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올라온 이 특전사와 해병대의 사진을 보고 사람들은 [오....오뎅...!] 이라며 앞에 차려진 어묵을 먼저 보았고
조금 더 유의깊게 사진을 본 사람들은 [왼쪽 끝 특전사 로보캅인가...ㅎㄷㄷㄷㄷ] 라며 멋진 특전사를 구경하였고
세심하게 본 사람들은 [해병대 수색대대장 취임식에 왜 특전사가 간거지?] 라는 의문을 던졌습니다.
일개 누리꾼들에게는 그저 군바리의 사진이지만 이 사진에는 가슴 아픈 역사가 녹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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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5월 포항에 있는 해병제1상륙사단내 "해룡사"에서는 젊은 남녀의 영혼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해병1사단 특수수색대 하사 염모군과 육군 특전사 소속의 여군 하사 정모양.
모범적인 군생활로 능력을 인정받았던 염하사는 해군의 UDT교육을 무사히 수료하였고
곧이어 육군특전사에서 실시하는 고공낙하(halo)위탁교육 도중 수료 며칠을 남겨두고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한강미사리부근 조정경기장에 추락하여 꽃다운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리고, 며칠후 같은 장소에서 같은 훈련을 받던 정하사도 같은 이유로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불귀의 객이 되었습니다.
이 일로 국회 국방청문회까지 가동 되려고 하였으나 유야무야 끝나고
두 남녀의 영혼결혼식으로 사고조사는 마무리되게 됩니다.
영혼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은 정하사의 일기장이 공개된 후였습니다.
사회에서부터 일기를 써왔던 정하사의 일기장에는 염하사에 대한
연민과 짝사랑으로 가득하였고 눈물없이는 도저히 읽을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전우신문에 나온 내용을 간략히 인용하자면,
"오늘은 고공낙하 3일째...창공은 맑고 여느 때 처럼 하는 일인데 그의 모습 앞에 내가 선다면 뭐라고 해야하나?
늘 말이 없고 무거우며 하나의 소신에 젊음을 불사르는 듯한
그의 모습은 단 하루를 살아도 겁없이 불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위태롭고 안타까운데도
난 그 앞에만 서면 고개를 들 수 없다. 허스키한 목소리에
그린베레속에서 빛나는 눈빛은 넘을 수 없는 국경선처럼 나를 가로막는데
내 마음이 그에게 그대로만 전달된다면 나는 한 마리 새가 되어 저 창공에서 영원한 자유인으로 한없는 날개 짓을 하리라...
오늘 그를 위하여 기도하며 내 마음을 저 하늘에 수놓으리...사뿐히 그가 밟고 갈 수 있도록..."
같이 위탁교육을 받을 때부터 시작된 그녀의 일기는 온통 그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시작되어 애정으로 끝났으나
그녀는 단 한번도 그에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고 염하사가 죽던 날 일기는 멈추었으며,
그로부터 3일후 그녀도 그를 따라 저 하늘로 갔습니다.
부대원들이 정 하사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일기장을 보게 되었고 많은 부대원들이 눈물 흘렸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상부에 알려졌고 마침 두 사람이 아직 총각.처녀인지라 양가에서
영혼결혼식을 올리기로 하고 해병1사단 영내에 있는 해륭사에서
두 부대간에 역사적인 영혼 결혼식 거행 된 것입니다.
또 육군과 해병대가 견원지간처럼 늘 사이가 안좋고 대립하던 것도
좀 더 잘 지내 보자는 의미의 수뇌부의견도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70년 대 초 김포에서 해병대와 공수부대원간에
잦은 싸움으로 골머리를 앓다가 궁리끝에 자매결연을 맺어 잘 지내려고 했다네요.
지금 대전국립현충원에는 서로 비석이 같이 세워져 있습니다.
육군묘역과 해군쪽이 다름에도 영혼결혼식의 특수성을 감안한 조치라 하겠습니다.
