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10살 때 친구 하나가 얼굴이 하루 종일 벌개진 채로 있었음
근데 주변 애들이 걔 똥 쌌냐고 물어보는 거임.
걔는 애들한테 똥 싼 게 아니라 바지에서 그냥 냄새가 나는 거라고 설명을 했음
걔가 자리를 비웠을 때 걔 의자 냄새를 맡는 애들이 많았고, 나도 맡았음
똥 냄새가 진동을 했음...
바지에 똥 지린 아이는 계속 똥 지린 채로 있다가 수업이 전부 끝나고 집에 돌아갔고,
순진했던 나는 이 아이에 대한 얘기를 어머니와 동네 아줌마들한테 했음
그 순간 어머니와 아줌마들 표정이 싹 굳으면서 그 아이를 안타까워했음.
나는 걔 말대로 그저 바지에서 냄새가 났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바지에 똥을 싸고 하루 종일 뭉개고 앉아있던 거였지
그래서 어른들은 그 얘기를 듣고 안타까워 했었고, 아이들은 놀리려다 말았던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