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에 태권도 배웠었다가 아기 키우면서 6살부터 태권도 보냄
그러다가 4품 달성함
몇년전부터 겨루기가 허공발차기로 바껴서 뭔가가 뭔가임..
느낀점을 정리하자면
1. 학폭 대응용으로 안좋다 실전성이 없다는 주장
비무술인 상대 최강의 무도는 복싱이라 믿음. 본인도 태권도와 함께 검도와 복싱 했었음. (물론 우습기짝이없는 아마추어 동네 아저씨 운동수준임)
상대가 무에타이 이런거 한 애들 아니고 압도적 피지컬로 밀리는거 아님 고등학교때 가지 원투 수준에서 끝남 (물론 본인 뇌피셜+ 맞아본 짧은경험임)
그렇다고 태권도가 부족하냐? 1,2 품 가라 3품까진 그러함. 그러나 4품부터는 다름. 원킬나는 데미지가 들어옴
5,6 학년 돌려차기 맥시멈 데미지 맞아봤음? 어른이 맞아도 헉소리남
중1,2 회축, 돌려차기 하이킥 레벨로 들어가면 성인도 다운임.
가드해도 데미지 들어옴 피해야함 막으면 ㅈ됨
태권도에 없는 기술 로킥 카프킥 이런거 때문에 저평가되는데 애들싸움에서도 돌려차기 한번 제대로 들어가면 바로 전투의지 모랄빵임
로킥 카프킥은 선수할거 아니라면 그냥 지가 연습하면 됨 회축과 돌려차기 주야장천한 애가 로킥과 카프킥을 못때리지 않음
극진가라데 위에서 아래로 내리찍는 발차기 그 뭐시냐 그거도 한번 보여주면 다 따라함
그라운드 최강인 주짓수가 낫지않냐?
애들이 주짓수 그라운드 해줄거 같음? 태클로 다운 못시키면 그냥 주먹싸움하다 끝남
중요한건 이제 애들도 학폭위 열리면 지 ㅈ되는거 알아서 잘 안싸움
2. 싸움할거 아닌데 굳이 태권도를 계속 시켜야하나
태권도 4품은 자격증 응시 최소 자격임 먹고살길로 쓸지 안쓸지 모르겠으나 부직업 루트 뚫을 길 하나 더 가진셈
몇몇 학과 국가기관 등 가산점 있음 1점이던가
어차피 3품까지는 사회성기르기 기초체력용으로 시키고 하는김에 4품따는거임 4품부터는 다르니까
3. 택견이 더 낫다던데
이건 어려운 주제임. 무슨 무술이 더 우월하다 이건 참 논하기 어려움
다만 택견은 복싱하고 조합이 잘 안되는거 같음 그러나 태권도는 쌉가능임 이종격투기 선수들 보면 복싱+태권도 조합이 나쁘지 않음
그런데 택견은 격투기 선수중에 쓰는 사람이 있나? 난 모르겠음
4. 기타
태권도 품세가 약간 저평가 된다 생각함
보면 팔꿈치 무릎 기술 포함 반칙으로 불릴만한 위험한 기술 상당히 많고 집중단련하면 한우물파기에도 모자라보이는 것들 좀 있음
스탠딩유술에서 파생된것으로 의심되는 동작도 있고 몇몇 품세는 다대일 싸움 상정으로 의심되기도 함
발차기가 워낙 강해서 묻힌 거 같은데 손기술이 없는게 아님 심지어 완성도 있어보임 물론 1초에 몇번이나 주먹이 나가는 복싱과 비교하긴 어려움
태권도 팔기술은 톤파가 딱인데 왜 다들 쌍절곤을 가르칠까..
의문임..
멋있으니깐! 은 아니고 톤파보다 휴대성이 간편해서 아닐까요... 애기가 벌써 4품이면 우왕!
그런거 같네요 역시 이소룡이...
주먹에 체중을 실을수있는걸 가르쳐야함
그거 복싱 따로가려쳐야겠다는 생각이 들긴했음
톤파가 아무래도 비주류 무기라서 경찰에서 톤파를 무기로 채택하거나 하면 태권도+톤파 수련도 발전할것 같은데 가산점 주는 방식으로 전에 해경에서 극진가라데 사범 초청해서 일일교육할때 보니까 거긴 톤파 사용해서 같이 수련하더라
근데 가라데랑 연관성을 최대한 드러내고싶지 않은 태권도 입장에서 굳이 톤파를 적극 연구할 이유가 없기도 하네
그게 좀 아쉽지.. 극진보다 부족한 무도가 아닌데
택견은 선수 중에 쓰는 선수가 없을 수 밖에 없는게 애초 택견 풀 자체가 심각하게 빈약해
4번 적극 공감. 낭심 뜯기, 무릎 꺾기, 팔꿈치 가격 등등 다양한 어둠(-_-;;)의 기술을 이어붙여 놓은 게 품세인데 그냥 형식미로 치부해서 참 아까움. 그나저나 예전엔 미성년자가 4단 못 땄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젠 바뀐 모양이지?
4품되고 이게 4단으로 자동변경됨 5품은 지원서도 없는거 보니 성인만 가능인가 싶은데 수련시간 년차 생각하면 그게 맞는거 같음
뭐 애가 어디 무림 학교 다님? 학폭걱정은 이해가 되는데 어떤 전술을 어떻게 써서 이길지에 대해 분석하고 앉았어 ㅋㅋㅋ
격투기 좋아했던 배나온 동네 아재감성이 그렇지 ㅋㅋ
중3때 친구가 96이라 찍힌 뱃지? 같은거 나에게 주면서 교복 폴라티 목카라에 달아줌. 그대로 등교했더니 도민체육대회에 나가던 태권도 고수녀석이 그걸 자신에게 달라고 천원 주겠다고 함. 친구가 준건데 팔순없지 라는 생각으로 거절했으나 돈을 점점 올리면서 계속 요구. 난 계속 거절하니 결국 싸움으로 치달음. 녀석의 발차기 한방에 내가 한 5미터는 날아간듯함. 하지만 그 뱃지는 지켜냈...기는 개뿔 다음날 96이라고 찍힌 옷을 입고오더니 "야 봤냐? 이게 진짜라고!" 하면서 뺏어감. 그 옷 한방에 아무 저항도 못하고 뺏김.
저런... ㅠㅠ 역시 무술하는 애들은 부모가 잘 잡아야해...
그게 옷 브랜드 뱃지일줄은 몰랐지 나도... ㅜㅜ 걍 돈받고 팔걸
토닥토닥...ㅠ
아무튼 가드했으나 몸이 붕떠서 교탁에 쳐박힐줄은 생각하지 못함. 누가 태권도 실전성 운운하면 선수급에게 덤벼보라 하고싶음. 일반 중딩들 막싸움이나 하던 내가 그 뒤로 안싸우고 히히거리며 맞고만 살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