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본 건 아니고 사람들이 전부 지금 실시간 토론이 진행중이라는 이야기를 하길래 궁금해서 중간부터 들어봄
토론에 승패가 있다면 락카좌가 논리적인 측면에서 변호사를 이기지는 못한건 맞음
하지만 다른 수많은 토론사례와 비교했을 때 락카좌도 토론 참여자로써의 장점은 있었음
1.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준다.
토론에서 각자 주장하는 바가 다르니 내 주장을 관철하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것임
근데 상대방아 하는 말은 안 듣고 내 말만 하면 토론이 성립이 안됨
락카좌는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왜 상대방이 그렇게 주장하는 것인지 진지하게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는 점을 높이 살 수 있음
2. 자신의 주장이 논리적으로 반박당했음에도 억지를 쓰거나 포기하지 않고 다른 방안을 제시하며 토론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보인다.
흔히 다른 사람과 의견차이가 발생했을 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음
오프라인의 경우 목소리를 키우면서 억지를 부리거나 인신공격으로 넘어가는 사람도 있고
온라인의 경우 잠수타고 도망치는 사람도 있음
하지만 락카좌는 억지를 부리거나 도망치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나름대로의 해결방안을 계속 제시하며 토론을 이어나가려는 의지를 보임
비록 그렇게 제시한 해결방안이 현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것이었기에 역으로 상대의 의견에 감화되기는 했지만
이러한 토론 진행과정은 사실 이상적인 토론이라고 볼 수 있음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는 토론 참여자였기에 락카좌는 칭찬받을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