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른 팀에서 스카웃 제의가 온 상황이고 제의 주신 분은 실무진 중 고참급(과장급) 정도 되는 분이십니다.
그 부서 부서장님과 대면으로 면담(면접이겠죠..) 하자고 하시는데 정말 고민입니다, 술을 한 잔 한 상태라 글이 고르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1. 제의가 온 팀은 본사 소속인데, 옮길 경우 다시 밑에서 부터 시작 해야 합니다. 팀이 다른 만큼 업무도 새로 배워야 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환경에 적응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쌓아온 경력과는 다른 업무라, 커리어 상 일관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좋은 점은 본사에서 근무한다는 점(서울), 지금보다 몸 편하게 일 할 수 있다는 점 정도 있겠네요,
2. 존버탈 경우 제 밑으로 최소 직원 2명이 들어오고 위로 올라갈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지금 하는 일을 좀 더 심도 있게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앞으로 제가 다른 곳으로 이직 한다면 확실하게 어필 할 수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앞으로 최소 1번은 이직 할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
큼 고생은 더 할 것 같습니다.
마음이 심란해서 한잔 하고 글 적어봤는데,, 제가 걱정인 부분은 이 점 입니다. 면담 결과가 좋지 못해 이동이 안된다면..
여기 회사에 입이 싼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서 저는 이 면담 소식이 소문이 날 거라 생각합니다. 이동이 안되고 지금 위치에 남는다면 지금팀에서 배신
자로 낙인 찍히거나, 지금 팀 부서장에게 완전히 찍힐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평소 본사로 가고 싶었는데.. 이 기회를 살려볼 것인지..,, 정중히 거절하고 존버탈 것인지.. 고민입니다.
동일 회사에서 부서 이동하는게 사실상 해당 부서 팀장이 자기 직함 걸고 확실히 데려오는거 아니면 실패시 리스크가 너무 크죠... 진짜 100% 데려갈거 아니면 저라면 그냥 존버 타다가 타회사 이직 하거나 남는 방향으로 잡을 것 같습니다
나이거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으나.. 젊을때는 진짜 사서 고생해야 한다는 말은 어느정도 일리가 있습니다. 뭐 요즘 MZ들 워라밸에 고생하기 싫어하는건 알겠지만.. 젊을때 고생해서 쌓아놓은 커리어로 나중에 버티면서 먹고 사는 보험같은거라고 생각되네요.. 지금 하는 일에서 커리어를 쌓고 더 높은곳으로 갈 기회가 된다면 지금일이 나을겁니다. 대신 나중에 위치가 올라갔을 때에는 지금보다는 아랫사람 부리면서 일이 편해져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지만요..