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로도톡신은 하나의 아미노기와 여러개의 하이드록실기를 가지는 나름 복잡하게 생긴 분자다.
나트륨 채널은 산소 원자를 노출시켜 나트륨만 걸러낸다.
그런데 테트로도톡신의 아미노기와 하이드록실기가 노출된 산소 원자에 달라붙으면 기능이 마비된다.
따라서 이론 상으론 저 노출된 반응기들을 다른 물질과 반응시켜 제거해버리거나 구조를 망가트려서 제대로 결합할 수 없게 만들면 제독할 수 있다.
테트로도톡신은 산성 용액에서 이와 같이 변형될 수 있는데 이 중 테트로돈산은 무독성이다.
테트로도톡신과 비교했을 때, 나머지 둘의 독성은 4-에피테트로도톡신의 경우 39%이고 무수테트로도톡신의 경우 1.8%이다.
1.8%이면 괜찮은 거 아닌가 할 수 있지만 복어 한마리의 독은 33명분이란 걸 기억하자.
보톡스 주사 관련 특허에 따르면 80도에서는 산에 노출되더라도 테트로돈산 전환율이 0%이고 90도로 4시간 가열해도 10% 밖에 전환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쌀겨 절임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별도로 가열을 하지 않았으므로 뭘하든 4,9-데히드로-테트로도톡신이 남게 된다.
그러므로 미량의 독 남아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