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있을 지도 모르는데 보러오는 그런 네가 나는 좋아~
비소의 각성 이야기를 통해 사도라는 존재는 율자와 아주 흡사한 존재임을 스작은 어필했다.
아케론, 반디와 같은 특이 케이스도 있지만 유독 특정 부분에서 공들여서 보여주고 엮어버리는 걸 좋아하는 스작을 생각하면 비슷하게 봐도 될 듯 하다.
사도와 율자의 차이는 무엇인가
사도는 일종의 움직이는 지정 좌표이다. 에이언즈의 힘 사출구 같은 느낌의 존재.
본인의 의지가 있지만 만약 힘을 행사한다면 그 근원(에이언즈 힘의 개념)에 휩쓸려서 인간미가 없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예 : 사전에 준비를 해뒀다고는 하지만 민간인 거주구에 거리낌없이 포격 샷을 날린 비소)
반면 율자는 본인의 의지가 중심이 된다.
키아나의 이야기인 1부에서도 누군가의 의지 대리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지만, 실상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이 폭발적으로 확대된 다른 인격일 뿐.
이 후 율자들(아군이던 적군이던)도 다들 비슷했다.
스타레일은 현재 붕괴 세계관 중 가장 넓은 영역을 다루나 전부를 헤아리는 것은 아니다.
같은 영역권에서 볼 때 의지 통괄자, 종언의 고치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리고 이들은 하나같이 에이언즈와 비등, 그 이상의 존재이다.
사령 = 사도
성신(아이온) = 에이언즈
아이러니하게도 기억의 메신저는 키아나의 본질을 꿰뚫어 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언의 고치가 머무는 영역이 워낙 특수하니 그럴 지도.
무엇보다 종언의 고치는 자신의 이해자를 만나기 위해서 기나긴 시간동안 붕괴 3의 태양계의 시공을 헝클어 놓아 외부의 개입을 배제했다.
기억의 관련된 이들이 그들의 영역(꿈세계, 양자의 바다, 빛 없는 별바다, 기억 물질, 거품의 영역 등)을 통해서도 엿보지 못했다는 것은 에이언즈와 궤를 달리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미호요 세계관에는 여러가지 개념이 힘으로 구현화되어 다양한 형태의 권능으로 보여준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힘이 있는데 바로 시간을 다루는 힘이다.
위에서 언급한 의지 통괄자(붕괴학원 2 최종보스)는 묘사로는 에이언즈보다 더한 존재로 그려지는데 작 중에 시간 능력자인 ‘신 말’ 에 의해 일시적으로 제동이 걸린 적이 있다.
힘의 크기가 격을 달리함에도 발을 묶어둘 수 있는 시간의 힘.
이 이유는 시간 자체가 세계의 법칙을 건드는 힘이기 때문이다.
(헤르타 정거장 일반 임무 중 사랑을 위해 떠난 제자에게 한탄하는 스승의 말 : 인간은 공간을 초월했지만 시간은 초월하지 못했다.)
붕괴 3에서 정상을 달리는 인물들은 종언의 고치의 여파로 인한 것인지 하나같이 시간을 다룰 수 있다.
스타레일의 테르미누스에 대해 집중이 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시간을 초월한다는 묘사는 흔하지 않으니까.
키아나의 종언 승계 후, 현재 힘을 배워가는 과정에 있다.
전부 흡수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의지 행사는 그 여파만으로도 별을 부술 수 있는 위치에 오른 붕개 함장들의 딸내미.
키아나의 종언 완전 승계 후 계획은 지구 전 인류에게 종언의 권능 퍼뜨리기다.
즉, 전 인류의 율자화.. 라고 봐도 무방하다.
에이언즈 급 존재를 상대로 어떻게든 바이러스를 칩입시킨 구문명.. 찬양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