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해골섬의 환경은
토착 도마뱀들의 다양성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으며,
이들 중 많은 종들이 비행능력을 발달시켰다.
이들 중 아가마과에 속하는 한 집단은
그 종 수를 12종에 가까울 정도로 불려나갔는데,
이 활공성 도마뱀 집단을 비행도마뱀(Flizard)이라고 부른다.
참비행도마뱀(True Flizard)
Alatusaurus sanguideia
알라투사우루스속 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이고 흔한 종이다.
이들은 전체 몸길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기다란 채찍 같은 꼬리와
가시가 돋아난 머리를 지니고 있으며
수컷들은 이 가시를 서로끼리 견제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주식은 작은 곤충이다.
날개발도마뱀(Wing-Foot)
Aliepesaurus ferox
참비행도마뱀의 근연종으로
뒷발가락 사이사이에 붙어있는 날개막과
작고 가느다란 앞발가락으로 지지되는 날개막을 이용해 활공할 수 있다.
알라투사우루스 킨나바리스
Alatusaurus cinnabaris
작은 무척추동물을 사냥하는 알라투사우루스속의 비행도마뱀.
이 도마뱀들은 우선 커다란 공룡들을 노리는데,
이 거대한 짐승들의 움직임에 놀라
그 주위를 맴도는 절지동물을 사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큰비행도마뱀(Grand Flizard)
Alatusaurus pergrandis
비행도마뱀 중 가장 거대한 종으로,
짧은 거리만 활공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강력한 등반가이다.
수컷은 눈 위에 짧은 뿔처럼 생긴 볏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다른 수컷과의 영역 다툼에 사용한다.
두 수컷은 마치 각룡류의 축소판인 것마냥
서로의 볏을 맞댄 뒤
경쟁자를 나뭇가지 아래로 밀어낸다.
알라투사우루스 스킨틸라
Alatusaurus scintilla
베리를 먹고 사는 비행도마뱀으로,
어두운 밀림 속에서 암컷에게 구애하기 위해
불타오르는 엔진과도 같은 붉은색 피부를 뽐낸다.
노부사우루스
Novusaurus biscutica
노부사우루스속의 유일한 종으로,
두 갈래로 갈라진 꼬리와 뺨에 돋아난 기묘한 날개막을 지니고 있다.
오직 나비만을 잡아먹는 데에 특화된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