이 일로 인해 해병대 제1수색대대와 특전사 707은 사돈지간이 되었고 지금도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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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하사와 정하사의 유품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출처 -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xi_agit_pix&wr_id=1079977
감동적이기보단 어처구니가 없는...;; 낙하산이 펴지지 않았으면 사고조사를 해야지 영혼결혼식...? 낙하산 관리에서부터 제조사까지 엄단해야 할 일인데 할말을 잃게하네요
염모군의 취향은 누가 존중해주나요 .. 개인적으로 영결식 자체가 별로 감동적이라고 느끼지도 않고 저렇게 짝사랑인데도 결혼시킨다는건 예전에 비슷한 공포물을 봐서 그런가 좀 ..
제 성격이 좀 꼬인 걸수도 있지만 위에 말씀하신 것처럼 짝사랑이라는데 영혼결혼식을 시키는 건.... 제가 죽고나서 저렇게 결혼시킨다고 한다면 황당할 거 같긴 하네요;;
염하사의 의사는....??
일부러 낙하산을 펴지 않은 것은 아닐지..
염모군의 취향은 누가 존중해주나요 .. 개인적으로 영결식 자체가 별로 감동적이라고 느끼지도 않고 저렇게 짝사랑인데도 결혼시킨다는건 예전에 비슷한 공포물을 봐서 그런가 좀 ..
일부러 낙하산을 펴지 않은 것은 아닐지..
제 성격이 좀 꼬인 걸수도 있지만 위에 말씀하신 것처럼 짝사랑이라는데 영혼결혼식을 시키는 건.... 제가 죽고나서 저렇게 결혼시킨다고 한다면 황당할 거 같긴 하네요;;
죽은자는 말이 없긴한데 ... 염하사도 존중은 해줘야 하는게 ...
감동적이기보단 어처구니가 없는...;; 낙하산이 펴지지 않았으면 사고조사를 해야지 영혼결혼식...? 낙하산 관리에서부터 제조사까지 엄단해야 할 일인데 할말을 잃게하네요
할로는 낙포 본인이 직접합니다
선배님..
역시 군집단 답네 짝사랑한 사람을 위해 다른 망자를 끌어들여서 저런 이벤트를 한다? 죽은 고인을 욕되게 하는겁니다
염하사의 의사는....??
정하사는 일부로 안폈을거 같기도 하네요 쩝..
낙하산포장병출신인데 고공낙하산의 경우 강하자가 직접 포장합니다. 낙하산을 펴지 않앗거나 낙하산불량 낙하산포장미숙중 하나인데 사고후검사시 낙하산불량이엇으면 커다란 문제라서 아마 대대적으로 전여단 재검사를 하엿을텐데 (흐지부지넘어갈수가없습니다.) 아마 다른 이유인거 같네요
뭐.. 사고 조사를 했는지 어쨌는지는 본문에 없으니 그것까지 지적하는건 좀 오버같고... 본인들은 이세상에 없는데 뭐... 너무 삐딱하게 볼 것까진 없는것 같습니다.
이런 ㅁㅊㄴ들 난또 위탁교육받으면서 서로 연인이 됬다는줄 같은 사고로 죽었다고 지멋데로 ㅁㅊㅅㄲ들이녀 이거
원래 영결식은 그래요. 총각, 처녀로 죽으면 한이 많다고 넋이라도 결혼시켜주자고 하는건데 사실상 양부모들의 자기만족일뿐이죠. 죽은자들 사진 갖고와서 향피우고 결혼식 시킨다고 영혼들이 정말로 결혼을 하겠습니까
댓글ㅋㅋ수준 존나 낮네 영혼 결혼식 시킨다고 영혼들이 진짜 결혼하겠냐 ㅋㅋㅋㅋㅋ
그리고 고공은 낙포 아무리 잘해도 어떤 사고든 생길 수 있음 그만큼 위험한 훈련
혼자 생각으로 남들 바보 만들려고 하네. 그럼 제사 지낸다고 영혼들이 정말 밥 먹겠냐 ㅋㅋㅋㅋㅋ 이런 수준이네.
707 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