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딕훈아저씨는 시즌1에서 맛탱이간 서사 그대로 잇는 것까진 좋은데
본겜 들어간 후에도 캐릭터가 보여주는 느낌이 계속 도돌이표임
좀 거칠게 말하면 쒸익쒸익 이 납븐새기들 쒸익쒸익 이게 끝인데
생각해보면 원래 꼬추훈의 성격이 그러니까 음경훈은 변해봤자 자1지훈이라는 논리로 납득은 가지만...
아니 납득이 가는 수준만으로 극을 끌어가면 좀 그렇지 않나?
라고 할때 이제 이병헌이 딱 등장하면서 극이 확 재밌어짐
이게 전형적인 시청자는 알지만 등장인물은 모르는 것에서 연출되는 서스펜스 캐릭터인데
약간 위화감 있을 정도로 편안하게 있는 모습조차도 내부인원이라는 복선을 심는 좋은 연기로 보일 정도로 배역 소화가 지린다.
마누라 사연으로 약팔면서 크흡 할때 시1발 이인간은 극 안에서도 연기천재냐고 소리가 절로나왔다 ㅋㅋㅋ
나머지 인물들은 영 뭐... 후반 에피에 부각될거 같긴 한데 그냥 거기에 있는 사람들 정도의 저렴한 임팩트였고...
탑은 뭐 욕 많이 하던데 캐릭터 컨셉 자체가 호평받긴 글른 컨셉인게 보여서 그냥 뭐 생각보다 안 어색한 정도였다.
제일 별로였던건 게임 전개인데 같은거 하면 당연히 노잼일테니 새로 바뀐걸로 들고나온건 좋았지만
전반적으로 흐름이 뭔가 게임을 파해하거나 위기를 맞으면서 파생되는 볼거리보다
중단파와 강행파 파벌싸움이랑 이후 판엎기 빌드업에 너무 노골적으로 집중한 느낌이라서 개인적으로 별로였음.
그래도 뭐 아예 게임 판을 깨는 전개는 1에서 집에 한 번 보내주는 전개급으로 진짜 와 하고 기대감 쫙 올라갔는데
정작 그러고서 나오는게 쌍팔년도 탕탕극이니... 하 동발 씨혁이형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아니 총격전 연출이 시1발 너무 올드한 거 아니냐...? 걍 우루루 나와서 총만 많이 쏘면 되는거냐고 ㅋㅋㅋ
병정들 대부분 애새끼들이라는 밑밥은 진작에 깔려있고 대놓고 특전사인 양반에 해병대도 있는 마당에
어설프게 초기대응하는 병정들 대가리 제대로 깨면서 프로와 아마의 차이를 잘 보여주는 화끈한 연출 한번 했었으면
진짜 카타르시스 제대로 들어갔을 거 같은데...
이런 느낌으로 후반에피까지 가버리면 '그냥 뭐... 재밌게 잘 봤습니다 쩝' 소리 나오는 평작이 될듯
반박시 님 말이 맞음
걍 마지막화 반란군이 넘짜첫어 그전까진 잼잇엇음
총격전은 일부러 티카타카 해주는거임 이병헌 복귀하고 밀어버려 한 직후에 바로 밀잖아
애초에 자기네 대장이 거기 있는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제압하기도 뭐하고 부대장에 내린 명령은 컨트롤타워는 못들어오게하라였고 실제로 못들어옴
나와있던 병정만 싹쓸이하고 중간에 총질은 지우고 대치만 하다(여긴애새기병정) 본편처럼 몇명 뒤로 우회하는 선동으로 수 줄이고 연막 섬광으로 깔끔하게 제압한후(전문훈련받은듯한병정) 하나씩 처형하면서 친친훈 차례에 끝! 해버려
성기훈이 미완성 캐릭터라는거 사람들이 다 알고있었고 딱 예상만큼 함. 프론트맨이 일부러 성기훈 편에 서서 하고싶은거 다 하게 도와줬고 대놓고 영웅놀이라고 조롱한게 감독이 주인공과 작품의 주제를 어떻게 다룰것인지를 보여준거고. 오징어게임은 1도 2도 뻔한 권선징악 같은게 아니다. 주인공 조차도 시궁창에 빠진 개성적으로 맛이간 인간 군상 1이라는것. 작품에서 그냥 반골기질이 철철 흘러넘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