서포터로 합니다. ㅎㅎ
남은 인정 안해줘도 뿌듯한 그마음을 얼마전 아빠가 되서 잠설치는 친구가 부모님의 마음은 서폿캐릭의 마음이다. 라고 하더군요.
저도 댓글이 사라졌었는데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런 걸 모르니... ㅠ_ㅠ
왠지 따로 올리는게 더 많은분이 볼것 같아서요.
부모님도 살아계시고 옆에 있으실땐 모르지만 돌아가시고 난뒤에 후회하고 깨닫죠...ㅎㅎ 소서같은 보조 직업이 그런듯...없어서 잡졸한테 조낸 맞고 컨티뉴 해봐야 아...그때 그 소서가 천사였구나 하고 깨닫죠 ㅎㅎ
아.. 그게 액션게임이라 버퍼 비중을 낮춰놔서 그렇게는 안될거에요.. 아마... 소서 없다고 맞아 죽을 실력이면 있어도 죽더라구요. 결국 액션게임의 보조캐릭은 2번죽을거 한번 죽게 해주는 정도이니...
프로텍션 걸어주고 파티원들이 열심히 보스를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지 않습니까 그 맛에 하는건데 ㅜ
그런데 프로택션 믿고 적의 궁극기에 돌진하시는 파티원의 산화장면을 보면 내가 뭔가 잘못한건가 싶기도 하고..
마치.. 프로텍션을 써주면서.. "가라!! 싸워라!! 죽지는 마라!!" 라고 외치는 듯한...ㅋㅋㅋㅋㅋㅋ
문제는 받는 입장에서는 '오오 나 무적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니..;;
저네요...파이터인데 저랩일때 폴짝폴짝 뛰어서 칼만 돌리다가 프로텍트 걸리면 오오미 나는 무적 이러면서 서서 연타하고 있는데...어느순간 내 모습은 보이질 않고...ㅋㅋㅋㅋ
그런때는 ㅁ키를 꾹 눌러서 방패 쫙 생기는곳에 제가 있더군요.(파이터 키울때 하던 짓)
정론이죠. 저도 와우할때부터 힐러위주로 했는데. 힐이나 버프가 무한대면 해당 파티에 힐러나 버프요원은 무조건 한명씩 데리고 가야한다는 법칙이 성립해버려서(특히 효율중시경향이 특히 강한 한국 플레이어들은요) 오히려 파티의 자유도를 해쳐버리는 결과가 되죠. 그래서 적절할때 버프써서 도움은 주되 이것만 가지고 던젼이 털리게 만들지 않게하고 플레이어가 연구할수있게 디자인해 놓은건데 무슨 액션게임을 MMORPG레이드처럼 할려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줄은 몰랐습니다. 그럼 파티 매칭도 MMORPG처럼 직접 갈사람 모아서 포지션 딱딱 정해주고 갈것이지 괜히 오픈매칭 해서 쓸데없이 분위기 흐리나 모르겠네요.
맞아요. 히트박스가 존재하는 액션중시 게임이라면 안맞고 싸울 수 있는 사람이 실력이 좋은것이고 그게 안되는 분들이 두번 죽을거 아슬아슬하게 살려주는게 버프캐릭터의 역할이죠. 게임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더 안싸우려나요. 우선 그이전에 화면너머에 사람이 있다는것을 잊지 말아주시면 싸움이 안나겠지만요.
이러다 파티음챗방제에 "힐러모심" 이나 "탱느님 오세요" 같은 게 생기는 건 아닌가 모르겠군요..ㅎㄷㄷ
제가 아직 노멀이라서 그러는데요. 하드나 인페 가면 힐러나 탱커 필요도가 올라가나요?
좋은 글이네요. 온라인 플레이시 마치 정해진 답안(최대로 효율적이고 빠른 공략)이 아닌 플레이를 하면 마치 이상한 사람 취급 받는 경우가 많은데 좀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어요
어릴적부터 어울려 노는법을 안가르치고 못하게 하니 이런거 아닐까 싶어요. 왜 게임을 켰는데 사람들이 즐기지를 못해...
문제는 서포턴데 미궁 중반부터는 npc를 서포트 해서는 절대로 클리어가 안됩니다. 결국 봇살리는데 10만넘게 드는 상황이 발생하고 스스로 깨야 되는 판국이 되는게 서글프더군요. 파티는 잘 걸리지도 않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